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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2차대전 병맛 무기 시리즈의 저번편 2편에 이어서 3편입니다.
시리즈의 같은 머릿글이 반복됩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계속 읽어주세요.
그럼 시작하죠.
==============================
발명은 항상 엉뚱한 발상을 통해 그럴싸한것들이 시도되고난 후 인기를 얻거나 조명되어 보편화되면서 문명속에 정착합니다. 그말은 개복치가 낳은 알처럼 수많은 것들이 시도되고 엉뚱하며 때로는 우숩기까지한 시도들이 탈락하면서 효과적이지만 약간의 운도 곂친 사례가 체택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은 위기에 닥치면 이것 저것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닥치는대로 시도해보기 마련이죠.
2차대전은 수많은 병맛무기가 시도되기 아주 좋은 무대였습니다. 글을 읽으면서도 느끼시겠지만 대다수의 병맛무기가 나치독일과 구일본제국에서 시도됩니다. 저는 여기에 우연이 아닌 어떤 필연적 관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1.먼저 병맛무기를 다양하게 만들고, 그 병맛성에 완성도를 더할만큼의 충분한 기술력이 발전된 시대였습니다. 병맛도 능력이 되야 한다
2.전쟁중, 그것도 군부독제시대이기 때문에 많은 자금을 이상한 프로젝트에 투자할 능력과 명분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실제 효용성이 떨어져도 상대에 대한 복수만을 위한 무기를 만들 수도 있던 미친 시대였습니다.
3.이들이 패전국들이라는점. 전쟁에서 져가는, 그야말로 위기상황에 닥친겁니다. 믿음직하지 못한 엉뚱한 아이디어로도 어떠한 희망만을 갖고 지도부를 설득하기 쉬우며, 반대로 지도부가 기적적인 무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4.전체주의, 군국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일종의 낭만주의에 젖어서 미쳐 돌아간 나라들입니다. 로마제국과 신성 로마제국을 계승한 제 3제국이나, 신과 같은 천황이 다스리는 동방의 신성한 제국같은 그럴싸하고 가슴을 울리는 테마로 사람들을 선동하던 시대의 나라들입니다. "위대함", "영광", "충성", "신성", "헌신", "민족"같은 단어가 미덕이던 이들 나라의 특성은 "기적의 무기", "결전병기", "너무 우월해 천재만 다룰 수 있는 궁국의 프로토타입(?!)"등에 열중합니다.
패전 후에는 일종의 보상심리, 정신승리와 섞여서 일본 메카닉계 애니메이션들에서는 너무 우월해 조종조차 어려운 천재 주인공을 위한 고성능의 프로토타입이 성능이 떨어지는 양산형 병기 야라레메카들을 압도적으로 쓸어버리는 스토리가 주류가 됩니다. 물론 낭만적이고 재미도 있죠.
5.마지막으로 병맛무기중에는 이런 무기들과는 별개로 "안습무기"들이 있는데, 뛰어난 성능을 꿈꾸고 엉뚱한 발상을 시도한 경우가 아닌 패전 직전에 열악한 상황에서 마지막 발악을 위해 만들어낸 급조병기들을 말합니다. 이 또한 이들이 패전국이기 이들 국가들에서 때문에 많이 시도됩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병맛무기들의 분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병맛무기로는.....
-진지하게 제대로 만들어쓴 표준 장비인데 성능이 병맛인거
-설계부터 병맛인 발상으로 시도해서 만들었는데 소수만 생산, 운용된거
-설계부터 병맛인 발상으로 시도해서 만들었는데 극소수만 생산후 운용도 못하고 끝나거나 또는 프로토타입만 만들고 포기하거나 그마저도 안하고 계획안 폐기한거
-설계부터 병맛인 발상으로 시도해서 만들었는데 대량 생산, 운용해버려서 더 병맛이 된거
-운용 방법이 너무 병맛인거
-패전직전의 안습무기
등이 있습니다.
