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gomin&table=gomin&no=234763&page=1&keyfield=subject&keyword=6&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234763&member_kind= 전에 이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이글을 올렸을 때에도 여자친구는 이세상에 없었었네요 ,,
계속 전원이 꺼져있길래 어저께 그아이 가족들 사는 집을 갔었어요..
큰언니랑 동생 되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울먹이면서 말씀해주시는데...
저저번주토요일 12일날 .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전원 꺼지기시작한 8일날 집에 내려가서 좀 쉬다가
12일날 다시 서울 올라온다고 아버님한테 용돈도 받고 그랬었는데..
그날 가족들 다 일 나가고 혼자 있을때에 그렇게 된거 같습니다...
10일넘게 전원이 꺼져있어서 무슨일이 있겠구나 짐작은 했지만...이건..정말 아닌데..
조울증 증세가 조금 있었다고 하네요..휴 전 바보같이 그런것도 모르고..
유서나 그런거도 없어서 우발적으로 .. 그랬던거 같다고 말해주시네요..
조울증 증세인지도 모르고 전..
제 앞에선 그런모습 안보이려고 노력을 했던거같아요..
많이 못 챙겨준게 너무 한이 되네요..
거기다 가족이 7남매라서 많이 신경 못써주고 못 가르쳐줬던게 이런결과를 만든거같다고 하네요..
가족들이랑 납골당에 들려서 .. 기도를 했어요..
행복한곳으로 가서 편히 쉬라고..많이 못챙겨줘서 정말 미안하다고..
납골당에서 그아이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전까진 사실이 아니길 바랬는데..
제 눈앞에 펼쳐진 이 상황들을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어렸을적 사진들을 보는데 참..이쁘긴 이쁩니다...ㅎ
그리고 서울로 올라와서 미친듯이 술먹고 펑펑 울었네요...
너무 충격을 받아서 .. 어젠 제정신이 아니었던거 같아요..지금도 그렇지만..
그녀를 따라갈까 생각도 하긴했지만..그건 그녀도 원치 않겠죠.,?
지금도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귀여운 목소리로 절 찾아줄것만 같은데...
일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감당이 안되네요...
빨리 잊는게 최선의 방법인건가요.?
계속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떠올라 미치겠네요..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다신 볼수 없을거라 생각하니까 미칠거같아요..
그녀가 선물로 줬던 옷들도 어떻게해야할지..
정말 잘맞아서 나이더들고 둘다 좀더 안정이되면 결혼까지 하려고 했었는데...
매력도 많고 착하고 이쁜 아이였습니다...24년 참 불쌍하게 살다 간 아이입니다..
고등학교때 집을 나와서 혼자 살아보겠다고..이곳저곳 떠돌다가..
22살때 어떤 38살아저씨 잘못만나서 원치않는 임신에 원치않는 결혼에 원치않는 이혼까지 했던애였죠..
그래도 고등학교졸업하고 유아교육과 간다고 일도열심히하고 공부도 하고그랬는데..
부디 좋은곳으로 가라고 기도좀 부탁드릴게요........
휴,,, 정말 왜그랬니... 충동적으로 그런건알지만..
팔다친거 때문에 최근에 조금 힘들었지만..
기브스만 풀면 ..우리 다시 예전처럼 재밌게 지낼수 있었잖아..
아직 할거도 많고.. 못해본거도 많은데..너한테 해줄수있는게 너무 많은데...
더많이 못해줘서 정말 미안해....
부디 행복한곳으로 가기를 기도할게.. 이거밖에 해줄수 있는게 없구나..
그래도 너랑 만나면서 정말 행복했어..
나같은놈 뭐가 좋다고 .. 나한테 잘해주고 한거 평생 못잊을거야....
진심으로 고마웠고 .. 못해줘서 미안해..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