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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2_238
    작성자 : 단풍잎
    추천 : 14
    조회수 : 1467
    IP : 222.109.***.252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6/09/12 13:38:52
    http://todayhumor.com/?military2_238 모바일
    재업로드&작성자 말//[밀게부흥기원] 2차대전의 병맛 무기들-3편
    옵션
    • 창작글
    • 펌글
    • 외부펌금지
    안녕하세요! 전 밀게(현 군게)에서 밀게 분리를 건의하고 [밀게부흥기원]시리즈를 시작했던 밀덕입니다.

    며칠전 바뀐 게시판에 재업로드를 하는게 좋을지 여쭈어보았는데,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재업로드 합니다.

    게시판 분리 이슈가 일면서 작성글이 삭제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드에 워드파일로 저장을 해놓았는데, 덕분에 재업로드하기에 도움이 되고 있네요 ㅎㅎ

    현재 시리즈의 다음 글들은 준비중이고, 재업로드를 완료하고 머지않아 다음 글을 이어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너무 바빴습니다.

    현 군게에 남아있는 원글에 불펌금지가 걸려있기 때문에 작성자 본인에게 퍼가기 허락을 구하고, 스스로 허락했습니다.
    펌8.png

    이번 캡쳐시에는 약간 실수를 했네요ㅋ 매번 하는건데 마지막에 와서 실수를 하다니..


    그래서 이 글은 창작글과 펌글 표시가 동시에 되어있습니다.

    모순과 모순 해결


    일단 원글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 글 내용 시작:
    ===============================================







    안녕하세요? 밀게와 밀게내 밀덕글 부흥을 기원하는 밀덕입니다.
    게시판 관련 건의 이후로 요즈음 밀리터리 게시판에 밀리터리글들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것 같아요. 여러 글 올려주시는 분들, 추천 주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진지하게 의논해주시는 분들 모두 적극적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모두 함께 힘내서 밀리터리 게시판에 좋은 변화를 일으켜봅시다!




    밀게부흥기원기획의 지난 글:

    역사속의 밸런스 붕괴 무기들 (시리즈입니다.)
      -고대, 중세무기편:

      -현대무기편(上):




    2차대전의 병맛 무기들 (시리즈입니다.)
      -1편:




    2차대전중 연합군의 급강하 뇌격기 (단편글입니다.):







    오버테크놀로지 화력덕후 조선군에대해 알아보자 (단편글입니다.):
      (재업로드 글 링크: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306626&s_no=1306626&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military2)-많이 수정된 글입니다. 원글과 차이가 큽니다.




    이번 글은 2차대전 병맛 무기 시리즈의 저번편 2편에 이어서 3편입니다.

     

    시리즈의 같은 머릿글이 반복됩니다당황하지 마시고 계속 읽어주세요.

     

    그럼 시작하죠.

    ==============================

     

    발명은 항상 엉뚱한 발상을 통해 그럴싸한것들이 시도되고난 후 인기를 얻거나 조명되어 보편화되면서 문명속에 정착합니다그말은 개복치가 낳은 알처럼 수많은 것들이 시도되고 엉뚱하며 때로는 우숩기까지한 시도들이 탈락하면서 효과적이지만 약간의 운도 곂친 사례가 체택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은 위기에 닥치면 이것 저것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닥치는대로 시도해보기 마련이죠.

    2차대전은 수많은 병맛무기가 시도되기 아주 좋은 무대였습니다글을 읽으면서도 느끼시겠지만 대다수의 병맛무기가 나치독일과 구일본제국에서 시도됩니다저는 여기에 우연이 아닌 어떤 필연적 관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1.먼저 병맛무기를 다양하게 만들고그 병맛성에 완성도를 더할만큼의 충분한 기술력이 발전된 시대였습니다병맛도 능력이 되야 한다

     

    2.전쟁중그것도 군부독제시대이기 때문에 많은 자금을 이상한 프로젝트에 투자할 능력과 명분이 있었습니다심지어 실제 효용성이 떨어져도 상대에 대한 복수만을 위한 무기를 만들 수도 있던 미친 시대였습니다.

