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쯤 이야기입니다. 100% 실화임
그때 고1이고 돈도없어서 꼬박꼬박 용돈모아서 20만원을 모았음..
스마트폰이 없을 당시라 아이팟이 쵝오였음
근데 새제품이 30만원 육박해서 감당할수가 없었뜸...
친구랑 엠피 산다고 얘기했는데 친구가 뭐하러 새거사냐고 중고사이트를 알려줌(중고나라)
중고라 찝찝하지만 중고가 싸다고해서 일단 들어가봄..
엠피 게시판에다 아이팟터치2세대? 15만에 산다고 올렸음ㅋㅋ
그때 평균 시세가 20~23이였기때문에 일단 찔려서 올려봄ㅋㅋ
문자가 오길 기다리다가...역시 이가격은 무리다라고 생각이나서 20만원 수정하려고 컴터 키는순간
아이팟 15만원에 팔겠다고 문자가옴ㅋㅋㅋㅋ
담날 서울 합정역에서 거래하기로했음 (거래장소를 기억하다닠ㅋㅋㅋ아..뭐랰ㅋ)
학교끝나고 겁나게 출장뜀ㅋㅋㅋ 사는곳이 인천이라 지하철타서 1시간반만에 도착함 ㅋㅋ
도착했다고 문자로 보냈는데 문자보내고 3초만에 전화가옴 ㅋㅋㅋㅋㅋ
그때 중고거래가 처음이라서 겁나게 당황했음 ㅋㅋㅋ
일단 전화받았음 여자일줄알았는데 그사람 남자분이였음 ┐─;;(아...ㅋㅋ)
그남자분이 웃으시면서 카드찍는 곳으로 오라고했음
나는 알겠습니다 하고 끊고 카드찍는곳으로 겁나게 뜀ㅋㅋ
카드찍는곳에 도착하고 도착했다고 문자보냄 그리고 전화가또옴 ㅋㅋ
그리고 전화 받자마자 뒤에서
"저기요 아이팟터치 사신다는분 맞으신가요?"라고 나한테 말하는거임 ㅋㅋㅋ
전화받는순간 뒤에서 부르니까 당황ㅋㅋㅋ
일단 그사람 인상은 좋았음.
생각해보니까 그사람 키 185? 넘고 얼굴 욜라작았음
생긴게 그 뭐냐...샤이니에서 나오는 온유랑 소름끼치도록 닮았음ㅋㅋ
지금 생각해보니깤ㅋㅋ
암튼 키크고 잘생겨서 죠온나 부러워뜸...ㅠㅠ
만나서 인사하고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거래장소 옮김..
그사람이 물건을 꺼내는데 웃으시면서 나한테 몇살이냐고 물어보심...ㅋㅋ
그래서 내가 17살이라고 말했음..ㅋㅋ
그래서 그분이 나한테 오~ 저랑 세살 차이시네요^^ 그렇다는건 그분20살이였음..
지금이면 그분 22살임ㅋㅋ
꺼내서 나한테 진짜 친절하게 제품이 어떤지 알려줌.
40분 됬나? 40분정도 그사람이 제품 설명했음..;;;
친절하게 설명 해주시길래 중간에 끊을수가없었음 ㅋㅋㅋㅋㅋㅋ
설명끝나고 그분이 나한테 잡담 농담얘기 다함ㅋㅋㅋㅋㅋㅋ 좀 어이없었음ㅋㅋ
일단 기분좋게 농담같은거 받아쳐줌ㅋㅋ
이렇게 해서 2시간이 추가로 흐름...ㅋㅋㅋ
시간이 흘러 어느덧 저녁이됨ㅋㅋㅋㅋㅋㅋㅋ
시간지나니 그사람이랑 친하게되었음ㅋㅋ(그분이 나한테 반말할정도로? 일단내가 반말하라고 했으니..ㅋ)
그사람이 갑자기 나한테 이 아이팟 그냥 가져가라고 하는거임...
순간....기분좋으면서 이게아닌듯한 기분이 들었음..
일단 기분은 좋은데 찝찝한거임...
