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2개월이 다된 지금의 결과는 2강 4중 2약 이네요.
2개월을 지켜보면서 야구는 투수놀음 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타고투저라 오히려 더 이 느낌이 강합니다.
우선 1,2위 sk와 두산:
이 두팀은 쌍둥이를 보는듯 합니다.
강한 공경력과 빠른 주루플레이, 막강한 중간계투진과 안정된 수비력. 선발의 공백을 느껴지지 않게 하는 뛰어난 백업 요원들.
큰 변수가 없는한 이 두팀의 위치는 1,2위를 오갈것 같습니다.
두 팀 모두 불안요소도 같아 보입니다.
sk의 경우 김광현이 6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지만 작년같은 포스가 느껴지지 않고, 타선, 수비 도움으로 승수를 챙기는 느낌.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그다지 뛰어나 보이지 않습니다.
두산은 에이스가 없는 팀 같다고나 할까요. 김선우가 초반에 잘 던졌지만 확고한 믿음은 못주고 있죠.
홍상삼이라는 걸출한 신예를 찾았지만 그 페이스가 얼마나 갈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결국 sk가 1위 인건 역시나 투수놀음에서의 결과. 팀 공격은 두산이 위, 팀 수비력은 sk가 위인데 순위는 sk가 1위인 것을 보면 말입니다.
3위 기아:
선발 투수의 방어율과 팀 수비력 1위인데도 불구하고 초반 극도의 타선 부진으로 헤메다가 타선이 살아나자 팀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또한번 역시나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투수진이 지금 처럼만 유지 해준다면 가을야구에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불안 요소라면,
계투진이 1,2위 팀에 비해 떨어진다는것. 윤석민을 마무리로 보직변경해 뒷문이 단단해 졌지만 그만큼 선발진이 약해졌다는 것이죠. 5월들어 팀 타선 살아나고 있으나 그만큼 선발진 방어율도 올라가고 있죠.
한기주가 선발투수 보직변경을 신청했다고 하는데, 결과는 미지수이지만 역시나 계투진이 불안합니다.
또한 팀의 중심타자인 최희섭이 몸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도 불안요소이고 찬스에 약한 면모랄까 잔루가 많은 비효율적인 야구를 할때가 잦은것이 문제입니다.
기아는 현재와 같이 3위권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4위 엘지:
올해 엘지가 역전의 명수들로 거듭나고 있네요. 승리중의 오할이 역전승일 만큼 막강한 뒷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형의 빠른발과 페타지니의 정교하고 강한 타격, fa대박 이진영의 가세로 팀 타선이 작년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팀 공격력이 1위를 달리는 것을 보면 알수 있죠.
그러나 결국 야구는 투수, 수비놀음..
팀 수비력의 문제로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네요.
봉중근을 제외하고 믿을만한 선발진이 없어보인다는 문제. 계투진과 마무리의 불안이 엘지의 경기를 불안하게 하죠. 팀실책이 34개로 롯데(32개)를 넘어 1위를 달리고 있어 수비의 구멍이 뚤린 상태인 것도 문제 입니다.
타선이 불을 뿜어도 수비력에 구멍나면 허탈해 지게 마련이죠. 팀 수비력이 보강되지 않는다면 중위권에 머물것 같네요.
5위 삼성:
삼성은 투타 모두 중간순위이고 팀 순위도 중간. 예전의 삼성포스를 잃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중간한 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삼성 팬은 아니지만 2번째로 좋아하는 팀인데 좀 씁쓸하네요.
세대교체가 너무 더디다는 느낌이 듭니다. 역시 양준혁, 역시 박진만 등등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는 언제적 선수들을 지금까지? 라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팀 전체가 왠지 노쇠해 보인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타팀에 비해 중심타선이 약해 보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그만큼 안정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죠. 배영수가 승수를 쌓고 정현욱이 지키고 오승환이 마무리 한다는 필승조가 있는 삼성은 언제든 상위권에 진입 가능한 팀이기도 합니다.