안습무기중에는 전쟁 중에도 장비부족에 허덕이며 각종 노획장비를 마개조해서 사용한 경우도 존재하지만 너무 많아서 집필할 수 없습니다. 간단히 예를들면 나치독일은 1차대전에 사용된 현대전차의 할아버지라 불리는 르노 ft경전차에 고정전투실을 얹고 재각각인 노획전차포를 얹어 구축전차로 운용하는 사례까지 보여줍니다.
그럼, 신랄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시며 보시길...
저번편의 설계부터 병맛인 발상으로 시도해서 만들었는데 소수만 생산, 운용된거(上)에 이어서...
이번편은...
설계부터 병맛인 발상으로 시도해서 만들었는데 소수만 생산, 운용된거(中)
공중항모-1차대전기 영국, 전간기 미국, 2차대전기 소련, 냉전기 미국
요약: 프로토스 케리어
항공기. 특히 전투기는 고도가 곧 힘입니다. 높은 고도에 있다는것 자체가 속도로 변환 가능한 많은 위치 에너지를 가진다는것이므로, 같은 조건이라면 높은 고도에 있는것 만으로 보다 낮은 고도에 있는 적기에 대한 우위를 가집니다.
이때문에 요격기라는 개념이 따로 생겨나게 됩니다. 폭격기는 가능한 높은 고도에서 날아가는데, 적군 폭격기가 아군 기지 가까이에 출몰했을때 빨리 해당고도까지 상승해서 쏘아 떨어뜨려야 합니다. 그런데 비행기라는 것이 급하게 상승하다보면 속도가 떨어져 실속하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속거리와 지상공격능력등 갖가지 부수적인 기능을 제외하고 오로지 강한 출력과 좋은 상승능력, 그리고 때로는 오래 쏘지 못해도 괜찮으니 단시간에 많은 화력을 투사할 수 있는 무기를 장착하여 작은 덩치로도 빠르게 날아올라서 거대한 폭격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기체를 방어목적에서 개발하는겁니다.
그런데, 전투기가 상시 높은 고도에 존재한다면 이런 요행을 하지 않아도 기존의 신뢰성 있는 전투기를 신속하게 요격에 투입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항공기를 높은 고도에 상시 주둔시키다가 바로 고공의 하늘에 떨어뜨려 날릴 수 있고, 공중에서 신속한 보급도 가능하도록 하는 하늘 위의 격납고를 만들고자 한 것이 공중항모의 시작입니다.
(또 그 공중 공항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그것도 바다의 항모가 갈 수 없는 육지 위로도 말이죠.)
그렇다면 전투기를 어떻게 하늘 위에 주차시켜 놓을까요? 더 큰 비행기를 만들어서 거기에 엔진을 끄고 매달아놓는다? 그럴 기술이 있다면 그걸 사용해서 전투기 자체를 오래 하늘에 떠있을 수 있도록 만들면 그만입니다. 또 그렇게 해서 공중격납시켜놓더라도 사용되는 연료가 장난 아니게 많겠죠.하늘 위에 띄워놓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인데도 말이죠.
여기서 떠오르는게 "기구"입니다. 동력걱정없이 만들어놓기만 하면 자력으로 떠있을 수 있죠. 공중항모는 별로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도 없는데다, 비행선 형태로 만들면 제한적이게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선에 비행기가 이함, 착함할 수 있는 기능과 연료와 탄약 보급기능, 자체 방어기총등을 장비한 하늘위의 항공기지를 만듭니다.
USS Akron
그러고 보면 저번편의 잠수항모도 영국에서 비슷한게 먼저 있었죠. 역시 세상의 흉악한 물건은 죄다 영국 놈들이 만드는군요.
기행의 나라는 섬나라 종특인가...
◀코 꾹! 하고서 정박(?)중인 USS Akron.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다.
아하!
체리필터-오리날다.mp3
▲지브리 애니메이션 "천공의 섬 라퓨타"에 등장하는 공중전함 "골리앗". 역시 코 꾹!코가 아니라 부리인가?하고 정박. 저기로 보급도 하는듯. 귀여워...