     

    3.이들이 패전국들이라는점전쟁에서 져가는그야말로 위기상황에 닥친겁니다믿음직하지 못한 엉뚱한 아이디어로도 어떠한 희망만을 갖고 지도부를 설득하기 쉬우며반대로 지도부가 기적적인 무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4.전체주의군국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일종의 낭만주의에 젖어서 미쳐 돌아간 나라들입니다로마제국과 신성 로마제국을 계승한 제 3제국이나신과 같은 천황이 다스리는 동방의 신성한 제국같은 그럴싸하고 가슴을 울리는 테마로 사람들을 선동하던 시대의 나라들입니다. "위대함", "영광", "충성", "신성", "헌신", "민족"같은 단어가 미덕이던 이들 나라의 특성은 "기적의 무기", "결전병기", "너무 우월해 천재만 다룰 수 있는 궁국의 프로토타입(?!)"등에 열중합니다.

    집회2.jpg

    패전 후에는 일종의 보상심리정신승리와 섞여서 일본 메카닉계 애니메이션들에서는 너무 우월해 조종조차 어려운 천재 주인공을 위한 고성능의 프로토타입이 성능이 떨어지는 양산형 병기 야라레메카들을 압도적으로 쓸어버리는 스토리가 주류가 됩니다물론 낭만적이고 재미도 있죠.

     

     

    5.마지막으로 병맛무기중에는 이런 무기들과는 별개로 "안습무기"들이 있는데뛰어난 성능을 꿈꾸고 엉뚱한 발상을 시도한 경우가 아닌 패전 직전에 열악한 상황에서 마지막 발악을 위해 만들어낸 급조병기들을 말합니다이 또한 이들이 패전국이기 이들 국가들에서 때문에 많이 시도됩니다.

     

     

     

     

     

    말이 길었습니다마지막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병맛무기들의 분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병맛무기로는.....

    -진지하게 제대로 만들어쓴 표준 장비인데 성능이 병맛인거

    -설계부터 병맛인 발상으로 시도해서 만들었는데 소수만 생산운용된거

    -설계부터 병맛인 발상으로 시도해서 만들었는데 극소수만 생산후 운용도 못하고 끝나거나 또는 프로토타입만 만들고 포기하거나 그마저도 안하고 계획안 폐기한거

    -설계부터 병맛인 발상으로 시도해서 만들었는데 대량 생산운용해버려서 더 병맛이 된거

    -운용 방법이 너무 병맛인거

    -패전직전의 안습무기

    등이 있습니다.



    안습무기중에는 전쟁 중에도 장비부족에 허덕이며 각종 노획장비를 마개조해서 사용한 경우도 존재하지만 너무 많아서 집필할 수 없습니다간단히 예를들면 나치독일은 1차대전에 사용된 현대전차의 할아버지라 불리는 르노 ft경전차에 고정전투실을 얹고 재각각인 노획전차포를 얹어 구축전차로 운용하는 사례까지 보여줍니다.









    그럼신랄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시며 보시길...

     

     

     

     

     

    저번편의 설계부터 병맛인 발상으로 시도해서 만들었는데 소수만 생산운용된거()에 이어서...













    이번편은...

    설계부터 병맛인 발상으로 시도해서 만들었는데 소수만 생산운용된거(中)





    공중항모-1차대전기 영국전간기 미국, 2차대전기 소련냉전기 미국

    avengers-helicarrier-640x353.jpg이런거 말고...

    요약프로토스 케리어

     

    항공기특히 전투기는 고도가 곧 힘입니다높은 고도에 있다는것 자체가 속도로 변환 가능한 많은 위치 에너지를 가진다는것이므로, 같은 조건이라면 높은 고도에 있는것 만으로 보다 낮은 고도에 있는 적기에 대한 우위를 가집니다.

