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파는 여름용 아주 얇은 7부 내복 정말 너무 좋아요.
아기들 배냇저고리가 무릎 정도 오게 되면 (생후 한 달 즈음부터) 일반 내복은 아직도 커서 입히기가 애매한데 그렇다고 그냥 두기 휑하잖아요. 7부 바지 위에 입혀주면 발목까지 가려지면서도 너무 크지 않아서 좋아요.
여름에 아기가 일본집 나무바닥이나 다다미방 기어다닐 때도 얇아서 시원하면서도 무릎보호가 되서 꼭 7부바지 입혀줬고요. 에어콘 쓸 때는 윗도리까지 챙겨 입혀 찬 바람에 아기 지키기에도 좋았어요.
요즘같이 밤에 서늘할 때도 입혀두면 너무 덥지 않으면서도 체온 아주 뺏기지 않아서 좋고요. 시원한데도 어깨가 덮여있다는 게 정말 최고예요 ㅠㅠ
이 재질 아기 옷을 제가 일본이나 미국에선 못 봤거든요. 약간 다른 류의 재질은 있는데 한국 옷 재질처럼 얇고 가볍고 시원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아기 한창 기어다니던 작년 여름에 정말 잘 입혔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큰 사이즈로 바뀌어 활약중입니다 ㅎㅎㅎ
전 사실 처음에 입혀보기 전엔 이런 애매한 길이 옷은 왜 나오는 걸까 좀 별로라고 생각했었거든요? ㅋㅋㅋㅋ 물려받지 않았으면 굳이 내가 안 샀을 거 같은... 아 근데 정말 7부 내복은 신의 한 수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유용하게 잘 입혔어요. 진짜 최고!!
몇 달 전에 한국에서 저희 아이 것 사면서 일본 친구네 아기것도 사다줬는데, 친구가 입혀보고는 이 옷 재질이나 길이감이 날씨 오락가락하는 요새 입히기 정말 좋다고 연락이 와서 ㅋㅋㅋ 생각난 김에 적어봤어요. (4개월이라 80 사이즈가 아직은 크지만 7부는 길이가 짧아 딱 맞아서 일찍부터 예쁘게 입힐 수 있단 것도!! ㅎㅎㅎ)
이제 8월에 태어나는 다른 친구네 아기 선물로도 7부 내복 사서 보내주려고요. 아마 친구네도 받아보면서 잉? 이런 애매한 옷을 왜? 라고 생각하겠지만 ㅎㅎㅎㅎ 분명 이 유용함을 깨달아줄거라 믿으며 ㅎㅎㅎㅎ
이미 아가 있으신 분들은 다들 아실 것 같고 ㅎㅎㅎ 혹시 주변에 아가 태어나는 집 있으면 한 두벌 정도 선물로 같이 끼워주기 좋은 것 같아요 ! 아가들 7부 내의 매우 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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