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술에 취해 들어오신 아빠가 당한 일 때문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우리아빠는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하시다가 정년퇴임을 하셨습니다.
퇴임하시고도 일을 하셔야 되는 상황이라 지하철내에서 청소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물론 세상엔 별의별 사람들이 많다는건 아빠가 직장 생활하면서 아시겠지요.
하지만 어제같은 일은 정말 참으실수 없으셨나봅니다.
쓰레기통을 털어서 청소를 하고 있는데 자기 자식보다 더 어린 젊은 여자가
바닥에 침을 뱉더랍니다. 아빠가 하지말라는데도 계속 하더랍니다.
그래서 자기 집안도 아니고 자기 먹는 밥그릇도 아닌데 왜 휴지통과 바닥에
침을 뱉냐고 말했답니다.
그렇게 말하니 젊은 여자는 기분이 나빴는지 공공도덕과 공중도덕을
이야기한 아빠에게 정말 무시하는 말을 하더랍니다.
" 쓰레기 청소나 하는 주제에 ..."
한참을 청소를 하는 중에 들은 이말에 아빠가 얼마나 화가 나실지는
여러분에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아빠는 자식보다 더 어린 젊은 여자에게 모욕감이 느껴져 욕을 하셨답니다.
18*라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이 여자가 도망을 가면서도 아빠에게 계속 모욕감을 주었답니다.
청소를 하는 중이여서 도망가는 그 여자를 붙잡지는 못하고 아빠는 분풀이로 욕을 하는 정도로
끝내며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을 천하게 보는 젊은 여자와의 일을 으레 접하는 운없다 생각하셨대요
그런데 문제는 이 여자가 민원을 걸었답니다.
자기가 한 일은 쏙 빼고 아빠가 이유없이 욕을 한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사정 설명을 했더니 상황에 대해선 다 수긍을 하면서도
고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여자가 무슨 고객입니까?
그런 우스꽝스런 민원이라도 들어오면 다 받아줘야 한답니다.
그리고 다 해결해주어야 한답니다.
무슨 민원이 원리원칙도 없이 받아지고 해결이 되는겁니까?
인간이하의 상식이하의 것들에게 무슨 대접을 해주어야 합니까?
아빠가 젊은 여자에게 모욕을 당한것도 모자라 그런 대접을 받으니
속이 많이 상하셨는지 술을 많이 드셨던 모양입니다.
항상 하시는 말이 좋은 끝은 있고 나쁜 끝은 안좋다며
남에게 피해 주지 말라고 하시는 아빠가 공중도덕을 이야기 했다며 당한
수모에 집안 식구들 모두 속이 상합니다.
그리고 어디에 있는 여자인지 모를 그 여자를 물어 뜯어 죽이고 싶은 상상을
밤새도록 했습니다.
그 집안에서는 그 여자를 어떻게 가정교육을 시키면 아버지를 넘어서 할아버지뻘인
우리아빠에게 그런 모욕적인 말을 했는지 참 기가 찼습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직업에 대한 하대를 하는지...
그리고 단편적으로 일명 청소부인 분인 국회의원에 당선되셨을때의
그 악플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 악플들을 보면서 그냥 어린 애들이 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닌 이나라의 정말 몰 상식과 엇나간 부모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살아가는 젊은세대의 현주소라고 생각하니 이 나라가 싫어집니다.
젊은 세대가 깨어 있고, 젊은 세대가 정의로워야지 이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닐까요?
우리 아빠에게 말을 그 따위로 한 젊은 여자는 추정으로 근처의 대학생인듯 합니다.
법적으로 바닥에 침이나 가레를 뱉으면 벌금을 부과하게 되어 있습니다.
젊은 여자분!! 인생 고따구로만 살아봐요 당신인생 끝이 얼마나 좋을지 두고 보겠습니다.
-출처: 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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