    이때문에 요격기라는 개념이 따로 생겨나게 됩니다. 폭격기는 가능한 높은 고도에서 날아가는데, 적군 폭격기가 아군 기지 가까이에 출몰했을때 빨리 해당고도까지 상승해서 쏘아 떨어뜨려야 합니다. 그런데 비행기라는 것이 급하게 상승하다보면 속도가 떨어져 실속하게됩니다그렇기 때문에 항속거리와 지상공격능력등 갖가지 부수적인 기능을 제외하고 오로지 강한 출력과 좋은 상승능력그리고 때로는 오래 쏘지 못해도 괜찮으니 단시간에 많은 화력을 투사할 수 있는 무기를 장착하여 작은 덩치로도 빠르게 날아올라서 거대한 폭격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기체를 방어목적에서 개발하는겁니다.


    그런데전투기가 상시 높은 고도에 존재한다면 이런 요행을 하지 않아도 기존의 신뢰성 있는 전투기를 신속하게 요격에 투입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항공기를 높은 고도에 상시 주둔시키다가 바로 고공의 하늘에 떨어뜨려 날릴 수 있고, 공중에서 신속한 보급도 가능하도록 하는 하늘 위의 격납고를 만들고자 한 것이 공중항모의 시작입니다.

    (또 그 공중 공항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그것도 바다의 항모가 갈 수 없는 육지 위로도 말이죠.)

     



    그렇다면 전투기를 어떻게 하늘 위에 주차시켜 놓을까요더 큰 비행기를 만들어서 거기에 엔진을 끄고 매달아놓는다그럴 기술이 있다면 그걸 사용해서 전투기 자체를 오래 하늘에 떠있을 수 있도록 만들면 그만입니다또 그렇게 해서 공중격납시켜놓더라도 사용되는 연료가 장난 아니게 많겠죠.하늘 위에 띄워놓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인데도 말이죠.


    여기서 떠오르는게 "기구"입니다동력걱정없이 만들어놓기만 하면 자력으로 떠있을 수 있죠. 공중항모는 별로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도 없는데다비행선 형태로 만들면 제한적이게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비행선에 비행기가 이함착함할 수 있는 기능과 연료와 탄약 보급기능, 자체 방어기총등을 장비한 하늘위의 항공기지를 만듭니다.




    USS Akron

    uss_akron.jpgsparrowhawk_04.jpg

    미국의 비행선형 공중항모 USS Akron.
    비행물체 주제에 이름에 무려 USS가 붙습니다(!!)
    활주로를 가진게 아니라 속도를 줄여 접근하는 비행기를 후크로 낚아서 도킹, 내부로(?!!) 회수합니다.





    USS Akron은 본격적으로 만든 비행선형 공중항모이죠. 먼저 나온 영국의 R-33은 단순히 기존 비행선에 비행기를 달고다니던것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번편의 잠수항모도 영국에서 비슷한게 먼저 있었죠. 역시 세상의 흉악한 물건은 죄다 영국 놈들이 만드는군요.

    기행의 나라는 섬나라 종특인가...






    LosAngeles1.jpg◀코 꾹! 하고서 정박(?)중인 USS Akron.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다.




    아하!

    Ddd9jTr.png체리필터-오리날다.mp3

    ▲지브리 애니메이션 "천공의 섬 라퓨타"에 등장하는 공중전함 "골리앗". 역시 코 꾹!코가 아니라 부리인가?하고 정박. 저기로 보급도 하는듯. 귀여워...

    날아다니는 주제에 무려 포탑식 함포까지 갖춥니다. 남자의 로망. 엉엉 날 가져요

    (영문이름은 Air Destroyer Goliath, 공중 구축함인데 무슨이유에선지 공중전함이라고 불리더군요)

    다운로드.jpg 볼 수록 오리같아..






    하지만 덩치에 비해 많은 비행기를 상주시키기도 어렵고비용도 많이 들며 무엇보다 쏴맞추기 아주 좋은 덩치큰 표적일 뿐이었습니다이, 착함도 굉장히 위험하죠공중에서 도킹을 해야 하니까요퇴역합니다(정확히는 폭풍에 말려들어 사고로 추락합니다...)