날아다니는 주제에 무려 포탑식 함포까지 갖춥니다. 남자의 로망. 엉엉 날 가져요
(영문이름은 Air Destroyer Goliath, 공중 구축함인데 무슨이유에선지 공중전함이라고 불리더군요)
볼 수록 오리같아..
하지만 덩치에 비해 많은 비행기를 상주시키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며 무엇보다 쏴맞추기 아주 좋은 덩치큰 표적일 뿐이었습니다. 이, 착함도 굉장히 위험하죠. 공중에서 도킹을 해야 하니까요. 퇴역합니다(정확히는 폭풍에 말려들어 사고로 추락합니다...)
힌덴부르크도 그렇고 유명한 비행선들은 왜 꼭 추락할까...ㅠㅠ
▲꼬리날개부분. 이정도 덩치인데 꼴랑 4기의 전투기를 수납합니다.
어차피 요격기의 성능도 좋아지고, 또 레이더등의 조기경보능력도 생겨났기 때문에 한동안 공중항모라는 개념은 잊혀집니다. 그런데 다른 이유에서 공중항모라는 개념이 조금 다른 모습으로 부활합니다.
이번에는 원래의 바다위의 항모와 같은 성격의 이유로 공중항모가 재조명받게 됩니다. 높은 고도에 비행기를 상주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전투기의 부족한 항속거리를 보완함과 동시에, 현지에서 바로 출격 가능하다는 이점을 이용하기 위한 공중항모를 상상하기 시작한겁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공중항모는 분명 이점이 존재합니다.
2차대전기에는 다수의 중폭격기가 편대를 이루고 적 도시를 폭격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요격기들도 이 폭격기들을 쏘아 떨어뜨리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죠. 그런데 이 폭격기들을 호위하여 올라오는 적 요격기들을 상대해야할 전투기들은 덩치가 작은 탓에 항속거리가 폭격기보다 짧아서 정작 목표지점에 다다라서 요격기들이 날아올 시점쯤 되면 연료문제로 아군기지로 귀환해야만 했습니다.
때문에 항속거리를 늘리려고 "이게 과연 전투기인가"싶을 정도로 크고 굼떠보이는 쌍발전투기들도 만들어지죠(물론 이들은 전투기로써의 성능이 불만족스러웠고, 이후 단발 전투기들의 항속거리가 늘어나자 큰 덩치를 써먹을 수 있도록 지상공격에 투입되거나 정찰기, 그리고 레이더를 탑재한 야간전투기등으로 전환됩니다.)
▲대표적인 쌍발 전투기 BF 110. 단발전투기보다 꿈뜨기 때문에 전투기면서도 공중전에 약하고, 이후 큰 덩치를 이용해 추가장비를 장착, 야간전투기등으로 개조, 전환됩니다.
그런데, 폭격기가 전투기를 싣고가다가 적이 나타났을때 분리하여 출격시킨다면 항속거리 문제도 없어지고, 호위편대를 달고 왔을때와 마찬가지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먼곳에서 아군기가 날아오는걸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두가지 방법이 시도됩니다.
2차대전기 소련은 폭격기 날개 위 아래에 전투기를 달고 날아가다가 떨어뜨립니다.
냉전기 미국은 자그마한 달걀모양 전투기를 접고 접어 폭격기 뱃속에 넣어둡니다.
소련의 작품은 현실적인 디자인이었고, 나름 성공적으로 운용합니다. 전투기를 달고 날아간 폭격기는 적지에 접근하여 전투기를 분리하고 호위를 받으며 폭격을 수행, 따로 날아서 편대를 이루며 함께 귀환합니다.
복잡하고 새로운 구조의 시도도 없었고, 무엇보다 이함만 가능하고 착함기능은 포기한것이 결정적인 성공이유입니다. 따라서 병맛무기는 아닙니다.
미국의 XF-85 고블린(자기의 이름)
▲XF-85 고블린. 항공기계의 티코. 날개를 접고 동그랗게 만들어 수납합니다.
