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주 전 향수 만들었다고 2주 숙성을 기다린다고 글 올렸던 뷰게러입니다.
2주가 지났어요...
2주간 시간 맞춰 경건하게 향수를 저어주고 기다리다 오늘 드디어 용기에 넣었어요...
열심히 했어요...
매일 때로는 처음과 달리 향이 달라 지는걸 느끼며, 즐거웠습니다.
기록도 해가며...뭔들 이렇게 했으면 성공했을듯...
우선 어제 저녁부터 용기를 닦아 소독합니다...
그리고 오늘 낮, 수전증 걸린듯 떨리는 손을 잡아쥐고
담았어요...
일단 떼샷
돌아간 사진은 죄송,,어케 할수 없네요,,,
6가지 향을 구입했습니다.
저는 이 향수들을 사용한 적 없으므로,
오로지 제가 숙성시키고 담는과정에서 느낀점만 적을 겁니다.
향수는 개인의 생각과 느낌이 많이 들어가니 참고하세요.
6가지 향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향입니다.
남성적이고 우디한 향이라는데
처음에 구입 당시에는 사우나(?)냄새였어요...
그러다가 2주가 지나면서
향이 정말 부드러워지고 뭉개진다고 해야하나?
제가 느낀 이 향수의 느낌은..춥다...입니다.
겨울날 사람없는 거리에서 느끼는 쇳냄새? 같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참 좋은 향입니다.
푸근한 느낌인데 서늘하다..
남자분이 사용하셔도 좋을 향입니다.
용기는 제일 좋은것을 사용했어요,
스프레이 부분이 고정되어 다시는 열수 없어요...(보통 향수 처럼요,,그래서 더 향수 같음 ㅎㅎㅎ)
두 번째는 장미향입니다.
D사의 생장미 향이라는데 , 생생한 장미 넝쿨 느낌입니다.
단일 향의 생장미 향이라 발랄한 여성분에게 어울리겠어요...
은방울향의 뮤게는 장미보다 조금 더 쏴한 느낌입니다...
장미보다 더 긍정적 느낌 이예요...
이것도 젊은 여자분에게 어울릴듯....
넛맥앤진저는 실패(?)한 듯해요...
사실 2주간 병을 열어 보면서 고민했어요...
저는 생강향을 좋아 하는데...왜 이 생강은 내 맘에 안들까...
묵진한 생강향이 아니라 좀 방정맞네요...
처음부터 생강이 치고 나와 빨리 사라집니다.
그리고 뒤에 넛맥이라는 카레향같은 향신료 냄새가 나요...
제 생각에는 생강이 좀 무겁게 깔리면 좋을텐데...
대신 다른 것과 레이어링 하기 좋아요...
어느 향과도 잘 어울리네요...
독특한 향입니다...
그리고 무화과향,,,
얘는 화려합니다.
아마 저처럼 평범한 아줌마가 뿌리고 나가면 다 돌아볼것 같네요,,,
엘리베이터 안에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은 향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향수 베이스를 20 미리나 더 넣었어요...
잔향이 남자분들 고급진 스킨냄새 같아요,,,
얘도 단일로 뿌리기엔 저한테는 위험하네요....
그리고 화이트머스크...
제가 고른것이 아닙니다.
워낙 머스크 향을 좋아하는 딸아이가 골라 달라해서 산것인데
확실히 좋네요...
머스크가 이렇게 기름지지않고 순수한 느낌이라니...
생일 선물로 향수 사준다는 녀석한테 졸라서 얻어낸 것들입니다...
아마 이 향수 들 살 돈으로 적당한 향수 한병 정도 살 수 있었겠지요...
그런데 2주를 기다리고 그럴듯하게 병에 담고 스티커를 붙이니
정말 좋아요...
손끝에 남는 향이 너무 기뻐요....
사실 이걸 만들며 조금씩 덜어 나눔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만든것은 함부로 나눌 수 없기에.....
생각했어요,,,
제가 만든것이니 이 향이 어떠냐 하고 시향좀 해주실수 없냐고...
시향셋트를 나눔하겠습니다.
향수는 개인취향이니 꼭 후기 정성들여 올려주실분...
좋다는 말만 적지 않고 솔직한 자신의 느낌을 올려 주실분들이면 좋겠어요,
위 두가지 모양중 무작위로 3개씩(향도 무작위 입니다.) 보낼께요...
시향이 목적입니다.~
조건: 나눔을 하셨던 분들....중에
시향하고 싶다 라고 댓글 달아 주세요...
제게 나눔 하셨던 분들께도 우선 보내드리겠습니다
다음주 초반쯤 보내드릴께요...
5분 정도 생각합니다.
착불입니다. 우편으로 보내도 될까 고민중입니다...
암튼 당첨되신 5분과 고민할 문제고요...
댓글에 당첨되신 분들 적을 께요,,,
향에 대해 더 궁금하신 것은 댓글에 알려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