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창당작업 막바지에 접어든 새진보정당추진회의(새정당)가 당명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5일 새정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홈페이지 등에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명칭은 열린참여당, 노동복지당, 사회민주당, 진보정당, 퐁당퐁당, 민들레, 남산 위의 저 소나무 등이다.
새정당은 기존 진보성향 정당들이 써온 '사회' '진보' '노동' 등 문구를 새 이름에 포함시킬지 아니면 '민들레' 등 파격적인 이름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지를 놓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작명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이념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 (예상외로)당명이 뜨거운 쟁점이 됐다"고 새정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새 이름은 오는 7일 발기인대회를 통해 결정된다. 새정당은 이후 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2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1단계 창당작업을 마무리한다. 당원 모집 목표치는 2만명이다.
당 체제 정비 작업도 한창이다. 노항래 전 통합진보당 정책위의장과 이정미 대변인을 중심으로 강령제정위원회가 활동 중이고 당헌당규 제정위원회도 따로 활동하고 있다. 확정된 강령과 당헌당규는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이밖에 중앙당 창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대선후보도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당 지도부 안에는 '정세를 감안했을 때 대선후보를 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당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창원시장 보궐선거 등에 후보를 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