미국의 작품은 뭔가 더 로망을 자극하는 스팀펑크적인 디자인이지만, 내부에 수납하기 때문에 고작 1기를 싣는게 한계(...)였고 그나마 실은 전투기도 극단적인 컴팩트형이라 성능을 기대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짤퉁이라 조종이 어렵죠.
게다가 폭격임무의 호위를 위한 기체인데, 정작 호위할 폭격기가 폭탄을 실을 공간 대부분을 차지해버립니다(주객전도...). 무엇보다 공중항모의 고질적인 단점인 "착함의 어려움"또한 결정적이었습니다.
폭격 호위를 시킨다면 전투기의 항속거리가 늘어났기 때문에 기생 전투기를 싣고 갈 필요가 없어졌고, 또 이 기체를 사용해 호위하려고 했던 단독 침투 폭격 임무에도 보다 빠르고 생존성이 좋은 전폭기들이 들어서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게다가 실험도중 사고가 일어나서 계획을 폐기합니다.
슈트름티거-나치독일
요약:떡장갑+대애애애구경 주포(?)+14발+느림보 거북이
이 떡장갑이 아니다.
애니덕후들을 위한 좀 더 마니악한 설명을 하자면...
슈트름 티거-나치독일
요약:톤쨩=돼지코+거북이(장갑+느림)
이러면 애게에서도 오겠지? 취향은 달라도 우리 모두 다 같은 덕후. 그와중에 나는 혼종인가..
2차대전동안 "독일전차는 강하다"라는 이미지가 굳어집니다. 그래서 전격전(실제로 있었던 개념도 아닙니다)을 펼치며 서부전선을 전쟁 초반에 유린했던 독일의 기동부대가 티거전차같은 강력한 전차로 이루어졌을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죠. 하지만 사실은 당시 독일 전차는 세계기준에서도 굉장히 약한 1,2호 전차들이었습니다. 이제 막 투입되던 3,4호전차도 갖 등장한 장갑 10미리대의 단포신탑재한 빈약한 초기형들이었죠.
(4호 A형 최대장갑 14.5mm, 75mm단포신 유탄포 탑재. 4호 H형 최대장갑 80mm, 쉬르첸장비, 75mm장포신 대전차포 탑재, B~F2형을 거쳐오며 출력과 현가장치등 다방면 개선. 같은 4호라도 많은 차이가 나고, 초기형은 빈약했습니다.)
사실, "떡장과 강력한 주포"라는 강력한 독일전차들은 독일의 패색이 짙어갈때 무렵부터 등장합니다. 즉, 독일 전차가 강했던 이유는 독일의 기술력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더이상 신속한 공세로 나갈 필요 없이 방어전을 펼쳐야 했던 독일의 상황 때문입니다. 물론 독일의 기술력은 일부 분야에서 타국에비해 우월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정도 전차를 다른나라들이 만들줄 몰라서 안만든게 아니라는겁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보충하자면 설명을 위해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티거I전차는 강력한 주포와 장갑을 가졌지만 독일의 패색이 짙어갈때 나온 전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독일이 지기 시작하며 고스펙의 강력하고 언벨런스한 전차들에 만들거나 의존하고, 있던 전차들도 무리하게 성능업그레이드를 한것은 사실입니다.)
공세를 그만두고 방어전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독일은 더이상 대량양산을 위한 저렴한 가격과 성능타협등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고, 고스펙 무기와 엘리트화로 일당백을 시켜서 적을 요격하는게 더 효율적이게 된겁니다. 다행히도 기술력이 받쳐주던 독일은 그런 고급무기들을 만들려면 만들 수 있었던거죠. 그게 안되던 일본은 자칭"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으로 극복해야 했음. 근성론(어째 어느 반도에서 요즘 많이 보인다).
패전이 기정사실화될수록 이런 무기들의 비상식적 고스펙화는 점점 심화됩니다.
