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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23835
    작성자 : 성해
    추천 : 2
    조회수 : 116
    IP : 211.106.***.138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03/12/30 10:56:10
    http://todayhumor.com/?freeboard_23835 모바일
    첫 글....
    1979년 추운 겨울 어느날 부산 근교 어느 시골에서
    태어났다...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세명의 삼촌들..
    아버지와 어머니...나...이게 우리 식구들이었다..그리고 이미 결혼한 세째 삼촌 가족들...
    기억 나는것부터 한다면 내가 학교도 들어 가기전까진
    여느 집안과 다를바 없이 무척이나 행복한 가정이었다
    그러나 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아버지의 주벽과 여자관계로 인해 점점 분위기가...
    날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아버지
    그리고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날이면 어김 없이 이어지는
    아버지의 어미니에 대한 구타...
    참다 못한 어머니는 내가 초등학교 들어 가기전에
    가출을 하셨다...그 후 아버지의 분풀이는 내가 되었고
    아버지 뿐만 아니라 모든 식구들에게 미움을 받으며 자랐다
    약간의 기억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잊혀지지않는
    것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엄마가 보고픈 맘에 저녁이면 마을 회관 태극기가
    걸려있는곳으로 뛰어가 엄마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둘째 삼촌 가족들의 나에 대한 미움...
    어느날이었다...삼촌내외가 놀러 간다며 그날 하루
    내게 삼촌집에서 자도 된다고 하였다..
    그 때 삼촌 내외는 미용실을 했다..
    난 학교 친구 세명을 불러 놀았다...
    그렇게 같이 자고 담날 학교를 갔다 시골 집에 갔는데
    아버지가 시내 삼촌집에 가보란것이었다
    울집에서 시내까지는 성인남자 걸음으로 30분 거리...
    어쨌든 갔다 ..가자 말자 내게 날라든건 뺨세례였고..
    난 이유도 모른체 맞고만 있었다
    그렇게 몇대 맞고 난 후 삼촌이 하는 이야기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농장에 있던 돈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카메라나 그런건 있는데 돈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첨엔 아니라 했었지..그러자 이번에 숙모가 들어왔다..
    손엔 망치를 들고...그러고 한대 맞았지...머리에선 피가 나고
    지금도 내 머리엔 조그마한 땜통이 있지
    난 너무 무서웠다...그래도 거짓말을 할순 없었다
    끝까지 아니라고 했다
    집에 돌아오니 모두들 있었다...그저 울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날 다시 데리고 부엌으로 갔다
    아버진 그러셨다...솔직히 이야기 하라거...
    니가 훔친거 아니냐고?
    난 아니라고 계속 우겼다...그러자 이젠 칼이 나오더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친아들이 맞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다
    난 결국 거짓말을 했지...내가 훔쳤다고...훔쳐서 땅속에 묻어뒀다고...하하하...지금 생각해보면 참...바보 같다..순진한건지
    그리고 담날 거길 찾으러 갔지만 있을리가 있나
    훔치도 않고 숨기지도 않은 돈이 휭하니 나타날리 없지 않은가
    ㅋㅋㅋ
    그리고 뭔일이 있었는데...기억이 안나는군...
    우야둥둥 그 후로도 난 구타나 욕을 들었고...
    그런 생활을 하다 내 생일이 조금 지난 일요일이었다
    옆집 할머니가 날 조용히 부르더니 엄마가
    시내에 와 있다며 가보라고 하시는거였다
    정신 없이 뛰어 엄마가 있는곳으로 갔다...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그렇게 엄마를 만난후
    세째주 일요일이 되면 항상 엄마가 만날수 있었다..
    지금 껏 젤 행복했던 때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아버지에게 걸리고 말았다...
    그 후 엄마를 만나지 못하다 고모님의 도움으로 난 초등학교
    2학년때 가출을 해서 지금까지 엄마랑 생활을 했고
    그 이후로 초3때 아버지를 만나고 그 후론...
    내가 중2때 아버지는 그날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집으로 돌아오다 뺑소니로 죽고 말았다
    ㅋㅋㅋ
    뭐 같이 살더니 죽는것도 뭐같이...
    그렇게 그렇게 살았었지...
    이 글읽는 사람들 이런 생각하지
    이런 얘기를 왜 적냐고?쪽팔리지도 부끄럽지도 않냐고
    난 그냥 내 기분 내키는대로 할뿐야...그래라고 이게
    있는거니까...
    이렇게라도 쓰면 웬지 내 맘이 편할듯 싶어서...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너네들에게 조금이라두
    위로 받고 싶어서일지도 몰라
    몰라 몰라...
    아직 그대들을 증오하고 있습니다
    내겐 아버지 , 삼촌이 아닌 악마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런 당신들...얼마나 잘살지 두고 보겠습니다
    언젠간...당했던 만큼 당할날이 올것입니다
    성해의 꼬릿말입니다
    까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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