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제가 올린건 아니지만..
너무 뒷내용이 궁금한나머지.. 처음으로 웃대를 가서 글을 
보았습니다 --;; 
다른분들도 그럴듯 ㅋ

그럼 제가 계속 이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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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떠오른 

짜리리릭렉트릭 한 발상이 나의 뇌리를 후벼 쌔우고 

난 곧장 연출선배에게 티켓 30장을 받았다. 


연극D-4 

이제 더 이상 티켓 파는데 낭비할 시간 같은 건 없었다. 

매일 리허설이 이어지고, 실전 같은 연습이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나에겐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최강의 조력자가 있었다. 



바로....김씨! 허씨! 
(김씨와 허씨는 엄연히 연극부가 아니므로 할당량이 없다) 


기억 
“무리한 부탁인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 티켓... 

판매액의 5%는 김씨와 허씨에게 배분해줄게.... 

5분만 액션을 보여줘.” 

김씨&허씨 “에게게...딸랑....5%? 장당 250원??” 

기억 “...제길...그래..마진이 15%니까...10% 해줄게. 30장이면 만 오천원!” 

김씨 “....만 오천원....5분에 만 오천원....” 

허씨 “....시급 18만원!” 

김씨 “1일 9시간 근무에 월 26일 근무로 월급이 3880만원!!!!” 

허씨 “이자식....8만원은 호구냐!” (180000 X 9 X 26= 3888만) 

기억 “그래...연봉 4억6천에 보너스 100%해서 5억이다. 할래?” 

김씨&허씨 “당연하지!!!” 


.....우리는 무적의 공돌이였다.... 


그렇게 김씨와 허씨는 연봉5억원을 위해 

티켓판매업에 뛰어든다.... 

절대 만오천을 보고 뛰어든 게 아니다.... 

연봉 5억을 보고 뛰어든 것이다..... 

-_-;;;; 


서양음악의 이해 강의 시작 7분 전. 


기억 “....여러분~~~~ 잠~~시 주목!” 



웅성웅성..... 



기억 “오늘 휴강!!!!” 

.....일동 잠시 정지 



기억 “휴강...은~ 아니지만, 잠시 광고말씀 있겠습니다.” 

일동 “아아아~~~~아.” 

그렇게 사람들은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분위기는 진정되었다. 

기억 
“공대 찌꺼기의 멤버들이 사력을 다해 만든 

슈퍼 초 울트라 스펙타클 다이나믹 익스플로젼 

코믹 액션 휴먼 멜로 호러 쇼킹 연극이 이번 주 일요일! 

학교 소강당에서 공연을 가집니다.” 


백설공주 
“여주인공에 백설공주랍니다~ 정말정말 재밌어요. 

연극부의 야심작!! 보러와~~이잉~~~~” 
(필살!! 살며시 어깨 흔들기 작열!!!!) 


순간....학생들 사이에선 ‘오~~♥’ 하는 남자들의 웃음이 들렸다. 

너흰 당했어 이미!!! 


김씨&허씨 양쪽에서 백핸드 스프링을 하며 등장....(뒤로 덤블링) 

이런 등장은.....상상 이상이다.... 


김씨 “짜이압!!!!!” 

허씨 “하이압!!!!” 

일동 “우와아아아아.....” 

김씨 “격파 준비!!!” 

허씨 “격파 준비 하이압!!!” 



응??? 송판 같은 건 하나도 없는데?? 



김씨 “격파!!! 아이압!!!!!!” 



순간.....김씨는 허씨의 낭심(X알 있는 곳)을 있는 힘껏 올려찼고.... 

허씨는 김씨 발등을 짚은채 반동을 이용해 

거의 사람 머리 높이만큼을 푱~하고 뛰어올랐다.... 

굉장한 타이밍....... 

김씨의 유연성과 허씨의 점프력의 결합.... 



허씨 “뜨어어어!!!!” 



그리고 바로 사타구니를 부여잡은 채 

바닥을 미친 듯이 구르는 허씨..... 

........리얼하다. 

이 둘은 아무리 오버를 해도 리얼하다.... 


김씨 “알! 격파! 성공!!!” 


김씨 “...허씨 일어나!!” 

허씨 “끄어어어어....” 

김씨 “....허씨!! 빨리 일어나!!” 

허씨 “끄어어어.....” 

김씨 “앗!! 예쁜 여자다!!” 


순간 벌떡 일어나는 허씨. 


허씨 “어디야!! 어디!!” 


그때, 학생들 사이에서 누군가 손을 들었다. 


?? “여기요~~~” 


허씨 “........쳇. 격파 준비!!!” 


?? “너~무해!!” 


김씨 “격파 준비 하이압!!” 



-_-; 이번에도....아무 것도 없다. 



허씨 “격파!!!” 


순간....수도로 김씨의 머리를 내려치는 허씨.... 


김씨 “쩡!!! 쩌저적.” 


김씨는...돌 깨지는 소리를 내며.... 

굵은 매직(?!) 으로..... 

자기 얼굴에 금간 자국을 쭉 쭉 그었다.... 


