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원본글 링크]
안녕하세요~ 요 밑에 황정음 주황색 가방 나눔한다고 했었던 작성자 에요.
어제 글을 쓰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참.. 뭐라할까 조금 먹먹해 졌었어요.
일과를 마치고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서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볼때, 눈시울이 조금씩 습기도 차고, 울컥 해지기도 했었어요.
그냥.. 참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그런 순간들이었습니다.
먼저, 오해가 있는거 같아서 그 오해부터 일단 풀고 시작하겠습니다.
원본글 댓글중에, 아이디 진열님이 달아주신
[ 착한 작성자님 곧 남친 생기시길~ ]
저... 그... 그... 만약... 그... 환상을 깨뜨리는거면 정말 죄송한데요... 그...
네.. 그.. 여기까지만 말할께요....... 그냥 저 댓글보고 굉장히 슬퍼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조금 오해하시는거 같아서.. 제가 그런 취지로 글을 쓴건 아닌데
제가 글 자체를 잘못쓴거면 정말 오해하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릴께요.. 진짜 아닌데..
제가 구입을 해서 보내는건 아니에요. 그냥 지금 역량으로 보낼 수 있는게 다섯개 정도라서 그렇게 글을 쓴거긴 한데..
오해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죄송합니다.. 이거는 다른 해명을 하는것보다, 그래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오해하게 해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는데.. 정말 너무 부끄럽고, 먹먹해지고 했어요.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아 저런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데 제가 감히 다섯개 정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이렇게 기대를 갖게 하고
주제에 무슨 뭐라도 되는것인거 마냥 선정을 하겠다고 주제넘게 나대서.. 너무 부끄러웠어요. 너무.. 먹먹해지고.. 참..
이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부끄러워서.. 어제같은 그런 조금 활기찬 형태로 글을 쓰고 싶은데.. 잘 안써져요. 죄송합니다.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추천도 해주시고, 본인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한테라도 나눔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주제넘게 그런분들한테 한정적으로 드리겠다고 설쳐댔으니.. 아.. 정말 진짜 부끄럽고, 죄송하고.. 너무 미안합니다..
그래서 노력해봤습니다. 이 부끄럽고 죄송한 거 어떻게 해야될까.. 그런 주제넘은 짓거리를 마치 뭐라도 되는거 마냥 해서
이 좋은 마음씨를 지닌 사람들한테 관심받고 싶었나.. 하는 자책도 하면서..
그래서 이 글 쓰고 나눔 진행하려고 했던걸 개인적으로 역량껏 해보려고 한거지만..
오늘 출근하고 공개 했습니다. 공개 했고, 적어도 댓글을 달아주시고 사연이 있으실 법한 얘기를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그리고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아이들에게 따뜻함이 조금이라도 더 전파가 되었으면 해서요..
다행히 주변 반응도 그런 행위는 혼자 하는게 아니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이번 일을 시작으로 아예 그런쪽으로
정기적 활동하는것도 해보자고들 하시더라구요. 너무 다행스럽게두요. 또 한번 먹먹해지기도 했어요.
또 설명이 길었네요.. 설명충 극혐인데....
전부 다 좋은 사연들이라 다 해드리고 싶었는데, 원래 취지인 우리 이쁜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라..
아이들에 관련된 내용으로 댓글 사연달아주신 분들께 일단 답장 형태 쓸게요.
아이디 : 널까버릴거야
써주신 내용 : 안산시 단원구 지역에 있는 다문화 시설 아이들 가방 지원
마음이 너무 예쁘세요. 색바랜 검정 가방이 생각나신다는 말 참 와닿더라구요.
요즘 외국인 범죄 급증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되어버린 우리 아이들도 많죠. 어쨌거나 정말 이쁜 아이들인데..
지원해 드릴께요. 몇명이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쪽에 정말 어려운 아이들이 얼마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일단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디 : 주닐정
써주신 내용 : 장애인 복지회관에 중학교에 들어가는 친구 지원
몸.. 불편한거.. 그리고 얼마나 힘든지 저도 잘 알고 있어요. 또 얘기하면 설명충 되는거라 일단 그거는 패스하고,
지원해 드릴께요.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디 : 투투투투
써주신 내용 : 올해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으시다는 싱글대디
10살짜리 아이가 가방을 1년 더써도 된다고 얘기까지 하다니.. 정말 아이 마음이 너무 곱고 이쁜거 같아요.
아마 아빠 닮았겠죠? :)
그리고 제가 원본글에 쓴 제품같은 경우는 10살짜리 아이가 하기엔 굉장히 커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어요 ㅋ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새로 낸 거 중에 모양과 모델은 똑같은데 어린이를 위한 모델도 출시를 했어요.
음.. 원본글에서 보신 모델의 어린이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요.
아이에게 1년 더 안써도 된다고 말씀하실수 있는 아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락 주세요 :)
아이디 : 여당유
써주신 내용 : 분당 저소득층을 위한 영어 공부방에 대학교 합격을 한 3명에게 선물 지원
분당이 빈부격차가 심하긴 하죠. 그래도 가르치던 학생들이 대학에 붙었다니.. 진짜 뿌듯하시겠어요.
