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이 맘에 드는데.. 어떻게 다가가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ㅠㅠ
여자분들이나 이런 경험 있으신 남자분들 상담좀 해주세요
한 달전 쯤이죠
담배를 사려고 동네에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새로운 알바생이 한분 계시더군요
키는 163쯤에 약간 차가운 듯한 인상이지만 웃는 모습이 참 맑고 이쁘더라구요
"럭키 스트라이크 하나 주세요"
"네~ 2500원입니다"
하고서는 눈이 마주쳤는데 아아 뭔가 가슴이 순간 덜컥 하는 그런 느낌...
애써 태연한 척 하며 나와서 유리창 너머로 카운터를 힐끔 다시 보는데 그 분도 저를 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니 황급히 시선을 돌리시더라구요
제가 도끼병이 심해서 '저 분도 나를 괜찮게 생각하는가?' 했지만 '에이 설마' 라고 생각하고 말았죠 ㅎㅎ
이때 까지만 해도 이런 감정이 생기리라 생각 못했는데 담배살 때 늘 거기서 사고 자주 들르다보니
맘이 가더라구요. 어느날 점심 시간 때 그 편의점을 가게 됐는데 다른 분이 계시더라구요. 몇 일동안 시간대 다르게 편의점을 관찰해봤더니 대충 5시~10시 까지 일하시는거 같드라구요? 그래서 이번 주 월요일 저녁에 갔더니 그 분이 계셔서... 말이라도 터봐야겠다 싶은 마음에 먼저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역시나 당황하시더군요...ㅋㅋㅋ
"아...네 안녕하세요"
어색하게 웃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워 보이던지...
"매일 이 시간에 근무하시나 봐요? 점심 때 오니깐 안 계시던데.."
"아~ 네 저는 5시 부터 일해요"
"아 그러시구나"
하고서는 담배 한갑 사들고 나왔습니다
화요일에도 편의점에 갔습니다. 담배도 있고 살 것도 없었지만 자주 눈에 보여야 좋다길래..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ㅎㅎ"
"럭키 스트라이크 한갑 주세요"
근데.. 그 분이 담배를 건내주는데 슬며시 웃으며 이렇게 말했어요
"요즘에는 담배 많이 피시나 봐요. 매일 들르시네요"
제가 하루 반갑 정도 펴서 이틀에 한번 꼴로 담배를 사거든요. 근래에 그 분 마주칠려고 자주 갔었는데..
"사실 담배가 필요해서 오는게 아니라 그 쪽이랑 이야기 하고 싶어서 오는거에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너무 부담스러울거 같아서 "아...네" 하고 대충 얼머부리고는 나왔습니다.
그렇게 몇 일동안 편의점에 매일 같이 들려서 이제는 조금 친해진거 같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 시간 때 들렀는데 그 분이 혼자서 빵 바코드를 찍고 있더라구요. 제가 오니깐 급하게 옆으로 치우고선 인사하는데, 그게 저녁인 모양입니다. 5시부터 일하니깐 저녁을 따로 챙겨먹을 시간이 없나봐요
측은하기도 하고.. 이게 뭔가 좋은 기회가 될거 같아서 여쭤봤어요
"저녁 드시려나 봐요?"
"네.."
"저걸로 저녁 되겠어요? ㅎㅎ"
"ㅎㅎㅎ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 제때 먹어본 적이 없네요"
음.. 그러고선 별말 안하고 나왔는데..
그분 내일도 일하는데.. 저녁 시간 때 김밥이나 도시락 같이 간단한거 사가면서.. 담배 사러 오는 길에 그쪽 생각나서 사왔다고 그럴까 싶은데.... 너무 부담 주는 걸까요?
내가 너한테 호감이 있다는걸 좀 보여주고 데이트 신청 하고 싶은데 ㅠㅠ
여자분들 어떤가요? 너무 부담주는건... 아니겠죠? 좀 더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방법 없을까요?
제가 이래본적이 없어서.. 상담 좀 부탁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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