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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게시판의 사례를 생각해 봅니다.
만약 과학 게시판에서 예방접종은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이자
자본주의 시장논리에 선동 당한 결과에 불과 하니 믿으면 안된다는
논쟁의 글이오르면
과학 게시판 유저들은 예방접종 효과에 대한 논문 등의 근거를 제시하고
집단면역의 파괴로 인한 위험성을 다양한 자료로 제시해 토론합니다.
또는 창조설이 과학이라는 주장을 하며 표현의 자유와 가치관의 선택의 문제라 하면
역시 창조설이 과학이 아닌 이유를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논리적 증명이 안되는 믿음 또는 이념의 영역은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라 권합니다.
과학 게시판은 학술 게시판이라서
이런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학술자료의 토론이 문제가 안되고
또한 해당 자료를 본 사람들은 과학게시판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하면서
왜? 유독 역사 게시판에서는
역사학계의 어떤 역사학을 배우는 것은 일제 식민사학의 음모이자
친일파가 장악한 학계에 선동 당한 결과에 불과하다는 글이 오르거나
위대한 우리민족의 고대역사를 논하고 그 영광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며
그것에 대한 학술적 사실에 입각한 토론을 하자는 주장이
어째서 친일사학에 매몰 된 주장이란 것이 전제로 깔려야 하고
근거와 논리를 요구하는게 그들만의? 리그를 하는 진입장벽이 되며
패거리 문화로 다양성을 해치는 오만함이라 욕을 먹어여 하는 것일까요
대한민국에서 역사라는 것은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적 주제가 아니라
그저 선전 선동의 도구였을 뿐인데
그 동안 역사 게시판 유저들만 미쳐서 오지랖을 떨었던 것인가요?
오유 역사 게시판에서 앞으로
학문이니 복잡한 논문이나 근거에 입각한 토론 다 때려 치우고
뉴스기사나 긁어 오며 민족주의에 입각한 위대한 역사를 이야기하고
친일파 욕하며 독도, 간도 문제만 주구장창 올리면
정말 오유가 건강해 지려는지도 혹시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민족주의에 입각하여 위대한 역사 논하고 친일파 욕하면
베오베도 더 잘 가고 대한민국에서 싫어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사실 학문적 자세를 견지하며 냉정한 비판을 해 온
일부 유저들이 상당히 귀찮은 일임에도
욕 먹을 각오하고 더 어려운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이죠
타인과 타인이 만나 대화를 하며
서로가 주장하는 바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 주며
비판을 할 때는 설득력있는 이유를 말 해달라는 요구가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도무지 모르겠지만
학술 게시판에서 근거있는 주장을 해달라는 말이
패권주의니 소수의견 탄압이니 하며 거꾸로 욕은 먹는건
대체 무슨 경우인가요
공지를 올리자는 사람들을 공지파라 부르더군요
모두 솔직해 집시다 역사게시판에 공지가 오르던 말던
누가 관심이나 가진답니까?
사람도 없는 게시판에 무슨 파벌이란게 있답니까
이런 문제를 다 떠나 역사게시판 가이드를 생각해 봅니다.
대부분의 오유를 하는 사람들이
재미있거나 흥미 있는 글을 보며 대화를 나누기 위해
사이트에 접속 할 뿐이고
내가 편하게 눈팅이나 하며 쿨하게 굴고 싶듯
다른 사람도 역시 그러합니다.
이런 공간에서 나댄다는 말 들어가며
무언 갈 해보겠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욕 먹어가며 글쓰기 하고 싶은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게시판이 보다 쾌적한 환경이 되길 바라고
오유를 하는 사람들의 원활한 정보공유를 돕기 위한다는목적 하나로
일부 유저 분들이 역사 게시판에서 이번에 역게 가이드라는 것을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참으로 먼 여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1. 역사 게시판 내부의 토론을 통해 장장 1년 간 의견을 수렴함
2. 운영자님의 공식 토론 제안 및 공론화를 통해 방향성을 확인함
3. 완성된 가이드의 오유 전체 공개 투표를 통해 90% 지지도를확인함
4. 오유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피드백이 된 이견에재차 토론을 통해 공론을 반영함.
여느 사이트에서 본적도 없는 민주적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하며
최대한 다양한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작성이 되어 왔고
누구나 가이드의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매우 잘 만들어졌고 오랜 토론의 결과물이고
단순 소개가 주요 내용이기에 큰 문제도 없습니다.
