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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23581
    작성자 : dlfjsdlfjs
    추천 : 1
    조회수 : 1592
    IP : 210.104.***.25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7/07/24 22:11:50
    http://todayhumor.com/?lovestory_23581 모바일
    내가 기독교를 믿는 이유. 하지만 교회에 가지 않는 이유...
    작금의 사태에서 하나님과 예수님까지 까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뜬금 없지만 기독교도로서 제게 있어 종교의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유신론자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작게는 지금 인터넷으로 글을 쓰는 것부터 크게는 천지(우주)창조에 이르기까지
    무엇하나 놀랍지 않은 것이 없고, 그 근본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물론 과학이론이 존재하지만 그러한 과학이론은 현상을 인간의 말로 해석한 것일 뿐,
    그 근본은 알려주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세상은 놀라운 질서의 결합이고, 이러한 질서의 결합은
    'Amazing Grace'라는 표현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보입니다.

    제게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 표현이 하나님, 부처님, 위대한 자연, 고대의 전사들, 기타 등등 무엇이든지 관계없이
    절대자의 존재는 제게 너무 당연한 일로 보입니다.
    고대의 사람들 역시 그러했고, 지금의 종교를 믿는 사람들 역시 그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종교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일까요?
    저는 그것이 환경과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자(제게는 하나님이지만 여러분에게는 다른 분일 것입니다)는 우리에게 동일한 메세지를 전해주었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종교가 달라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동일한 메세지는 '나와 같은 모습이 되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믿음에서는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우리에게 주시고, 그 근본(영)마저 닮은 모습이 되라 하셨고,
    불교에서는 해탈(윤회의 업을 벗은 부처님의 모습)을 바라며 정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도 자신들의 절대자의 모습을 따라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제가 다른 종교가 아닌 가장 비난받는 기독교를 선택했느냐 하면,
    제가 아는 기독교의 원리는 절대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별도의 특정집단(사제)을 통하지 않고,
    인간의 최소한의 욕구를 충족하고도 절대자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 이는 무분별하게 욕망을 충족한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식탐, 후손을 가질 성욕, 인간사이의 관계를 추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인도자 없이 생활한지 오래되어 종교적 지식에 자신이 없습니다. 틀린 지식은 지적해주세요.)
    제가 아는 바로는 기독교에서는 별도의 사제계급이 필요 없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 제사장의 제단을 구분 짓는 입구의 천을
    하나님께서 하늘로 들어올려 위에서부터 둘로 나누어 버린 것에 있습니다.
    그 의미는 이제는 더이상 제단이라는 통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하나님과 영적 만남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라는 장소는 상징적 의미에 불과합니다.
    이제는 교회(제단)이 아니더라도 어느 곳에서든 하나님과 영적 만남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교회라는 것은 다만 성도(저와 같은 믿음이 있는 자들)의 교통을 위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목사님도 사제가 아니라 일종의 선생님, 즉 아직 지식이 완전하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어려운 영적 지식을 알기 쉽게 알려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느정도의 세속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악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사회인으로서 활동하면서 종교적 극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불교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저는 하나님의 존재와 예수님의 기적을 믿습니다.
    그리고 절대자의 말씀과 행위에 의한 가르침을 믿고 따라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교회의 행위는 눈뜨고 쳐다볼 수가 없습니다.
    (사실 다른 이유로 교회와 거리를 두게 된 다음부터 이런 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칭 종교장사를 하는 먹사들도 짜증이 나고,
    많은 죄를 지어도 많이 회개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
    전도가 아닌 강요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이것이 사단의 행위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다수의 성도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회의 모습이 그렇게 비춰지고 있는 것은 그에 소속한 모든 성도의 문제입니다.

    악행을 저지르고 회개하는 것은 참된 구원을 얻을 일이지만,
    회개할 것을 예비하고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집이며, 하나님의 성이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7/07/25 14:11:03  211.231.***.1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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