가을야구 진입을 놓고 엘지, 한화와 치열한 전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6위 한화:
한국 프로야구의 최강 대포팀 이라고 할수 있죠.
어느순간에 홈런이 나올지 모르는 무서운 팀.
하지만 김태균. 이범호의 초반 부상과 투수진의 부진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네요.
한국 최고의 4번타자 김태균과 최고의 선발 류현진을 가진 팀으로써는 또한 팬 분들에게는 납득할수 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할수 있습니다.
에이스를 제외한 선발진의 분발이 필요한 때입니다. 대포팀이라 스윙들이 커서 그런지 작전 야구랄까 그런 쪽이 약해 보입니다. 기아와 마찬가지로 잔루가 너무 많은게 문제입니다.
송진우, 구대성 등으로 이루어진 중간 계투진이 좀 노쇠해 보인다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네요 반대로 경험의 강점이 될수도 있지만 말이죠. 그래서인지 경기 중반에 무너질때가 많습니다.
지금 그대로의 마운드을 놓고 볼때,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기 힘들것 같습니다. 역시나 작년처럼 삼성. 엘지 등과 가을 야구를 놓고 대 접전을 치를듯 하네요.
7위 롯데:
가장 열성적인 팬들을 보유한 팀이 초반 성적이 씁쓸하죠. 그래서인지 응원이 점점 격해지는 분위기.
우선 작년에 선전했던 팀 타선이 무너지고 있는것이 문제입니다.
이대호. 가르시아, 강민호등 작년에 날렸던 선수들이 2할 중반의 타율을 보이니 문제죠. 홍성흔의 가세가 있었지만 그 역시 작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팀 공격의 또 다른 핵인 조성환의 부상도 문제죠. 얼굴에 공 맞으면 그 후유증으로 타율이 정상 괘도로 올라오기 힘들다는 얘기가 있는데 극복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선발진에도 구멍이 커진 상태 입니다. 송승준, 장원준등이 5점대의 방어율이니 할말이 없는 상태죠.
여전히 롯데는 타팀에 비해 뒷문도 불안합니다.
롯데는 지금 총체적 난국이라고 생각됩니다. 팀 전체에 뭔가 변화가 있다거나 기존의 스타선수들의 전체적인 선전이 없는 한 하위권 탈출도 가을야구도 힘들것 같네요.
8위 히어로즈:
히어로즈가 초반에는 돌풍을 일으키는 그야말로 히어로즈 이더니 무너져 버리네요.
팀 타격은 나무랄데 없는 성적을 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얇은 선수단이라 주전선수의 부진 등이 나타날때 마땅히 빽업해줄 선수가 안보이네요.
팀 수비력이 꼴지인 것으로 보아 알수 있듯이 선발진 계투진 마무리 모든 투수진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팀을 지켜줘야 할 에이스 장원삼, 마일영의 부진이 너무 크게 다가 옵니다.
새로운 에이스 이현승이 팀에 힘을 주고 있지만 수비 불안으로 승리를 놓칠때가 넣무 많고 계투진이 얇아 역전패가 너무 많습니다.
장원삼, 마일영, 이현승이면 어느팀에도 안부러울 선발진인데 말이죠... 거기에 김수경이 왕년의 절반 만큼만 활약해 줘도 한국 프로야구의 또다른 즐거움이 될 팀인데.
솔직히 올해에도 가을야구는 힘들것 같네요. 선수단의 얇음은 하루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지라.
뻔히 아는 얘기를 그냥 지껄여 봤습니다.
스포츠 게시판이고 요즘 야구 얘기 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 그냥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예상하시는 지도 궁금하고 ^^.
저는 전체적으로 지금의 팀 순위에서 크게 변동이 없을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역시 수비가 중요하구나~ 역시 투수가 중요하구나~ 를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시즌 초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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