    힌덴부르크도 그렇고 유명한 비행선들은 왜 꼭 추락할까...ㅠㅠ


    uss-akron.jpg

    ▲꼬리날개부분. 이정도 덩치인데 꼴랑 4기의 전투기를 수납합니다.

     

     

     

     

     

     

     

    어차피 요격기의 성능도 좋아지고, 또 레이더등의 조기경보능력도 생겨났기 때문에 한동안 공중항모라는 개념은 잊혀집니다그런데 다른 이유에서 공중항모라는 개념이 조금 다른 모습으로 부활합니다.

     

    이번에는 원래의 바다위의 항모와 같은 성격의 이유로 공중항모가 재조명받게 됩니다높은 고도에 비행기를 상주시키기 위함이 아니라전투기의 부족한 항속거리를 보완함과 동시에현지에서 바로 출격 가능하다는 이점을 이용하기 위한 공중항모를 상상하기 시작한겁니다그런 의미에서의 공중항모는 분명 이점이 존재합니다.


    2차대전기에는 다수의 중폭격기가 편대를 이루고 적 도시를 폭격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요격기들도 이 폭격기들을 쏘아 떨어뜨리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죠그런데 이 폭격기들을 호위하여 올라오는 적 요격기들을 상대해야할 전투기들은 덩치가 작은 탓에 항속거리가 폭격기보다 짧아서 정작 목표지점에 다다라서 요격기들이 날아올 시점쯤 되면 연료문제로 아군기지로 귀환해야만 했습니다.



    때문에 항속거리를 늘리려고 "이게 과연 전투기인가"싶을 정도로 크고 굼떠보이는 쌍발전투기들도 만들어지죠(물론 이들은 전투기로써의 성능이 불만족스러웠고이후 단발 전투기들의 항속거리가 늘어나자 큰 덩치를 써먹을 수 있도록 지상공격에 투입되거나 정찰기그리고 레이더를 탑재한 야간전투기등으로 전환됩니다.)

    http-%2F%2Fupload.wikimedia.org%2Fwikipedia%2Fcommons%2F4%2F46%2FBundesarchiv_Bild_101I-382-0211-011%2C_Flugzeug_Messerschmitt_Me_110.jpghttp-%2F%2Fi1115.photobucket.com%2Falbums%2Fk548%2Fk4kittycrew%2FSlide5-56.jpg

     ▲대표적인 쌍발 전투기 BF 110. 단발전투기보다 꿈뜨기 때문에 전투기면서도 공중전에 약하고, 이후 큰 덩치를 이용해 추가장비를 장착, 야간전투기등으로 개조, 전환됩니다.





    그런데폭격기가 전투기를 싣고가다가 적이 나타났을때 분리하여 출격시킨다면 항속거리 문제도 없어지고호위편대를 달고 왔을때와 마찬가지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먼곳에서 아군기가 날아오는걸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두가지 방법이 시도됩니다.


    2차대전기 소련은 폭격기 날개 위 아래에 전투기를 달고 날아가다가 떨어뜨립니다.

    냉전기 미국은 자그마한 달걀모양 전투기를 접고 접어 폭격기 뱃속에 넣어둡니다.

     

     


    소련의 TB-3(모기의 이름)
    cb6d74a44faf6037629e1ca412fbd1093094fe89a14f621432bd6630587f9fc8.jpg

    소련의 작품은 현실적인 디자인이었고나름 성공적으로 운용합니다. 전투기를 달고 날아간 폭격기는 적지에 접근하여 전투기를 분리하고 호위를 받으며 폭격을 수행, 따로 날아서 편대를 이루며 함께 귀환합니다.

    복잡하고 새로운 구조의 시도도 없었고무엇보다 이함만 가능하고 착함기능은 포기한것이 결정적인 성공이유입니다따라서 병맛무기는 아닙니다.

