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어 부산에 종종 내려갑니다.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가게 되겠네요. 이 친구랑 결혼하거나 헤어지기 전에는요.
그런데 진짜 강력한 의문이 드는 게.
부산 분들은 부산 버스터미널이 부산 가장 외곽인 노포동에 있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으세요?
물론 뭐 사상에 서부터미널도 있고, 해운대에도 시외버스 다니고. 여친 집에서도 사상 터미널이 가장 가깝습니다만.
가끔 밤 늦게까지 있다가 새벽에 올라가려면 심야우등은 노포동 터미널에서밖에 안 다녀서
어디서든 밤늦게 거기까지 가려면 택시비가 거의 조금만 더 보태면 서울 부산 일반고속 탈 수 있을 만큼 나오네요.
전 차멀미도 종종 하는 편이고 기차성애자라서 가능하면 기차 타고 다니려고 하는데.
망할 코레일이 돈 안된다고 부산 - 서울 심야 무궁화를 없애버려서 ( 뭐 그래도 11시까지밖에 못 있지만.)
부득이하게 밤늦게는 버스 타고 올라갑니다.
숙박하고 다음날 가자니 돈도 없고, 모텔 가는건 아닌가 의심하는 부모님께 매번 해명 (혹은 거짓말) 해야하는것도 지치고요.
근데 터미널 위치에 대해서 저만 불만인건지 참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