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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38110
    작성자 : 크림스프
    추천 : 6
    조회수 : 1162
    IP : 121.132.***.38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1/06/29 16:16:4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38110 모바일
    [판] 자기 엄마 무시했다며 헤어지자는 여친
    다들 너무하시네요
    제가 잘못된거 아니까 화해할 방법은 없는가 조언을 구하는건데 
    무조건 욕만 하시네요
    그리고 제가 여친을 놀리거나 여친부모님을 비하한것도 아니고 
    여친이 지금은 굉장히 예쁘고 날씬하지만 여친어머니를 보니까 나중에 나이들어서 
    여친엄마처럼 살찌고 뚱뚱해지면 어떡하나 걱정되서 (건강상 이유때문에)
    기분나쁘지 않게 약간 농담식으로 웃으면서 분위기 가볍게 이야기한건데 
    싸움이 나고 난리가 나서 조언을 구한건데 다들 질책만 하시네요
    참 답답합니다 
    그렇게 남 욕하는게 좋으십니까?
    =====================================================================
    지금 여자친구랑 다투고 며칠째 연락도 안하고 있는데요
    이게 헤어질만한 일인가 여러분이 판단 좀 해주십시오
    저는 올해 스물아홉살 직장인이고 여자친구는 스물 여섯살 직장인입니다
    직장생활하다가 만나게 되었는데 제가 쫓아다녀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1년 넘게 사귀었고 사귀는 동안 크게 다툰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나이도 있기에 서로 결혼을 전제로 만났습니다
    여자친구네 집은 시골입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만 저희 집에 자주 놀러왔고 그래서 저희 부모님과 아주 친합니다
    제 여동생과 남동생과도 아주 친하구요
    아무튼 여자친구네 시골집은 가본 적이 없었고 그렇기에 여친부모님도 못뵈었었죠
     
    그런데 곧있으면 추석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인사드린다고 엊그제 토요일에 여친과 함께 여친 집에 내려갔습니다
    가서 벌초도 도와드리고 점수도 따고 그럴려고 갔습니다
    그런데 저 여자친구 어머니를 처음 뵙고 조금 놀랬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살이 좀 많이 찌셨더라고요
    제 여자친구... 솔직히 말해서 왠만한 연예인보다 더 예쁩니다 
    길가다가 캐스팅? 모델제의도 여러번 받았구요, 다들 예쁘다고 난리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어머니를 보니까 좀 걱정도 되고 확 깨더라구요
     
    아무튼 그다음날 버스로 다시 올라오면서 여자친구한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야~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나중에 너도 나이들어서 너희 엄마처럼 살찌면 어떡하냐~?ㅎ
    심히 걱정된다. 너도 너희 엄마같이 나중에 살찌고 뚱뚱해질까봐.
    관리 잘해라!! 
    돼지같이 살쪄서 뚱뚱해지면 애들도 엄마가 학교오는거 쪽팔리고 창피해한다.
    그니까 지금 그대로 유지 잘해라. 안그러면 나 실망할지도 모른다.알았지? ㅎ"
     
    하고 웃으면서 얘기했습니다. 정색하면서 진지하게 얘기한게 아니구요 그냥 웃으면서요
    그런데 여자친구... 갑자기 표정이 굳더니 지금 자기 엄마 놀리고 무시한거냐면서 ...
    갑자기 저한테 막 화를 내더군요
    여자친구가 지금까지 그렇게 화내는 모습은 처음이라 저도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런 뜻이 아니고 나이들어서도 건강하게 지내자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고 하는데도
    어떻게 딸인 자기 앞에서 자기 엄마를 그런식으로 얘기할 수 있냐고 화를 내는 겁니다
    하도 화내길래 저도 열받아서 .. 그러면 안되는데 ..
    '너희 엄마가 그럼 정상이냐. 관절염 걸리겠더라. 당뇨도 걸리겠더라. 비만이다.'
    라고 해버렸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는 저더러 헤어지자고 문자 한통 보내놓고 제 전화를 피합니다
    직장은 같지만 부서가 달라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은 만나기도 힘든데 
    여친은 먼저 퇴근해버리고 제 전화도 피하고 만나주지도 않네요
    나중에 화가 나서 제가 한 말은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제가 맨처음에 웃으면서 한 말...
    그말이 그렇게 헤어질만큼 잘못된건가요?
    제가 여친이나 여친 엄마를 비하발언한것도 아니고 놀릴려고 그런 것도 아닌데요..
     
    여자친구는 저더러 자기 엄마가 자식들 더 먹이려고 음식할때 넉넉하게 하고 
    남으면 버리기 아까워 드시고 그래서 그런건데 어떻게 그따위로 말하냐고..
    자기 엄마가 조금 젊은 엄마였다면 몸매 가꾸고 살안찌는게 건강에 좋은거라며 
    남아도 아깝지만 음식 버리고 운동도 다니면서 몸을 잘 가꾸셨을거라고..
    여친 엄마가 자기 친구들 엄마보다도 좀 더 연세도 많으시고 자식들 생각하느라 평생 그렇게 사셔서 그런건데 어떻게 그딴 식으로 말하냐고 헤어지자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여친과 화해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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