     


    미국의 XF-85 고블린(자기의 이름)

    http-%2F%2Fwww.johnweeks.com%2Ff85%2FXF85_usaf.jpg2012-11-19-tumblr_mbuq136p4X1rwp3js.jpg

    ▲XF-85 고블린. 항공기계의 티코. 날개를 접고 동그랗게 만들어 수납합니다.


    미국의 작품은 뭔가 더 로망을 자극하는 스팀펑크적인 디자인이지만내부에 수납하기 때문에 고작 1기를 싣는게 한계(...)였고 그나마 실은 전투기도 극단적인 컴팩트형이라 성능을 기대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짤퉁이라 조종이 어렵죠.

    게다가 폭격임무의 호위를 위한 기체인데, 정작 호위할 폭격기가 폭탄을 실을 공간 대부분을 차지해버립니다(주객전도...). 무엇보다 공중항모의 고질적인 단점인 "착함의 어려움"또한 결정적이었습니다.

    폭격 호위를 시킨다면 전투기의 항속거리가 늘어났기 때문에 기생 전투기를 싣고 갈 필요가 없어졌고, 또 이 기체를 사용해 호위하려고 했던 단독 침투 폭격 임무에도 보다 빠르고 생존성이 좋은 전폭기들이 들어서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게다가 실험도중 사고가 일어나서 계획을 폐기합니다.





    laputa-02.png
    animepaper-netpicture-standard-anime-laputa-castle-in-the-sky-in-pirate-ship-19694-hajime-preview-99e836c9.jpg이거 생각난다... 이것도 역시 지브리의 "천공의 섬 라퓨타".

     

     

     

     





     

     

    슈트름티거-나치독일

    sturmtiger_10.jpg


    요약:떡장갑+대애애애구경 주포(?)+14+느림보 거북이




    떡장갑.gif

    이 떡장갑이 아니다.

     



     




    애니덕후들을 위한 좀 더 마니악한 설명을 하자면...



    슈트름 티거-나치독일

    a0057140_4c87af8957ed3.jpg

    요약:톤쨩=돼지코+거북이(장갑+느림)

    이러면 애게에서도 오겠지? 취향은 달라도 우리 모두 다 같은 덕후. 그와중에 나는 혼종인가..




    2차대전동안 "독일전차는 강하다"라는 이미지가 굳어집니다그래서 전격전(실제로 있었던 개념도 아닙니다)을 펼치며 서부전선을 전쟁 초반에 유린했던 독일의 기동부대가 티거전차같은 강력한 전차로 이루어졌을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죠하지만 사실은 당시 독일 전차는 세계기준에서도 굉장히 약한 1,2호 전차들이었습니다. 이제 막 투입되던 3,4호전차도 갖 등장한 장갑 10미리대의 단포신탑재한 빈약한 초기형들이었죠.

    (4호 A형 최대장갑 14.5mm, 75mm단포신 유탄포 탑재. 4호 H형 최대장갑 80mm, 쉬르첸장비, 75mm장포신 대전차포 탑재, B~F2형을 거쳐오며 출력과 현가장치등 다방면 개선. 같은 4호라도 많은 차이가 나고, 초기형은 빈약했습니다.)

    A_german_PzKpfw_I_passing_a_norwegian_roadblock_at_Bergsund.jpg◀1호전차. 주무장:기관총 2정(...)


    사실, "떡장과 강력한 주포"라는 강력한 독일전차들은 독일의 패색이 짙어갈때 무렵부터 등장합니다. 독일 전차가 강했던 이유는 독일의 기술력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더이상 신속한 공세로 나갈 필요 없이 방어전을 펼쳐야 했던 독일의 상황 때문입니다. 물론 독일의 기술력은 일부 분야에서 타국에비해 우월했던건 사실입니다하지만 그정도 전차를 다른나라들이 만들줄 몰라서 안만든게 아니라는겁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보충하자면 설명을 위해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티거I전차는 강력한 주포와 장갑을 가졌지만 독일의 패색이 짙어갈때 나온 전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독일이 지기 시작하며 고스펙의 강력하고 언벨런스한 전차들에 만들거나 의존하고, 있던 전차들도 무리하게 성능업그레이드를 한것은 사실입니다.)