그래도 나름 뛰어난 기동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며 적당선에서 강력한 장갑과 주포를 갖춘 명품 밸런스의 티거전차때와 달리, 독일전차들은 전쟁말이 되가면 기동성과 포탑도 포기하고 수십센티미터의 건물벽수준의 경사장갑과 백mm는 기본으로 찍는 초대형 주포등을 갖추고 목고자가되어 거북이처럼 기어다녔습니다. 제자리에 서서 "괜찮아! 튕겨냈다!"를 시전하며 하나하나 적전차를 까부수기만 하면, 움직이는건 위치변경정도만 할줄 알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심해지다보니 뭔가 강력하면서도 병맛스러운, 그래서 결국 안습한 상황까지 가는 대표적인 전차가 있습니다. 바로 슈트름 티거.
세계 전차들의 성능 상승으로 인해 더이상 예전처럼 압도적인 중전차의 위용을 떨치는 것까지는 불가능했던 티거전차의 차체를 이용, 떡장갑 고정전투실과 38cm주포(!!)를 얹은 돌격전차입니다.
(슈트름 티거라는 이름의 슈트름은 최근 밸런스붕괴무기 현대전上편에서 소개한StG44의 Sturm으로 돌격이라는 뜻입니다. 즉, 돌격티거)
전차포 구경보소... 구경 구경가자!(죄송합니다.)
차체 중량은 엄청납니다만, 그래도 38cm급 주포를 통상적인 형태로 발사하는것은 불가능. 때문에 이 포는 사실 포가 아니라 로켓 발사관으로, 포탄으로는 무려 발당 무게351kg(하... 장난하냐...)의 고폭탄 로켓이 사용됩니다. 때문에 최대 적재량은 차량당 고작 14발(...)
발당 351kg... 힘들게 장전했는데 빗나가면 포수랑 탄약수간에 하극상 일어날 삘
슈트름티거의 탄약수는 국군 꿀보직이라 하는 81mm 박격포병 이상으로 고통스러웠을 겁니다. 매발 두명이 달려들어 차내 천정에 달린 도르레를 이용해 장전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차체 외부의 크레인은 탄약보급시에 쓰는것으로, 차내에 도르레가 따로 존재합니다. 장전할때마다 차 뚜껑 열고 크레인써서 장전해야한다는 이야기는 낭설입니다.)
사실, 해군에서 폭뢰 발사용으로 사용하던걸 전차에 단거라고 합니다.(하긴, 이쯤되면 해군은 필요없어졌으니까...)
관통할 필요도 없이 장갑째로 으깨버릴듯...
이렇게 무거운 포(?)를 이미 육중한 티거차체에 얹어놓고서도 장갑마저 150mm경사장갑이라 사실상 정면격파시도는 의미가 없는 수준의 방어력을 가졌습니다.
그
러
나...
출력개선? 그게 뭐죠? 먹는건가요?
67톤으로 늘어난 중량에도 불구하고, 티거전차 엔진 하나로 그대로 굴리느라 관절염에 시달립니다. 속도는 바닥을 기고, 고작 18대 만든 슈트름티거는 대부분 자폭시키는 것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저 크고 아름다운 대구경 짤퉁 주포구에 적이 쏜 명중탄이라도 나면...(유폭나겠죠?)
귀한 티거전차의 차체를 사용한다는 것도 단점이었죠.(신차체를 사용한건 아닙니다만, 귀한 회수티거차체로 돌격차량을 만드는건 아깝죠.)
널리고 별로 비교적 귀하지도 않아 아깝지도 않던 4호전차 차체를 가져다 적당히 100mm장갑과 15cm포를 탑재한 4호 돌격전차가 생긴건 비슷한데도 꽤나 활약했던것(1발로 셔먼 2대를 잡은 기행도 보여줌)과 비교하면, 슈트름 티거는 정도가 심해 완전히 망한 실패작.
(정치질 병크의 끝판왕인 4호 돌격포는 병맛시리즈의 운용목적병맛편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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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편에서 계속
미리 쌓아둔 물량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날 그날 작성하다보니 업로드 빈도와 글 분량이 줄어드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쓸 거리가 떨어졌다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정도 분량으로 쓴다면 현재 계획해둔것만 10편치 이상이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병맛은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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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 글 링크: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61402&s_no=261402&kind=bestofbest_sort&page=2&o_table=milit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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