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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촛불집회는 1980년 5월 광주를 연상시키는 살육의 현장이었습니다. 젊은분들은 영화 '화려한 휴가'를 떠올리시면 될 것입니다. 촛불과 우비밖에 없는 우리의 촛불시민들이 살기로 가득찬 전투경찰들의 살인적인 만행들로 인해 40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이중 150여명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특히 이중에는 유난히 어린 여학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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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촛불집회 현장 기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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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한민국 경찰과 전의경들은 촛불시민들을 사냥하러 나온 야수들처럼 맨손에 촛불만 든 시민들에게 끝을 날카롭게 갈아 만든 방패와 몽둥이(장봉형 텅스텐 진압봉)를 마구 휘둘러대면서 마음껏 군대생활의 스트레스를 푼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벌이는 대국민 난동 현장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참고로 중간에 흑백으로 나온 장면은 YMCA 회원들(20대~50대)이 평화시위를 위해 전경들 앞에서 모두 가지런히 누워버린 상황에서 전경들이 무참히 폭력을 가해 50여명이 무더기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상황입니다. 이날 저녁 서울 주요 병원 응급실에는 실려온 시민들이 너무 많아, 응급실 자리가 부족해서 환자들을 실은 엠블런스들이 이곳저곳 병원들을 돌아다녀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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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210864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463860&hisBbsId=total&pageIndex=2&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30 .
28일 촛불집회 현장 기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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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혼자 나온 스물 네살의 한 직장여성이 장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선 전경들에게 넘어져서 군홧발에 마구 짓밟히고, 곤봉에 마구 두르려 맞아 정신을 잃자, 이를 보던 한 동료 경찰이 말리는데 "죽여야 된다"면서 씩씩 거리던 전경의 동영상입니다. 원본이 정부 압력으로 삭제가 되기전에 네티즌들이 유튜브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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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hYMXIY7WE84 .
28일 촛불집회 현장 기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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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들이 시위 시작부터 쇠뭉치와 돌덩이들을 시민들에게 마구 던져 수십여명이 병원에 실려가고, 본격 진압에 나서서는 방패에 찍혀 다친 시민들을 부축해가는 다른 시민들을 또 방패로 찍고, 소화기를 마구 던져 카메라맨 머리마저 깨버리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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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gbyk2rBlkGk .
위에서 두번째 동영상을 스틸컷으로 한 시민이 게시한 것입니다. 1980년 광주에서 그랬듯이 사람을 죽이려는 살기에 가득한 군복(제복)을 입혀놓은 전경들이 시민들을 살기어린 광기로 비필적 고의의 살인행위에 준하는 만행을 저지르며, 결국 이에 너무나 비참하게 쓰러지는 우리 시민들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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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462759 .
28일 촛불집회 현장 기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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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동료 전경의 어머니가 인도에서 아들이 혹시나 다칠까 걱정이 되어 진압현장에 나와 서있었는데, 한 전경이 인도에 서있는 이 중년의 아주머니에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죽일듯 달려들어 군화로 가슴을 차 넘어뜨린 뒤 방패로 마구 가격했다고 합니다. 이건 제 정신들이 아닙니다. 폐륜을 넘어 살인의 충동으로 가득찬 인간의 탈을 쓴 야수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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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6290409492&code=940707 .
28일 촛불집회 현장 기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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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시작전 낮시간에 한 아기 아빠가 아기를 태운채 인도를 가던 중 전경이 유모차에 소화기를 정면 분사하는 장면. 해외 토픽으로 소개되었음은 물론, 많은 엄마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주부 커뮤니티에서 이 사진 보고 너무 화가나서 우는 엄마들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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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080628163309361&cp=nocut .
28일 촛불집회 현장 기록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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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현장에는 늘 자원봉사 의료진이 있습니다. 의사, 간호사들이 자원해서 현장에서 다친 환자들(시민이든 전경이든)의 응급치료를 담당합니다. 그런데 이날 한 자원봉사 여성 간호사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한 전경에 의해 방패로 목과 가슴이 찍혀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전쟁 상황에서도 의료진은 공격하지 않죠. 그런데 광기어린 전경들에게는 이날 의료진이고 뭐고 없었습니다. 여성들, 노약자가 사정권 안에 들면 무조건 죽어라 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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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463976&hisBbsId=total&pageIndex=1&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30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464401&hisBbsId=total&pageIndex=1&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30 .
이상이 벌써 52일째 열린 26일 밤 서울 촛불집회의 현장이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지금 이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촛불을 들고 이제껏 국민의 목소리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던 촛불소녀들, 주부들, 직장인들, 그리고 대학생들이 이렇게 무참히 야만스러운 이명박 정부의 공권력에 처절하게 희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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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지만, 그리고 슬프고 화가 나지만,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 2008년 6월의 현주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