    공세를 그만두고 방어전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독일은 더이상 대량양산을 위한 저렴한 가격과 성능타협등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고고스펙 무기와 엘리트화로 일당백을 시켜서 적을 요격하는게 더 효율적이게 된겁니다다행히도 기술력이 받쳐주던 독일은 그런 고급무기들을 만들려면 만들 수 있었던거죠그게 안되던 일본은 자칭"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으로 극복해야 했음. 근성론(어째 어느 반도에서 요즘 많이 보인다).

     


    패전이 기정사실화될수록 이런 무기들의 비상식적 고스펙화는 점점 심화됩니다.

    그래도 나름 뛰어난 기동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며 적당선에서 강력한 장갑과 주포를 갖춘 명품 밸런스의 티거전차때와 달리독일전차들은 전쟁말이 되가면 기동성과 포탑도 포기하고 수십센티미터의 건물벽수준의 경사장갑과 백mm는 기본으로 찍는 초대형 주포등을 갖추고 목고자가되어 거북이처럼 기어다녔습니다제자리에 서서 "괜찮아튕겨냈다!"를 시전하며 하나하나 적전차를 까부수기만 하면, 움직이는건 위치변경정도만 할줄 알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e492201cc7391c9c62deb7f769ef7aa0.jpgjt-1.jpg




    그런데이게 너무 심해지다보니 뭔가 강력하면서도 병맛스러운그래서 결국 안습한 상황까지 가는 대표적인 전차가 있습니다바로 슈트름 티거.



    세계 전차들의 성능 상승으로 인해 더이상 예전처럼 압도적인 중전차의 위용을 떨치는 것까지는 불가능했던 티거전차의 차체를 이용떡장갑 고정전투실과 38cm주포(!!)를 얹은 돌격전차입니다.

    (슈트름 티거라는 이름의 슈트름은 최근 밸런스붕괴무기 현대전上편에서 소개한StG44 Sturm으로 돌격이라는 뜻입니다돌격티거)

     Tedo80-St3.jpg 전차포 구경보소... 구경 구경가자!(죄송합니다.)



    차체 중량은 엄청납니다만그래도 38cm급 주포를 통상적인 형태로 발사하는것은 불가능때문에 이 포는 사실 포가 아니라 로켓 발사관으로포탄으로는 무려 발당 무게351kg(... 장난하냐...)의 고폭탄 로켓이 사용됩니다때문에 최대 적재량은 차량당 고작 14(...)

    d95561d2262ce99ae4ebc2fe8a28ffbd.JPG 발당 351kg... 힘들게 장전했는데 빗나가면 포수랑 탄약수간에 하극상 일어날 삘

    목을 딸까요.gif



    슈트름티거의 탄약수는 국군 꿀보직이라 하는 81mm 박격포병 이상으로 고통스러웠을 겁니다매발 두명이 달려들어 차내 천정에 달린 도르레를 이용해 장전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차체 외부의 크레인은 탄약보급시에 쓰는것으로, 차내에 도르레가 따로 존재합니다. 장전할때마다 차 뚜껑 열고 크레인써서 장전해야한다는 이야기는 낭설입니다.)


    사실, 해군에서 폭뢰 발사용으로 사용하던걸 전차에 단거라고 합니다.(하긴이쯤되면 해군은 필요없어졌으니까...)

     ff1d5a24520a433ce60f3c69d5b72f5d.jpg관통할 필요도 없이 장갑째로 으깨버릴듯...




    이렇게 무거운 포(?)를 이미 육중한 티거차체에 얹어놓고서도 장갑마저 150mm경사장갑이라 사실상 정면격파시도는 의미가 없는 수준의 방어력을 가졌습니다.