허씨 “돌!! 격파!!! 성공!!!!!” 


순간 강의실은 떠나갈 듯 뒤집어졌다...... 

역시...이 두 사람이 만나면.... 

대중을 웃길 수 있다..... 


허씨 “액션 감독에 허씨!!!!” 

김씨 “무술 지도에 김씨!!!!!” 

허씨 “안 보면 후회한다 도!시!건!설!!” 

김씨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야 고!전!낭!만!!” 


기억 
“자!! 말 그대로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야!!! 

이번주 일요일 공연 티켓 한 장 오천원!!! 단돈 오천원!!!!“ 


그때, 조용히 강의실 한구석에서 들리는 소리가 있었으니... 

?? “앵콜, 앵콜, 앵콜, 앵콜!” 

그 소리는 순식간에 강의실 전체로 퍼져나갔다. 

일동 “앵콜!!!! 앵콜!!!!! 앵콜!!!!!” 


김씨와 허씨.....순간 난감한 표정..... 

김씨 순간 백설공주와 허씨에게 뭐라고 속삭이고는... 

나에게 OK사인을 보냈다. 


기억 “지금 앵콜한 사람들!!! 앵콜 하면 티켓 사기!!!” 

일동 “예!!!” 


그리고....곧장 김씨, 허씨, 백설공주(?)의 앵콜이 시작되었다. 


김씨&허씨 “격파 준비!!!” 

백설공주 “격파준비 아이야!” 
(아주...귀염이 뚝뚝 떨어져 그냥...) 




잠깐.....백설공주의 어딜 깨려고!!!!!!! 




김씨&허씨 “이야아압!!!!!” 


무서운 기세로 백설공주를 향해 달려드는 두사람..... 


백설공주 “아이잉~~~” 
(작열!! 얼굴 가리고 주저 앉아 귀염떨기!!!!) 



-_- 주저앉은 공주의 위로 

김씨와 허씨는 자유롭게 날아올라 

아름답게 처박혔다..... 



백설공주 “공돌이! 격파!! 성공! 이얍!!!” 



최고의 반전......최고의 호응..... 

그렇게....티켓은 미친 듯이 팔려나갔고.... 

부족한 티켓을 수업 중 빠져나가 조달해가며.... 

강의실 내에서 50여장을 팔았다.....(전체정원 110명) 


그렇게 김씨&허씨 측과 

공주&기억 연합은....각각 2만 5천원의 순익을 얻었다...... 

다시 공돌이 식 사고를 거쳐.... 

1일 9시간 월 26일 근무에 보너스 100% 로 

우린 연봉 7억5천짜리 특급 배우였다.... 


잠시후....수업 중. 

얼굴에 간 매직 줄을 지우기 위해 화장실에 갔다온 김씨... 

김씨 “....야....이거 물로 씻어도 안 지워져....” 

허씨 “.....미안....지워진다는 거 구라였어.” 

김씨 “이런 썅썅바!!! 격파닷!!!” 


교수 “이봐!! 공대 찌꺼기!! 또 무슨 일이야!!!” 


....그땐 엄연히 수업 중이었다....하지만 


김씨 “.....교수님 죄송합니다!! 10초만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김씨는 허씨를 10초간 뒤지게 팼다... 

여기서 우린 김씨의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 느낄 수 있다. 




기세를 몰아 사업에 뛰어든 김씨& 허씨 

공주-기억-김씨-허씨 연합 하루만에 

추가판매량 122장. 수익금 10만원. 
(다른 부원들의 할당량을 모아 거래함) 

역대 연극부 사상 최대 판매량 달성. 


이 사건으로 인해.... 

연극의 판로는 바뀌게 된다..... 





철야에 근접했던 3일간의 맹연습..... 


오로지 김군만이 몸에 파스를 붙인 채 

요양을 취하고 있었다....... 


최근 김씨의 지도 덕분에 

극도로 파워업 한 박군일당의 몽둥이 찜질에 

몸이 견디지 못했던 것...... 


하지만 오늘도 어깨 일당은 

연습실 구석에서 각목을 휘두르고 있다..... 


각자 마무리 연습에 들어가고..... 


연출은 분장사 및 각종 소품 관리자들의 섭외에 힘썼고 

회계는 막판 자제 점검에 분주했다. 








드디어 


...다가온 연극 당일....... 



연출 “....가자.....” 



우린.....소강당으로 향했다. 

마음속에 나름의 다짐을 하며.... 

그렇게.....우린.... 

결전을 향해......또다른 시작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다음편 예고==================== 

드디어 시작되는 연극!! 

배우들의 열연에 분위기는 고조되는데 

하지만 박군의 발길질에 

쓰러진 김군은 의식을 잃는다. 

갑자기 비틀린 스토리!!! 

끝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김군!!!! 

좌절한 백설공주는 주저앉아버리는데.... 



공대생의 사랑 이야기!!!! 다음편 예고!!! 

당신은 또 속았다!!!!! 

잇힝~~ 벌써 세 번째야~~~~~. 

예고 같은 건 없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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