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로 여쭙고싶은 질문이 있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뛰시는 전문가분들의 답변을 듣고싶어서 글씁니다.
가장 좋은건 직접 만나서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인맥이 없는지라 오유에 부탁드려볼려 합니다.
최근들어 스팀을 통해 싱글플레이의 게임들을 접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온라인게임이 본진이다보니
게임내 경제나 버그, 캐릭터간의 밸런스같은 문제로 커뮤니티가 떠들썩해지는 일을 자주 보게 됩니다.
마영전을 하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번에 피오나라는 캐릭터의 상향패치건으로 수많은 유저들의 반발이 일어났죠.
기존의 '창애인'같은 별명으로 고통당하던(...) 리시타의 상향패치를 시발점으로 일명 '지약캐'라 불리던 캐릭터들의 상향이 예정되있던 가운데,
이번엔 검/해머와 방패를 쓰는 캐릭터 피오나의 패치예정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피오나유저들이 필요하던 패치는 안해주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향아닌 상향으로 모든 유저가 입모아 수정을 요구하고 있죠.
그것도 모자라서 애꿎은 캐릭터의 스킬 이해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하향패치까지...
당연히 인벤같은 마영전 관련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게임 내 확성기도 피오나 상향패치에 대한 얘기로 가득 찼습니다.
아직 테썹에 공개된지 하루도 채 안된 시점이니 개발자들의 반응을 기다려볼법도 합니다만,
이번과 비슷한 사례가 전에 있었다가 전혀 유저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던지라 저를 포함한 많은 유저들이 불안해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현직 개발자들은 유저의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해지더군요.
분명 개발일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개발자분들도 여론에 신경쓰실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유저의 말에 귀기울여주시는 개발자분들도 봐왔구요.
허나 설령 굳이 찾아보지 않는다 해도 분명 고객문의를 통해 전혀 소식을 접할 수 없는 것도 아닐텐데 종종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게임의 수익성을 위해 소위말하는 '윗분들'의 요구나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수정해줄 수 없다는 부분까지도 이해한다 치지만,
그와는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개발자만의 아집 혹은 무관심으로 보이는 부분은 유저로서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는지 알고싶습니다.
제 생각과 달리 게임개발에 열정이 없이 그저 돈을 벌기위해 뛰어드시는 개발자분들도 종종 계신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그만큼이나 자신이 참여한 작품에 열정을 가지고 임해주시는 개발자분들도 분명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음... 쓰다보니 징징글처럼 되버린거같은데 그냥 현장의 개발자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듣고싶습니다.
커뮤니티 동향을 직접 살피기도 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느정도의 빈도인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만약 유저의 요구대로 바꿀 수 없다면 대체로 어떤 이유에서 기인하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