이거는 일단 연락 한번 해주시겠어요? 이번 취지가, 조금만 노력하면 구입할 수 있는데 나중에 가능한 사람들에게 주는것이 아닌
그럴 생각을 못하는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거라, 그 3명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일단
저한테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같이 얘기 한번 해보아요 :)
아이디 : 춘몽
써주신 내용 : 할머니가 키우는 학생을 위한 선물
아.. 이 사연이 제가 제일 뭉클했어요.. 정말 우리나라 교사분들은 너무 훌륭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네. 남학생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으로 해드리겠습니다. 연락 주세요 :)
아이디 : 연지곤이
써주신 내용 : 학습도우미 학생 중 헌옷 수거함에서 가져온 가방을 계속 사용하는 두 학생에게 지원
진짜 저희 이거 보잘것 없는 건데... 이거라도 선물해줘서 그 두 학생의 가방이 헌옷 수거함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거보다 기쁘고 좋은 일이 어디있겠어요? 지원할께요. 연락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아이디 : 우하하핫
써주신 내용 : 시작 장애인 학생의 건국대 입학 선물로 지원
드라마로 요즘 그래도 조금 관심을 받게 된 브랜드라, 우리 그 친구가 드라마를 봤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제가 직접 친절하게 얼마나 이쁜지 설명까지 할께요 :) 지원해드리겠습니다. 연락 주세요 :)
아이디 : 바쿄쿄쿄
써주신 내용 : 위암 투병중이신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4녀중 장녀의 쌍둥이 대학 입학선물 지원
일단 먼저, 할아버지가 쾌유하시길 빌게요. 건강하실거에요.
그런 상황에서도 밝게 자라준 아이들. 얼마나 이쁘겠어요?
지원해드릴께요 :) 연락 주세요 :)
아이디 : 예멩
써주신 내용 :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2분위 나온 친한 친구 지원
제가 아직 사회 식견이 짧아서 소득분위 2분위 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
괜찮으시면 연락주셔서 직접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이디 : 하하맨맨
써주신 내용 :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보육원에서 알게 된 몸이 조금 남들과 다른 아이 중학교 입학선물 지원
그 지인분께서가 진짜 이시대 진정한 천사분이신거 같아요. 정말 좋으신 분인거 같구요.
그 아이에게 가장 잘어울리는 색으로 제가 지원해드리겠습니다. :)
일단 원본 글 취지에 맞게 추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지원해드리기로 했어요.
혼자 그냥 진행 해보려고 할때와, 그래도 부끄럽고 먹먹해져서 주변에 공유하니 모든 분들에게 지원이 가능해져서..
참 굉장히 뿌듯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한 날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답변달아드린 모든 분들, 제가 메일 하나 남겨드릴께요.
입니다. 메일로 오유 아이디, 전화번호, 편하신 통화시간대 남겨주시면 제가 일일히 다 전화 드릴께요 :)
아 그리고 많은 오유분들이 걱정해주시더라구요. 그동안 나눔을 악용한 사례들이 조금 있어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악용한 사람들이 잘못된거지, 아직 우리 따뜻하잖아요. 다들 착하고.
일일히 전화 다 드리구요. 제가 직접 찾아가서 같이 전달하는 형태로 할께요. 그럼 다들 걱정 없으시겠죠? :)
아, 물론 제주도, 울릉도 이런데는 제가 못가니까 추천주신 분하고 연락할때 방법을 찾아보죠 뭐 :)
그리고 다 인증샷 찍어서 후기 올리면 좋은데, 당일날 당사자 아이들에게 일단 다 물어보고 할께요. :)
아직 따뜻하고 착한 세상, 아직 우리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길 바래요.
그럼 꼭 다 전달하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빠샤!!
P.S 아 그리고 지인 추천해주신 분들 혹시 이거 보면, 그 지인에게 하나만 물어봐주시겠어요?
저희가 그래도 디자이너들이 많아서, 이 사연 공개했을때 디자이너분들도 좋아하시면서
자기들도 도와줄수 있는거 없냐고 하나씩 얘기하다가
아이들 새 가방 생기면 그래도 좋고 이쁘니까, 아이들하고 얘기해서 본인이 괜찮으면
사진한장씩 찍고 그 사진을 저희가 모델 촬영컷이나 컨셉컷처럼 디자이너들이 만들어 주는건 어떠냐고들 하더라구요.
사진만 있으면 누구나 다 갓태희, 갓빈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 얘기만 해서 사진만 갖고 오라고요 ㅋㅋㅋㅋ
만약 싫다고 하면 괜찮구요. 당사자 아이에게 한번만 살짝 물어봐주세요 :) 저희가 새가방 착용한 사진으로
저희 컨셉 샷 같은 형태로 만들어 드릴께요.
그런 만든 사진 요즘 누구들 처럼 홍보나 이딴걸로 쓸 생각 전혀 없구요, 그냥 아이 소장용으로만 만들거에요 :)
그리고 전달 과정에서 악수하는 샷 찍고 웃는 샷 찍고 그런 누구처럼 사진만 찍고 오는 짓거리 절대 안해요 :)
그냥 슬그머니 가서 같이 주고 아이 웃는거 한번만 보고 와서 제가 생생히 주변에 다시 한번 공유할거에요 :)
다행이 다들 착해서. 너무 좋아들 하더라구요.
또 설명충 극혐..
아이에게 물어봐주시구요~ 저희 컨셉샷 한장만 올릴게요. 요런 형태로 저희가 아이들만 좋아한다면
그래도 소장으로 남을만한 사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
아.. 마무리 어떻게 하지....... 이런 나눔해도 안생길 사람은 안생기겠죠...?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