    Scheme_of_Sturmtiger_armour.jpg전면두께...

     

    ...

     

     

    출력개선그게 뭐죠먹는건가요?

    67톤으로 늘어난 중량에도 불구하고티거전차 엔진 하나로 그대로 굴리느라 관절염에 시달립니다속도는 바닥을 기고고작 18대 만든 슈트름티거는 대부분 자폭시키는 것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저 크고 아름다운 대구경 짤퉁 주포구에 적이 쏜 명중탄이라도 나면...(유폭나겠죠?)


    귀한 티거전차의 차체를 사용한다는 것도 단점이었죠.(신차체를 사용한건 아닙니다만, 귀한 회수티거차체로 돌격차량을 만드는건 아깝죠.)

    널리고 별로 비교적 귀하지도 않아 아깝지도 않던 4호전차 차체를 가져다 적당히 100mm장갑과 15cm포를 탑재한 4호 돌격전차가 생긴건 비슷한데도 꽤나 활약했던것(1발로 셔먼 2대를 잡은 기행도 보여줌)과 비교하면, 슈트름 티거는 정도가 심해 완전히 망한 실패작.



    http-%2F%2Fupload.wikimedia.org%2Fwikipedia%2Fcommons%2F0%2F07%2FSturmpanzer.Saumur.0008gkp7.jpg
    ▲비슷한 외모에 대조적이게도 나름 성공작인 4호 돌격전차.
    3호 돌격포의 짝퉁인 4호 돌격포와는 다르다! 4호 돌격포와는!

    (정치질 병크의 끝판왕인 4호 돌격포는 병맛시리즈의 운용목적병맛편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

    下편에서 계속


    미리 쌓아둔 물량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날 그날 작성하다보니 업로드 빈도와 글 분량이 줄어드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쓸 거리가 떨어졌다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정도 분량으로 쓴다면 현재 계획해둔것만 10편치 이상이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병맛은 많으니까요.





    =================================

    원 글 내용 끝


















    작성자 曰-재업로드를 마치며


    드디어 재업로드가 끝났네요. 똑같은 글 몇글자 바꾸어 우려먹는것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그동안 써놓은 새로운 글들을 올리겠습니다.(이렇게 질질 끌어놓고도 많이 못썼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그나저나 밀리터리게시판도 따로 생기고 재업로드도 할 일이 생겼다는게 정말 기쁘네요.

    예전에 했던 게시판 분리건의란게, 처음에는 오유에서도 밀덕질 하면 좋겠다는 단순한 바램으로 "안되면 낚시게처럼 안에서 나눠기라도 해주실 수없나요?"하고 올린 글인데

    밀게가 아예 새로 생겨버리고 이렇게나 활발히들 이용해주시게 된것을 보니 행복합니다.



    게시판분리건의를 하자마자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나온 말이 "수요가 있느냐, 사람들이 많이 올까?, 게시판이 열린다고 지금처럼 없는 글을 쓰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의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게시판분리를 위해, 분리가 되지 않더라도 적어도 기존 밀리터리 게시판의 활성화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게 [밀게부흥기원]기획입니다.

    지금까지 [밀게부흥기원]기획에 많은 글을 쓰면서 부족한점도 많았습니다. 애초에 저부터가 전문가가 아니며, 높은 수준의 밀덕분들이 세세한 내용을 따져가며 읽다보면 답답한 점도 있었을겁니다.

    [밀게부흥기원]기획은 밀게내 밀리터리에 약간의 흥미를 가지신 분들이나 밀리터리분야를 접하지 못하신 분들도 쉽게 즐기실 수 있도록, 그래서 게시판 이용자수가 늘어나 보다 활발한 게시판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가볍게, 그러나 작성하는 자세는 가볍지 않게 쓴 글들의 모음입니다.


