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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36277
    작성자 : 오유알러뷰
    추천 : 37
    조회수 : 2533
    IP : 123.199.***.3
    댓글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6/13 15:47:43
    원글작성시간 : 2009/06/12 14:56:11
    http://todayhumor.com/?humorbest_236277 모바일
    지독한 현실주의자인 제가, 영혼을 믿게된 계기.
    100%현실이구요,

    일단 저의 성향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성당이나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를 믿고싶지만, 도저희 과학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납득이 안가서, 못믿는,
    전형적인 AB형,그리고 현실주의자인데요, 전 귀신이나 영혼은 절대 안믿었어요,
    전부다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5년전에, 이런일이있었습니다.

    저랑 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녀석이 한명있었습니다.
    고2때부터 저랑 단짝처럼 붙어다니고, 같이 살고했던 친구입니다.
    20살이되어서도, 대학은 다르지만, 학교안가는날엔 같이 놀았던, 그런친구예요

    그러던 그녀석이 20살에, 새벽에, 교통사고 뺑소니로 숨을 거둿습니다.

    솔직히 아직전 철이 없었고, 친구가 죽어서 슬펏다기보다는, 
    심심하면 찾을수있는 친구가 더이상 찾을수가없다는,그 답답함과, 처음느껴보는 기분에
    눈물이 나더군요, 영정사진도 제가 들었구요, 뼈가루도 제가 뿌려줬습니다.
    어떤분들은, 친인척이 아닌경우 영정사진 들면 별로 안좋다 이런얘길하길래ㅔ

    전 쓸데없는 미신이라고 무시했었죠.

    그로부터 2주정도가 흘렀을까요?

    학교앞에서 자취하던날, 어느날 아침에 갑자기, 제몸이 이상합니다.
    솔직히 말로 표현은 못하겠구요, 몸을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습니다.

    가만히있으면 미칠꺼같았구요, 몸이 아프다기보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느껴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미칠꺼같다? 이런느낌이랄까..솔직히 글로는 표현이 안되네요
    정말 현실적이고, 낙천적인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살을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진짜 이 느낌이 사라질수만있다면, 목숨을 끊어도 좋다고
    생각까지 하게됬습니다. (요즘엔자살하는사람들 보면서 느낀게, 사람일은 격어봐야 안다고생각합니다.)

    원래 제가 부정맥이있었는데, 그게 심해져서 그런게 아닐까하고,
    큰병원까지 가게됩니다. 몸에 기계를달고 부정맥 체크를 3일정도 했습니다.

    그당시 의사는 저에게 별말은안했고, 입원하여 안정을 취해라고했습니다.
    5년뒤에 엄마가 얘기해준사실인데, 그당시 의사는 저정도 부정맥은 누구나 다 가지고있는데
    저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이유를 절대 모르겠다고했답니다.

    전 진짜, 밥을 안먹었엇구요,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진짜 하루하루 죽고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정말 이 고통에서 헤어날수만있다면, 정말 세상에 있는 모든일이라도 다 할수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저보고, 창원 용호동에, 어느 호숫가에 가자고합니다.
    어떤 저고리 옷같은것과, 양말 바지,그리고 과일,향 등등을 챙겨갑니다.
    뭔진몰랐으나, 엄마가 시키는대로했습니다. 제친구XX한테 하고싶은말 하라고, 
    그리고 부디 잘 떠나라고 말해주랍니다. 그리고 우리엄마도 머라머라 제친구에게 몇마디하고
    자리를 피해줍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전 그당시 혼자서 머라머라 중얼거린듯합니다.

    거기서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가져온 옷을 라이터로 불태우랍니다.
    정말 활활 잘탑니다. 그리고 다 태우고 난후,

    호숫가를 10미터정도빠져나옵니다. 그당시 전 1주일째, 아무것도 먹질못했습니다. 
    먹어도, 정말 꾸역꾸역,,힘들게먹었습니다.

    그때제가 했던말을 엄마도 기억하더랍니다. "엄마 저기앞에 포차에서 부침개먹자,국수도먹고싶네"

    이랬답니다. 5년전일이라, 기억이 자세히나진안치만,

    호숫가를 떠나온후, 그 고통이 살짝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고통이 사라지니, 먹고싶은 욕구가
    생기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고통은 씻은듯이 사라졌습니다.

    솔직히 전 그당시 이런생각을 못했었습니다.
    왜냐면 고통이 사라진 전날에, 의사가 어떤약을 처방해줫습니다.
    그걸 먹고 자니, 다음날 고통이 없어지길래, 그거때문이라고 생각한거죠

    하지만 5년후에 엄마한테 어제 고기집에서 고기먹다 얘길들었는데,

    엄마가 그당시, 저땜에 뭔가 집히는데가 있어서, 작은이모에게 조언을 구했답니다.

    작은이모가, 무당이나 스님들을 많이 알고있었답니다. 작은이모가 무당에게, 전화하자말자

    이랬답니다."니 여동생 아들래미 살리고싶으면, 내가 시키는대로 해라"
    그방법이, 저고리랑 바지양말 사서 태우러간겁니다.그리고 무당이"아마 불붙히자말자, 활활 잘탈꺼다"
    라고했답니다.

    그리고 그때 처방해준 약은 그냥 쓸데없는 약이었답니다.

    그 무당의 말로는 제친구 XX가 이승을 못떠나고, 제옆에 머물렀답니다.

    저의 가슴을 눌렀답니다. 저에게 해꼬지를 한건아니고, 혼자가기 너무 외로워서 그랬답니다.

    아마 제친구가 저한테 원랬던건 저의 죽음이었겠죠? 그래서 제가 자살충동을...

    솔직히 이얘기듣고, 소름 돋더군요

    그리고 영혼이란게, 정말 있을수도있다 라고 생각이 들수밖에 없네요
    전 아무리 믿기 싫어도 제가 직접격게되니, 안믿을래야 믿을수밖에 없지안켓습니까.

    근데 한가지 제가 의문스러운건, 만약 제친구 XX가 죽어서 영혼이되었다고 쳐요
    그럼어쨋든 제친구XX의 기억이 그대로인 원혼일텐데,
    왜절 죽일려고 했던걸까요? 이해가 가질않네요, 흔히 영화나 만화에보면
    죽으면 원한만남아서, 또도는 악령일뿐이다 이런게있던데,정말 그러케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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