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늘마저 이길줄은 몰랐습니다.
1:0을 만든 뒤 올라온 홍상삼의 제구력 난조로 1:1을 허용하고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삼성은 계속 찬스가 있었습니다.
무사 1, 2루도 있었고 1사 1, 3루도 있었고 진짜 득점할 찬스가 엄청 많았습니다.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던 두산의 계투진들이 오늘은 고군분투를 해줬습니다.
오승환이 50개를 넘게 던지며 삼진쇼를 벌일 때 나온 오재일이 홈런을 칠줄이야...
솔직히 2:1은 많이 불안했지만 여기서 5:1까지 만들줄이야...
진짜 재밌었던 경기입니다.
혹시나 홍상삼 욕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홍상삼도 이런 경기를 겪으면서 더 큰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겁니다.
대구구장에서만 끝내기 안타나 홈런을 엄청 맞아서 트라우마가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제구가 너무 안되고 긴장한듯이 보이더군요.
당연히 그렇겠죠. 2일 연속 끝내기홈런을 맞았던 경험이 있는데다가 지금은 중요한 한국시리즈 무대니까요.
그래도 1실점은 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그 다음에 나온 투수들이 잘 버텨줘서 어찌어찌 이겼네요.
이제 앞으로 나올 경기에서는 긴장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두산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연장전만 몇 회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기본이 13회입니다...
4위로 올라가서 처음으로 우승을 하는 역사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미라클 두산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