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말 오후에 피시방 알바를 하고있는데요
방금 사기당할뻔해서요 ;;;
다른게시판에 올리려고 했는데 여기 올려야 많이 보실것같아서 올려봅니다 ;;
기분 나쁘신분 있으시다면 죄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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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7월 3일 오늘 !! 7시가 조금 넘은 때였습니다.
비도 많이 오고 .. 손님들도 대화에 꽃을 피우고 계셔서 안팎으로 시끄러운 때였어요
원래 그런경우가 없는데 유리문을 누가 똑똑 거리더라구요
처음엔 잘못들은줄알았는데 이상해서 보니까 밖에 사람이 서있더라구요
건물주인인가 ? 싶어서 급하게 문을 열고 나갔어요
근데 처음보는 남자더라구요 ...누군가 싶어서 물끄러미 쳐다보니까
사장님 계시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 안계시고 오늘 안오실것같다고 말씀드렸더니
근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되게 친근한 표정으로 알바한지 얼마 안됬나봐 ? 하더라구요
저 작년 8월에 시작해서 주말에 한번도 안빼놓고 지금까지 일했는데 말이죠 ;;
뭐야 ? 싶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흔한얼굴... 이긴한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저 일한지 1년정도됬다고 했는데 전혀 당황하는 기색없이 그러냐고 .. 전에 알바했던애는 그만둔거냐고 하더라구요 ;; 흠 ;
계속 사장님이랑 친한사이인걸 어필하면서 의심을 풀려고하더라구요 ;
사장님 전화번호 알려달라길래 잠시만 기다려달라고하고 우선 번호를 적어서 드렸습니다.
종이에 써서 드리려고 하니까 아니 됬다고 번호좀 불러달라고하더라구요 -_-
그래서 친절하게 불러드렸더니 사장님이랑 통화하는것같더라구요 ;
아 그런가보다 하고있는데 또 종이랑 펜좀 갖고오라고 ... 아오 똥개훈련이 아주 ^ ^
갖다드렸더니 지가 안쓰고 저보고 받아쓰라고 하더라구요
용산아저씨. 480,000...
우선 썼죠 ..
쓰고 났더니 그 족제비같은 사기꾼이 사장님이 돈통에 돈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라고했다고 했죠
솔직히 이때까지는 사기꾼은 아니고 그냥 내가 얼굴 처음보는 거래처 아저씬가 보다 했어요 ;
그래서 만원짜리 얼마얼마 있습니다. 라고 하니까 돈통밑에는 돈 없었냐고 보라고 하데요
요즘에 장사가 안되서 밑에 넣어둔 돈이 있을리가 없는데 .. 싶었지만 사장님이랑 전화도 하고있는 상태고 .. 해서 돈통밑을 봤는데 역시나 없더라구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 아저씨한테 밑에 돈없다고 했더니 오천원짜리는 얼마나 있냐고 하더라구요 ?
이때 확신이 들었습니다 ;
사장님이 물건받고 거래할때도 왠만하면 만원짜리로 해결하라고 하고
만원짜리로 부족하면 다음에 드리겠다고 하라고 하시거든요 ;;
근데 오천원짜리까지 다 내드리라니 ;; 그리고 48만원이면 사장님 선에서 해결하지 거래처 아저씨가 빗속을 뚫고 여기까지 올리가 없다 싶더라구요 ;; 요즘 계좌이체라는것도 있는데 ;;;
그래서 웃으면서 알곘으니까 잠시만 기다리시라고 하고 다시 가게로 다시 들어와서 ...
그 아저씨랑 사장님이랑 전화하고 있었으니까 ..
진짜 전화하는거면 사장님 전화기는 통화중일거라고 생각하고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통화가 그냥가더라구요 ;; 좀있다가 사장님이 전활 받으시길래
어떤 전화 못받으셨냐고 말씀을 드렸어요 ..
그랬더니 그런 전화 못받았다고 ;;;;
컴퓨터 값받으러 왔다고 전화안왔냐고 다시 확인했더니 아니라고 ;;;;;;
어이가 없어서 사긴가보네 라고 혼잣말했더니 사장님이 무슨일있냐고 해서
위에 쓴 내용을 대강 설명해드렸어요 ;;
물론 설명해드리면서 가게 문밖을 내다봤죠 ;; 하지만 그 아저씨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 상태 ^ ^
사장님이 확인 잘했다고 .. 예전 알바는 20만원 그냥 줬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진짜 어이가 없고 내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져서 흥분해있는 상태로 쓰는거라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ㅠ
잠깐이었지만 진짜 사장님 아는 분이시니까 친절하게 해드려야지 .. 생각했던 제가 병신같네요
뭔가 간단한걸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의하실점을 정리해볼께요 ;;
1. 가게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저희 가게는 씨씨티비가 고장났는데 ... 혹시 얼굴 찍힐까봐 안들어온것같았어요 ;;
지금생각하니까 소름돋네 ..
2. 급하다는 모션을 취한다.
이 아저씨는 밖에 차를 세워둬서 딱지 떼일것같다고 빨리 해달라는 식으로 계속 말씀하셔서 엄청 뛰어다녔었네요 ; 솔직히 이 동네 주차단속 잘안하는데 ;;; 이상했습니다 ; 급하니까 빨리해달라고하면되지 굳이 이유까지 말하는것도 이상한 부분이었어요 .
그리고 저 알바 1년했다고 했을때부터 막 어디로 도망가려고 하더라구요 ㅋㅋ 더 급하게
3. 호감가는 멘트를 날려준다. and 사장님과 친하다 어필
웃는 얼굴이라던가 자연스럽게 멘트치는거나 .. 나 사장님이랑 어떤 관계야 라며 ...
사람이 촉이라는게 있잖아요 ;; 흠 .. 뭔가 한번말하면 될껄 한번 이상 말하면 그냥 의심하시는게 좋은거같아요
4. 지금 현재 돈통에있는 만원짜리를 다 털어가려고한다.
이아저씨가 무리하게 받을돈을 48만원으로 설정한것도 이런 의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현금이 더 많으면 그건 못터니까 ^ ^
최대한 지금의 감정을 억눌러서 썻네요
여자애가 혼자 알바하고있으니까 만만하게 보려고 턴건지 ... 제가 그렇게 어리버리해보이는지 ...
열받네요 ^ ^
잠깐만 그 아저씨도 오유를 하실지 모르니까 아저씨한테 한말씀 올릴께요
욕설이 포함돼있어서 죄송
아저씨 .. 40중후반은 되보이시던데 ... 나이 쳐드시고 그렇게 할일이 없... 냐 이새끼야
썩을놈이 어디서 영세자영업자들 등을 쳐먹으려고
너 좀만 늦게 도망갔으면 내가 어떻게든 잡았을텐데 ... 내가 몸에 힘없고 흐느적거리지만 .. 너같은건 어떻게든 잡았을꺼다
이렇게 사람들 등쳐먹고 돈벌어서 그 돈으로 밥쳐먹으면 안채하냐 ? 이 뻔뻔한 개새끼야
똥만드는 기계같은 새끼 ... 2MB보다 더 악질인 새끼 ...
돈많은 애들한테 사기치는 새끼들도 개새끼지만 너같이 영세한 사람들 사기쳐먹는 개새끼가 더 나쁜거야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지 ... 나쁜노무색기 .. 자식이 있다면 절대 너같이 키우지마라
피시방 알바던 어디서 일하시던 저런 사기 조심하세요 ...
비가 오니까 모기도 꼬이고 왠 인간버러지도 꼬이고 ...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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