마지막 합의 된 수정 본 이후에도
어떤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 어떤 문장을 빼야 한다 주장이 여전히많지만
사실 이런 반응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역게 가이드가 치느님처럼 완전 무결한 내용을 담은 것도 아니고
앞으로 추가와 수정이 있을 것이란 것을 모두가 공감한다면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는 공간에
모든 사람의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그렇게 통일 되어서도 결코 안됨으로
나머진 토론의 여지로 남기는 게 맞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길을 걸어 왔고
이토록 철저히 토론과 투표라는 민주적 절차를 준수한
확고한 정당성을 확보한 게시판 소개 가이드를
어디서도 본적이 없음에도
가이드는 여전히 공지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석연휴를 비롯 지금까지 거진 일주일 동안
역사 게시판이 초토화 되는 비극을 보았음에도
가이드가 공식화 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 문제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과학 게시판이나 컴퓨터 게시판의 가이드도
이토록 공지에 올리는게 어려웠던가요?
이젠 역게 가이드를 가지고 총대 매서
이유 없이 욕먹을 각오를 할 유저도 안 남아서
공지를 책임지고 관리해 줄 유저가 누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유 전체에서 역사게시판은 참으로 작은 부분입니다.
다분히 공익적인 이유로 시간을 써가며 제작에 참여한 분들이
그 글을 읽을 유저들에게 수고했단 격려를 받기는 커녕
되려 인신공격을 당하며 탈퇴하고 절필하는 괴상한 상황도
오랜기간 활동한 유저나 관심을 가질 뿐이고
최근 포탈 열리고 나타난 분탕이라고 해봐야
오유 전체로 보면 여시나, 일 베 처럼 화력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저 역사 게시판만 망가질 뿐 오유 전체에 위협이랄 것도 없습니다
막아 내는 쪽도 스트레스 받으며 글 쓰는 것에 회의가 느껴지면
안 쓰면 그만이고 그렇게 버려지듯 게시판이 비워지면 그 뿐입니다.
최근 역사 게시판이 얼마나 허약한지 지켜보았습니다.
1년을 준비한 역사 가이드인데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 동안 가이드 제작에 참여하지도 않았으며
다양성이나 표현의 자유에 행여 영향을 줄까 싶어
가이드의 제작 및 공식화에 중립적인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그럼에도 저 처럼 그동안 눈팅질이나 하면서
오만하게 다양성이니 표현의 자유니 하며
꼰대질 하며 쿨한척 해 온 저 같은 유저가
이제는 가이드를 공지 올려야 한다고
이런 글을 자꾸 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역사 게시판이 학술을 이야기하면 비웃음 당할 정도로
그토록 하찮은 게시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오유라는 사이트가 최소한의 상식을 지켜 왔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준수해 왔다면
장장 1년여의 토론과정과
오유 전체 투표를 통한 90%의 지지를 확인하고
다수결이 다가 아니라는 의견 조차 존중하여
또 다시 재차 토론을 하여
일주일 간에 걸친 피드백과 수정까지 마쳤음에도
그 정당한 결과물이
정치권에서 정당한 민주적 가치를 훼손 할때 색깔론을 동원하는 것 마냥
친일파니 소수의견 탄압이니 따위의 허상을 들고와 흔들어 놨다하여
혹은 단지 시끄럽단 이유로
무산되는 경우가 있어선 절대 안됩니다.
이런 노력과 정당성이 무시당하는 사이트라면
앞으로 역사 게시판에서 이제 무슨 이야기를 논해야 하나요
오유 전체가 그 동안 지켜 온 그 민주적 가치라는 것의 정체가무엇이었는지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오늘의 유머 사이트가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다면
학술 게시판에서 학술적 토론을 하자 요구해 온
지극히 당연한
상식을 준수한 유저들이 탈퇴하고 절필하는 모습과오랜기간 정당한 민주적 절차를 거친 가이드가
이해 할수 없는 이유로 오르지 못하는 지금 상황을 보고도
침묵한다면 그건 쿨한 것이 아니라 비겁한 것입니다.
아직도 공지가 오르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1. 지난번 처럼 일부 반대는 분들이 운영자님께 지속적으로 메일을 넣어 막고 있다
2. 추석 연휴 가이드 참여 유저들의 탈퇴 사태로 공지를 책임지고 운영할 유저나 주체가불분명하다
3. 역사 게시판이 워낙 작아서 관심거리가 되지 못한다.
만약에 그 이유가
1번의 경우라면 오유를 떠나 사회의 상식으로 자리잡은 민주적가치관에 정면으로 배격되는 위험한 이유이며
2번의 경우라면 가이드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이 전부 떠난게 아니니 공지 이후 관리 주체를 유저들이 만들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3번의 경우라면 정말 슬픈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역사 게시판이 비록 오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을지 몰라도
역사라는 주제를 다루는 이상 상징성은 충분히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넘게 초토화 된 채 방치 된 오유의 역사 게시판입니다.
그 동안 오유가 지키고자하는 가치가 정녕 무엇입니까?
역사란 통감(通鑑)이란 역사책이 그러하듯 때론 거울이라 불리워 집니다.
거울에 비춰진 오유의 맨 얼굴을 보시고 운영자님도 유저분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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