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에 좋아하는 오빠한테 빼빼로를 직접 만들어서 줬어요
그런데 그전에 제 친구가 오빠한테 제가 오빠땜에 마음앓이를 해서
제가 좋아하는걸 말해줬거든요
그래서 얼떨결에 카톡으로 오빠한테 고백아닌 고백을 했구요...
그런데 고백하고 일주일동안 연락을 안했어요...
그래서 빼빼로데이에 빼빼로 주면서 직접 말해야겠다고하구
빼빼로를 직접 만들고 얼려놓는데
빼빼로데이 나흘전에 오빠 카톡사진에 정체모를 여자이름의 뇌구조사진이
이 있는거에요...그래서 전 혹시 여친 생기셨나??하고 걱정했는데
대화명이 없더라구요...그래서 여친생긴건 아니구나 하고 넘겼죠
보통 여친생기면 대화명에 사랑해나 하트 해놓자나요
그런데 대화명이 아예 없어써요....
그리고 빼빼로데이전날에 오빠한테 빼빼로 줘야하니깐 다시 연락을 했어요....
일주일하고도 며칠만에 연락하는건데 사흘정도 여자 뇌구조로 해놓았던 사진을 저랑 연락하자마자
다시 자기사진으로 바꾸는거에요...
물론 괜ㄴ한 의미부여일 수도 있겠지만 이오빠 마음을 모르겠네요...
어쨌든 오빠 만나기로 한 빼빼로데이에 오빠만나고 빼빼로주고 서울갈라고 터미널에 먼저 표를 끊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빠가 차끌고 오신거에요
그래서 타라고 하고 탔는데 어디로 가는거에요
전 그래서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니 차 기름 넣으러 간다네요...;;
아니 터미널 근처 주유소 많은데 왜 하필 울진방향으로 십분거리에 있는데까지 가는건지...
저는 차안에 단둘이 있으니깐너무 뻘줌해서
암말도 못하고 폰으로 친구랑 카톡하고
게임하고 있었는데 오빠 차 기름 넣을때 게임하고 있는 절 보더니
"오빠 기름넣고 바로 터미널로 데려다줄께...오빠 일하러 가기전에 갈데 있어서.."
이렇게 말씀하신 거에요...
사실 전날에 제가 오빠한테 할말 있다고 해서 부른거긴 했는데 오빠입장에선 제가 할말 있다니깐ㄴ
보러 온거겠죠
근데 제가서울 가기전에 오빠 사는데 경유해서 가야해서 간김에 보자고 했다하니깐
그렇냐고 대수롭지않게 반응하셨는데 그래서 그이후로 암말 못하고 있다가 머라고 한마디 해야했기에
한다는 말이 쓸데없는 말을 해버렸어요ㅠㅜ
"오빠같으면 삼척에서 서울 갈때 강릉에 경유해서 가겠어요??
아님 대전에 경유해서 기차타고 서울역 가겠어요?"
제딴에는 난 기차 타는거 좋다 오빤 버스나 차타는게 좋냐 같은 소소한 질문을 하려고
했던게ㅠㅠ 쓸데없이ㅠㅠ
오빠는 걍 대수롭지않게 자기는 강릉가서 탄다 어차피 동서울갈꺼 아니냐고 그러구
그러다가 또 말이 끊기고ㅠㅠ
어느덧 기름 다넣구 터미널로 가는데 도착했을때
오빠가 절 지그시 보더니 진짜 미안해하는 표정으오
"ㅇㅇ아 진짜 미안해..오빠가 오늘 일하러 가기전에 어디 갈때 있어서 너 버스타기전까지
같이 못있어준다..정말 미안하다. 서울에 잘 올라갔다와..."
이러셨어요 그래서 전 괜찮다고 하고
내리려다가 빼빼로 생각이 나서 밑에 숨겨둔빼빼로 바구니를
주려고 하는데 오빠가 갑자기
"괜찮아 오빠 그런거 필요없어.그냥 가져가"
이러시는 거에요... 사실 오빠 빼빼로 주려고 만난겈데...
그래서 전 애교를 부리면서 받아달라 했죠
결국 오빠는 고맙다며 받아주셨는데.....
그리고ㅠ전 다시 터미널로 갔는데 그 이후로 오빠랑 연락 못했어요
아직 오빠맘도 모르고 전 마음 비우고ㅠ있구요....
아 어떡하죠???오빠맘은 어떤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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