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이게임은 많은 유저를 보유했던 게임이기에 그다지 설명이 필요하지않을것같다.
게다가..사실 잊혀져간 게임들을 소개한다곤하지만 이게임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어서
그다지 소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과거 밀덕게임3종셋트를 설명할때 더스트캠프가 빠진다는건 있을수없는이야기이다.
더스트캠프는 국방부의 지원하에 만들어진 게임으로, 군필자들에겐 추억의향수(또는 악몽)을 떠올리게 해주는 게임이다. 그당시(초6-중1)엔 뭣도모르고 그저 오오! 군인멋있다! 이러면서 군가들을 따라불렀다.(가장 자주따라불렀던 군가가 전선을간다 였다;; 먼훗날 신병교육대에서 유일한 스타트끊자마자 전군가를 외우고있는 이상한새1끼 라는 취급을 당했지만..)여하튼, 이게임은...아마도 내가알기론 국내최초의 TPS온라인게임이다. 게다가 아이템과 레벨개념이 존재했으니 어찌보면 MMOTPS라고 볼수잇을지도 모르겠다. (모 TPS게임들은 최초드립을 그만칠때가 되지않았나 싶다. 최초가 버젓이 살아숨쉬었는데 그것도 10여년전에.)
이게임은 병과가5가지로 구분되어있다.
경보병 - 호구중의 상호구..라고 불리우던때도있었으나 그래도 팀에없으면 허전한 병과였다. 소화기특기병이며, 다재다능하다. 막말로 뭐 어따 써먹을까 싶기도한 애매하고 어중간한 병과였다. 근데 이캐릭터가 템귀가되면 포병못지않은 화력덕후가 되어버린다.
중보병 - 강력한 개난사질로 은근히 인기가있었다. 어느방을 가든 꼭 중보병은 반드시 존재했다.
중화기특기병이며 강력한 물량빨로 밀어붙이는게 특기로 경보병 다음가는 호구였다.
의무병 - 메딕. 자힐과 권총스킬로 더럽고 치사함의 진수를 보여줄듯 싶었지만 너역시 호구.
딱히 설명할게없다. 그래도 경보병과 비슷한 성능에 자힐류_甲의 성능을 보여주기떄문에 의외로 키우는 사람이 많았다.
포병 - 더캠 먹이사슬 최상위에 존재하는 더럽고 비열한 병과로써 명중률따윈 개나줘버려 난 스플래쉬뎀으로 간다!를 몸소 외치던 캐릭, 언덕맵이라도 나오는날엔 그야말로 하늘엔 포탄의 궤적만이 보일뿐이었다.
공병 - 어떤이유에서인지 패치이후 굳이 비유를 하자면 팀포2의 흑격기급의 성능을 지닌 병과가 되었다. 투척화기에 특화되어있으며 이속과 수류탄하나면 방하나를 쓸고다니는 그야말로 뛰어다니는 폭격기였다(덕분에 공병은 팬티에 나시그리고 활동화만 신고 뛰어다니는 괴상한 모습이 연출되기도했다.)
그런데 공병은 투척을 제외한 나머지는 뭘해도안됏다. 심지어 공병용 저격총은 육안으로 식별하고 회피까지 가능했으니 할말다했지....
병과 설명은 대충이정도.
전투는 두가지방식이다. 호스트가 방을 만들어서 플레이하는 방식과 서버내에서 제공해주는 3개의 전장에서 전투하는 방식이었는데 서버내에서 제공해주는 방에 들어가면 정말로 아비규환이따로없다...
그외에도 뭐, sd미션,요인보호,tdm,dm등의 매치모드가있었다. 요인보호모드는 종종 지켜야할 요인이 람보같은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이며 죽어주시는 덕분에 매번 채팅창에선 욕이 난무했다.
성숙한 게이머의 자세가 필요한때입니다 여러분...
가장기억에 남는거라면 가장기억에남는 더캠최강자이자 최초의 만렙유저 중보병 '헤이하치'다.
화력덕후였는진 모르겠지만 기억에남는 일화가있다면 공방에서 쪼렙들끼리 신나게 총질하고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헤이하치가 갑자기 달리면서 점프총질을 하고나니 어느새 방에는 시체와 상자밖에남지않았었다(상자는 상대방이 죽고나면 일정확률로 생기는 일종의 전리품 여기서각종 장비를 얻을수잇었다.)
그리고 그는 쿨하게도 상자따윈먹지도않고 그대로 접속을 종료해버렸다.
그당시 우리들에게 헤이하치는 리니지의 포세이든 급이었다..
여하튼 더스트캠프는 게임툰도 그리고 이것저것 많은 이벤트와 고객유치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보였지만 불합리한 더러운 부분유료화정책(부분유료화를 까는게아니라 부분유료화로 팔았던 아이템을 까는것이다.)으로 인해 유저들이 하나둘 떠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후일담으로 들은이야기가
더캠개발사 드래곤티스가 13억의 빚을 지고 사장이 도주를 하면서 더스트캠프는 그렇게 서비스종료를 하고말았다.
그래픽은 병1신이었지만 정말 게임은 괜찮았었는데..
안타깝다..정말...
서비스 종료한지는 오래됬는데 다시 하고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