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은 금지된 약품을 허가 없이 불법으로 가져온 혐의로 기소 되었지요.
미국의 암페타민이라면 adderal (에더럴)일 가능성이 높군요.
ADHD 집중을 못하는 애들을 위한 약으로 일반인이 먹으면 단시간에 집중력이 향상되어 고,대딩들이 벼락치기 용으로 쓰입니다.
본인도 대학교때 먹어 본 경험이 있구요. (미국 시민이고 미국에서만 복용했음) 처방 받을때도 요새 집중이 안 되고 정신적으로 불안하니 에더럴 처방해 달라.해서 비교적 쉽게 cvs에서 받았었죠.
즉, 암페타민이 들어간 에더럴 약은 미국에선 쉽게 처방 받을 수 있는 약입니다. (처방 받을때 의사진료비는 냅니다..) 미국에선 이미 대마도 처방 받으면 구입 할 수 있는데요. 다만 암페타민을 코케인이나 헤로인과 동급 마약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 약 후유증으론 잠이 안오고 식욕이 없어집니다. 식욕이 그냥 없어지는게 아니고 하루종일 굶어도 입맛이 없습니다. 한알 먹으면 4시간 정도 집중이 반짝! 되는데 그 후 20시간은 멍~ 해집니다. 인간 몸은 참 정직한 것 같음.. 여튼 박봄은 아마 다이어트 용으로 구입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어찌됐든 박봄은 한국에서 금지된 약품을 허가 및 신고 없이 가져왔으니 불법을 한거죠. 한국인이니 한국법 따라야 되는게 맞구요.
하지만 왜 입건유예로 면제 되었을까요?
우선 우편으로 받았고 받는사람이 박봄이 아니니까 직접적으로 죄를 물을 순 없을 겁니다.
물론 박봄이 치료목적으로 밀매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그 전에 손을 썼을 수도 있지용.
그리고 지금 뉴스에선 마약마약 거리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controlled substances (규제약물)입니다.
나라가 규제하는 약물이란 소리죠. 나라마다 규제하는 약물 리스트도 다르죠. 미국 GNC에서 MEGA MEN이라는 비타민이 있는데 성분 중 하나가 한국에서 규제하는 약이 포함 되어 있어서 수입금지 된 품목입니다. 근데 이게 발기부전에 좋다는 소문이 나서 주재원들 미국오면 당연하게 사가는 비타민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 돌아갈 때 신고는 안하죠. 반대로 우리가 흔히 약국에서 사서 바르는 아토피 약의 스테로이드 성분. 이게 미국에선 규제약물로 되어서 처방이 필요합니다. 아토피 알레르기나서 가려워 죽겠는데 의사랑 상담하고 처방 받은 다음 약국가서 약 받아야 하는 귀찮음..
이야기가 샛는데, 박봄 변호사는 그녀가 미국에서 구입 했을 때 처방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합법적으로 처방 받은 약을 신고 없이 가지고 들어 왔다는 소리 입니다. 즉, 마약밀매 혐의가 아니고 수입품 미신고 혐의(세금안냄)으로 기소 되었을 확율이 높지요. 아마 처음엔 마약밀매로 기소 되었는데 검사랑 변호사랑 으쌰으쌰해서 미신고 혐의 적용 했을 수도 있구요. 다르게 말하면 위 비타민 케이스나 술 한병만 가져올 수 있는데 두병 가져와 걸린 케이스랑 같이 봤을 거란 소립니다. 법적으로 봤을 때도: 처방전으로 구입한 약이고, 80알이면 1-2달치 분량 밖에 안 되고, 불법수익 목적이 아니라 본인 치료 목적, 전과가 없다는 점, 공인(?)이라 앞으로의 행동을 감시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변호사 끼면 충분히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요. 신고를 하지 않은 품목이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 단계인 세관에서 적발 되서 반품 했거나 파기 등으로 박봄한테 전달 되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 나오죠. 투에니원이 몇년 안 나오지 않았나요? 그리고 박봄은 이후로 법무부 홍보대사로 뛰고 있으니 이게 추가 조건이지 않았을까 라는 음로론..ㅎㅎ
전 박봄 실드 치는게 아닙니다. 단지 이 사건을 법적인 관점에서 본인 생각으로 재해석 한 것입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얘를 한국 무대에서 다시 보이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약을 코케인이나 헤로인과 동급마약으로 취급해서 박봄이 마치 마약사봄으로 포장하기엔 무리가 있구요. 그냥 우유주사정도로 생각하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우유주사도 의사가 합법적으로 마취제로 쓸 수 있는거 아시죠? 모든 규제약물이 인간 폐인 만드는 마약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오히려 전 2010년에 터진 일이 왜 지금 터졌는지가 더 의문 입니다. 정부가 또 뭐 덮을라고 공개한거 아닌가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