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서 뚱뚱한건 죄다 라는 글을 보고 리플들을 보아하니 빡이 쳐서 글 지립니다.
우선 너는 나보다 이런부분에서 못했으니 나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식의 논지는 오류를 포함함을 알고
있지만 댓글과 추천 꼬라지를 보아하니 나는 안뚱뚱한데 너는 뚱뚱하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못한거고
그렇기 때문에 죄인이라는 식의 논리를 피는 호로종자들 때문에 이런 논지의 글을 쓰게 된 것임을 밝힙니다.
저는 뚱뚱합니다. 하지만 죄인도 아니며 자기관리에 완벽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기관리에 소홀
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그렇기에 뚱뚱=죄인=자기관리 소홀한 사람 이라는 논리에 빡이 안칠수가 없네요
뚱뚱한것은 자기관리에 소홀한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체중관리에 소홀한 것입니다. 물론 논리적으로도
실제적으로도 '이'와 '역'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체중관리에 소홀한 사람이 뚱뚱하지도 않으며 뚱뚱하지 않은사람이 체중관리에 철저하다는 말도 성립되지 않죠. 게다가 자기관리와 체중관리는 전혀 다르죠
물론 체중관리도 자기관리에 포함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왜 굳이 확장하여 체중관리가
자기관리의 척도인 마냥 말을 할까요?? 자기관리의 척도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논리적인 척도를 따진
다면 그 신분에 맞는 본분에 대한 관리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학생이라면 공부가, 보디빌더라면 몸매관리
가, 직장인이라면 직장에서의 업무가 그 신분에 맞는 본분이며 자기관리의 제 1 척도가 되는것이 맞지 않습
니까?? (물론 공부 말고 다른 쪽에 꿈이 있어 공부보다 다른 곳에 열정을 쏟는 학생을 비하할 마음은 없으며 단지 아직 목표설정도 안되고 자신이 갈 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의 본분이 그렇다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저는 자기관리에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얘기 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저는 학생신분때 공부를 열심히 하여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교에 진학했고, 대학교에서 좋은
학점을 따고 경진대회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취업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곳에 해서 직장에서도 제 일에
대해 소홀히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내가 체중조절을 못했다는 이유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죄인
소리 듣고 자기관리 소홀한 사람이라는 오명을 써야하죠? 내가 학벌이 나보다 못낫다는 이유로, 연봉이 나보다 적다는 이유로 자기관리 소홀한 사람이라거나 죄인이라는 타이틀을 지운적이 없는데도말이에요..
실제로 내 생활 속에서 내가 해야 할 일에 특출날 만큼 잘하지 않았어도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했고 남들보다 아주 조금 더 부지런 떨면서 피해 안주고 살아온 제가 어째서 그저 체중이 나보다 적은 이들 (앞서 말했듯이 게다가 체중이 정상이라는 것이 체중관리에서나마 노력을 했다는 점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한테 죄인, 게으른자로 불리우며 살아가야 하나요?? 오히려 남들가슴에 비수꽂아 후벼파는 댁들이 죄인 아닌가요? 체중관리 안한것이 그렇게 큰 죄라면 나도 나보다 자기 임무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대부분의 사람들도 다 죄인취급 해도 된다는 말인가요? 댁들 그렇게 자기 관리 잘한 양 떠들어대는데 실체는 어떤가요? 실제로 먹고싶은거 참아가며 바쁜시간 쪼개가며 체중관리에 열을 올리시나요? 아니면 그저 대충 먹고싶은거 먹고 귀찮아서 운동도 딱히 찾아가며 하지도 않았는데 그나마 체중은 정상이라 우월감 느끼고 싶어서 대충 댁들보다 자기관리 안했다라는 핑계라도 댈만한 사람들 맘속에 비수 날리는거 아닌가요?
저는 뚱뚱한 사람이 죄인이 아니며 모니터 보고 웃으며 키보드질 하는 당신들이 죄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켜보겠습니다 그 잘난 자기관리 잘하시는 댁들의 대단하신 자기관리가 얼마나 인정받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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