    과장되어 소개되는 내용도 존재하고, 오류를 발견해 수시로 수정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하지만 재미만 있으면 사실관계는 어찌되도 좋다는 주의는 아니며, 재미를 중시하면서도 사실내용을 정확히 하기 위해 제 외국어능력이 되는수준에서 이곳 저곳 알아보고 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잘못 읽힐 수 있는 표현들을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업로드 하기 전에 여러번 다시 읽어보고 수정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다면, [밀게부흥기원]기획의 글에 자주 나타나셔서 장문의 반박댓글을 다시는 분이 계신데, 이분과 저를 비롯한 몇사람의 언쟁으로 인해 댓글창이 진흙탕이 되는걸 몇번 보신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무례를 무릅쓰고 닉네임을 언급하자면 Lemonade님입니다. 저격을 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해명을 위해 닉네임을 직접 언급하는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혹시라도 불쾌하셔서 수정 가능한 시점안에서 말씀을 해주신다면 이 괄호내의 문장을 지우겠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말씀하시는 내용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실관계에 근거하여 조리있게 정리한 내용이며, 언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내용 자체의 사실여부에 대해 의견일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 아니므로 참고하시면 여러분의 배경지식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언쟁이 일어난 이유는 그분이 지적하시는 내용은 사실이지만 작성자의 글에서 의도하거나 언급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언급되었다고 생각하고 반박내용을 단다던가(제 의견입니다.), 상대를 무시한다고 느낀다거나 하는 감정적 이유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이 게시판내에서 항상 하시는 반박 댓글 작성이나 상식오류정정글작성에만 주력하시지 않고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댓글이나 일반적인 리뷰글등도 작성해주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건의하는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서로간의 선을 지키고 작성글에 대응이 되는 내용에 대한 반박이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밀게부흥기원]기획에서 항상 언급하듯이 "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적당히 걸러들으실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신다면, 정정이나 보충댓글은 분명 필요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주 목적이 상대에 대한 반박으로 전도되거나, 감정이 격해져 말을 함부로 하는등 언쟁이 고조되지 않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또 그 와중에 만약 많은 비공감을 받은 반박댓글이나 보충댓글이 존재한다고 해서 나쁘게만 볼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해당 내용을 검토하는 자세도 우리 모두가 가졌으면 합니다.

    근거없는 낭설을 퍼뜨리는게 아닌 이상, 비공감을 받은 반박/보충댓글이라 해도 거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존재하고, 그와 상관없이 담긴 내용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귀중한 사실정보들의 나열일 수 있다는겁니다.

    더욱이 정리된 장문의 댓글을 단다는 것은 그 글의 작성자와 동등 또는 이상으로 할 말이나 아는것이 많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저도 제글에 항상 먼저 달리는 이분의 댓글을 읽다보면 화도 나고 그러다가 언쟁을 펼치기도 합니다만, 제 글에 대한 반박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를 떠나서 적어주신 내용 자체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소중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님! 앞으로도 말뿐만이 아닌 더욱 수용적인 자세로 잘못된 점은 인정하고 고쳐 알겠으니 부디 감정 상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시에 제 글에도 본문을 한번 더 읽고 난 후 지켜야할 태도를 지키며 쓰는 댓글 달아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어렵게 만들어진 밀리터리게시판이니 서로 물의를 빚지 않고 객관적인 태도도 지키도록 하며 게시판을 잘 이어가도록 함께 노력해봅시다.

    뿐만 아니라 게시판 건의시에도 언급했듯이 밀리터리의 장르가 장르인 만큼 전쟁범죄옹호나 전범기 사용같은 역사,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항들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옳은 생각을 가져서 밀게, 나아가 오유 전체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합시다. 게시판분리건의때 부탁했던 규정마련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이 우리 스스로 경계하고 주의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오유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평화롭게 항해하는 거북선아이콘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꼬부기.png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원 글 링크: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61402&s_no=261402&kind=bestofbest_sort&page=2&o_table=military
    단풍잎의 꼬릿말입니다
    뽀블리는 사랑입니다.
    1470216469d634711eea5348e0b2566c64c335dc
    이gif는 왜 이렇게 빠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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