그래서 일단 아니에요 돈가져가세요 라고 밀어부쳤음..ㅋ
그사람이 아니야 그냥 너 가져 보니까 힘들게 모은돈인거같은데 형이 좋아서 주는거니까 부담갖지말라면서 나한테 주고 떠남...
나는 순간 멍했음...
일단 기분좋게 집에가려고 지하철탐
생전 첨보는 아이팟이라 터치도되고 죠온나 신기했음ㅋㅋㅋ
맨처음에 사진첩에 들어갔음 근데 사진 200장정도 있었음...(아마 그분 초기화 안하신듯..)
사진첩에 어떤 미국사람? 근육질있는 사람 사진이 있는거임...
그리고 내려가보니까...죤나 당황함...
남자끼리 키스하는거랑 거기...성기 교미하는 사진이 있는거임..;;;;ㄷㄷ
나 지하철에서 죤나 당황함 아시XX....
그때 퇴근시간이라서 사람 겁나게 많았음...
나는 옆에 사람 의식안하고 아이팟 구경하는터라
남자끼리 하는 사진을 감상하고있었던거임ㅋㅋㅋ앜ㅋㅋ
옆에 여자분이 힐끔쳐다봄 그리곤 자리에서 바로 일어남...
그때 아이팟이 희귀하고 신기한기기라 사람들이 쳐다보는거임...
근데 시X 나는 사람들이 아이팟을 의식했을때 나는 남자끼리 키스하고 성관계? 하고 껴안는 사진을 보고있었던거임.....나는 죤나 민망해서 아이팟 던져버리고 싶었음 ㅡㅡ
그렇게 힘겹게 집에 도착해서...아이팟을 세밀하게 탐색을함ㅋㅋㅋ
메뉴중 메모 메뉴부터 들어가봄...
근데 알수없는 영어가 써져있는거임...
나는 영어 울렁증때문에 패스함ㅋㅋ
동영상 들어가봤더니 동영상 제목이 1 2 3 4 5 6 으로 나열되어있는거임
아무거나 동영상 들어가봤더니
아까 사진첩에 있는 외국남성이 나와섴ㅋㅋ
어떤남자 납치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바지 벗어서 팬티입은 상태로 납치한남자 엉덩이를 갑자기 때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웃겨서 시리즈 다봄ㅡㅡ
그리고 한개의 동영상이 남음...;;; just dance라는 제목이였는데..
막 미국노래? 가 나오면서 그 사진에있던 남자가 팬티를벗고 자기 성기를 만지고 툭툭치는거임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까 그 외국남성이 빌리헤링턴이였음...ㅋㅋ
여기서부터 사건시작ㅋㅋㅋㅋㅋ
그리고 담날 그 거래한사람이 나한테 문자보냄...그것도 4통이나...;;;ㅋㅋ
일단 첫번째 문자를봄
첫번째문자 - oo야 아이팟 잘쓰고있니?
두번째문자 - 잠자니?
세번째문자 - 아이팟있잖아 초기화시켰어?
네번째문자 - 미안해...아이팟에서 봤던거 다 잊어..
그리곤...나는 답장을 뭐라보낼지몰라서..
형^^ 아이팟 있잖아요 친구한테 초기화시켜달라고 부탁했어요ㅎ
제가 아이팟 만질줄몰라서요..ㅎㅎ
라고 답장보냄...
그리고 두달동안 그인간한테 시달림...
두달동안 시달린 문자 공개하지않겠음...
그사람이 나한테 나쁘게 대한게아닌...
좀...민망한 문자였음...
그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이 한마디 전해드리고싶음..
"좋은남자 만나세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사람이 계속 생각이 나는건 뭘까... 아뭐래 시발...ㅠ;;
암튼 지금도 아이팟 잘쓰고있음...
게이가 나쁘다고 생각은 안함...지금은 동성을 존중합니다.
게이에 대한 안좋은 편견...그거 정말 나쁜거같아요...
원본 : 다음 아고라 이야기 억울 게시판 xpree님이 쓴글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13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