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6살 큰아이 16개월 작은아이를 둔 엄마입니다.</div> <div> </div> <div>큰아이는 임신했을때 양수도 적고 유산 위험이 높아서 한달 반정도 누워있다가 회복하고 출산했는데 </div> <div>좀 작았어요. 그래도 인큐베이터는 안 들어가고 크게 앓은 일 없이 건강히 잘 컸어요.</div> <div> </div> <div>작은아이는 임신했을때는 괜찮았는데 태어나면서부터 심잡음 때문에 대학병원 다니고 </div> <div>돌 지나 심장초음파 하고 나서는 이제 안와도 된다고 하니 그 걱정은 덜었습니다만</div> <div>백일 지나면서부터 감기로 자잘하게 앓은 일이 많습니다.</div> <div>시댁에서 오셔서 남편은 항상 출장중이거나 일하는 중이라 저랑 아이들만 차에 태우고 외출하고 오고 그러면</div> <div>항상 그 다음날이나 그날 밤부터 아픈 적이 여러번이었어요.</div> <div>돌 되기 전에 폐렴으로 입원 1주일 하고 퇴원했는데 </div> <div>입원했을 때 노로바이러스까지 옮아서 설사에 살이 많이 빠져서 퇴원했어요.</div> <div>한달 전 열감기로 폐렴 초기까지 갔다가</div> <div>통원으로 회복했어요. 그런데 좋았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네요.</div> <div>어차피 또 아플거니까 바람부는데 데리고 나가거나 멀리 놀러나가거나 그러지는 않아요.</div> <div>밥 잘먹고 집에서 놀고 호흡기 치료 열심히 해주고 물 많이 먹이고 하는것이죠</div> <div>일요일에 병원 뛰어가서 폐렴약 다시 타다 먹이고 어제부터 열이 조금씩 떨어졌어요.</div> <div>이번 열감기가 다들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나봐요. 병원에 가면 그런 아이들 천지에요..</div> <div>독감도 유행이고요.</div> <div>그래도 입원 면한게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div> <div>입원하면 아이도 저도 다른집에 맡겨질 큰아이도 고생이니까요..</div> <div> </div> <div>이번주 토요일에 시아버님 생신이 있는데</div> <div>남편은 출장중이라 없어서</div> <div>서방님 차 타고 와서 하룻밤 자고 일요일에 가라고 하셔서</div> <div>못 가겠다고 했는데 어머님 말씀이</div> <div> </div> <div>애가 기분이 좋으면 나을수도 있고</div> <div>토요일에 병원 갔다가 태워오고 태워다 주는데 뭐가 문제냐</div> <div>겨울도 아니고 </div> <div>집에 있다고 안 아픈것도 아니고 입원도 안했는데 </div> <div>아버지 생신에 어떻게 빠지느냐고 하네요.</div> <div> </div> <div>하룻밤 자는거 별거 아닐수 있는데 남편도 없고 혼자 애 둘 케어하고 </div> <div>시댁가서 요리하고 밥차리고 설거지하는동안은 애가 아프거나 말거나 볼 사람도 없고</div> <div>호흡기 치료기(네블라이저)에 가습기에 기저귀,옷, 캐리어에 냉동한 이유식 다 싸가지고 갈 생각하니 </div> <div>못 가겠더라고요. </div> <div> </div> <div>안 그래도 작은애는 어려서 면역력도 약하고 병원을 계속 다니니까 </div> <div>저도 약 너무 오래 먹는게 마음에 걸려요.</div> <div>한달에 한번씩은 감기에 걸리는데 폐렴이 나아졌다 좋아졌다 하니 걱정도 되고요. (그게 벌써 한달째이네요)</div> <div>의사선생님하고 입원 상담했는데 그정도는 아니니 입원에 준하는 만큼 집에서 잘 돌보면 된다고 하시네요.</div> <div> </div> <div>남편 말로는 제가 너무 오버한다고 시댁 1시간 거리니 갔다가 자고</div> <div>월요일에 출장 끝나고 올라오면서 같이 올라오면 되지 않느냐고 합니다.</div> <div>저는 아이가 기침을 좀 세게 하거나 열이 오르면 당연히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div> <div>한 번 입원한 병력이 있으니까 겁이 나서 못 움직이겠어요.</div> <div>어차피 시댁에 있던 저희집에 있던 아이 아프면 케어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으니까요.</div> <div>생신은 다음주 목요일이니 </div> <div>월요일에 출장 끝나면 큰아이랑 남편이랑 다녀오라고 했는데 남편이 전화했다가</div> <div>시어머니 삐지셔서 유치원 가는데 뭐하러 오냐고 오지도 말라고 화내셨다고 하네요.</div> <div>시아버지도 당연히 오는 줄 아셨는데 못 가겠다고 남편이 전화하니 말하다 끊으셨다고 하는걸로 봐서</div> <div>맘상하신것 같다고 하고요.</div> <div> </div> <div>전화 끊고 생각하니 일요일 점심먹으로 잠깐 다녀오는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div> <div>아이 컨디션에 따른거죠...</div> <div>서방님네도 지난주에 금/토/일/월/화 시댁에 있다가 왔다고 합니다. </div> <div>저희 시댁이 생일에 모여서 밥 먹는걸 중요하게 생각하긴 해요...</div> <div>큰아이만 있을 때나 임신했을때는 그래도 전부 참석하고 시댁에도 며칠씩 자고 오고 그러기도 했는데</div> <div>둘째 낳고 아이도 아프고 하니까 그게 힘드네요. </div> <div> </div> <div>결혼하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div> <div>남편에게도 이 글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div> <div>쓰다 보니까 글이 길어졌어요.</div> <div>어디에 이야기 할데도 없고 제 마음과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니까 장황하고 그러네요...</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