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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실험대상- 치킨뜯는대시
“준비는 됐니?“
트와일라잇의 실험실은 모든 준비가 갖춰져 있었다. 두개골을 뚫을 드릴, 뇌척수액을 빼낼 흡수기, 뇌세포에서 전기신호를 잡아낼 탐침과 분석기구, 완벽한 위생, 그리고 그녀의 절친한 친구이자 자원 실험대상인 레인보우 대시. 뇌수술에 집도자가 단 한명이라는 건 조금 특이하게 여겨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녀는 특출난 학생이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레인보우가 말했다. “물론이지! 준비가 되면 시작해.”
트와일라잇이 물었다. “이 수술은 실험대상의 반응을 직접 봐야하기 때문에 수술 중 네 의식은 계속 깨어있을 거야. 그래도 괜찮겠어?”
“난 네가 잘 해낼거라 믿어. 넌 이 실험을 준비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잖아. 난 걱정하지 말고 시작해.”레인보우가 답했다.
그동안 트와일라잇이 자료를 준비하고 모형으로 예행연습을 하는 것을 봐왔던 레인보우는 트와일라잇을 전적으로 믿고 있었다. 레인보우 도 이 실험이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대뇌 피질에 직접 탐침을 꽂는 위험해 보이는 실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트와일라잇의 친구였기에 트와일라잇이 하는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럼 마취부터 시작할게, 주사기를 써서 조금 따끔할 거야.”트와일라잇이 실린더에 약물을 채우며 말했다.
트와일라잇은 마취를 하며 레인보우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원칙대로라면 따로 마취를 관리하는 조수가 있어야 했지만 트와일라잇은 그런 것을 준비하지 못했다. 레인보우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겠지...하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이 실험은 트와일라잇에게 매우 중요한 실험이었다. 마취정도는 이미 책과 모형 연습으로 익힌 그녀에겐 간단한 일이었다.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레인보우에게 다가가며 트와일라잇은 그녀의 앙상하게 깎인 머리를 보았다. 물론 수술 후 흉터와 머리카락은 나중에 마법으로 말끔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수술대 위의 레인보우의 모습은 마치 독방에 긴 시간 갇혀 고립된 죄수가 시멘트 바닥에서 멍하니 누워있는 그것과 비슷했다.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사람은 항상 집도진과 함께하지만 고독하다. 이 경우엔 집도진이 아니라 집도자겠지만...
“이제 네 머리에 구멍을 뚫을거야. 말하고 나니 섬뜩하네, 하지만 걱정하지마. 이 방은 감염 위험이 전혀 없고 네 상처는 흉터 하나 남기지 않고 재생될테니까.”트와일라잇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레인보우에게 일러주었다.
트와일라잇은 레인보우의 머리에 소독 처리를 하고 겉 피부를 절개했다.
“레인보우, 오늘 네 머리로 알아볼 건 뇌의 계층구조야. 알고있니?” 트와일라잇이 레인보우의 불안함과 지루함을 덜기 위해 말을 걸어봤다.
“네가 자료조사 해둔 걸 대충 엿보긴 했지만 나도 잘 몰라. 너도 알잖아. 난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레인보우가 답했다.
트와일라잇은 드러난 두개골을 처리하고 드릴을 준비하며 말했다.
“파충류의 뇌에는 없고 우리 포유류의 뇌에는 있는 게 뭔줄 알아? 바로 신피질이야. 이 신피질은 우리의 고등사고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트와일라잇은 두개골 위에 미리 그어둔 선을 따라 드릴로 구멍을 뚫었다. 급격한 압력차이로 두개골 내부에서 거품이 솟아올라왔다.
“으.. 이거 느낌이 이상한데... 마취는 했지만 드릴의 진동이 그대로 느껴져.” 레인보우가 불안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최대한 천천히 하고 있어. 안심해. 이제 네 경질막을 뚫을거야. 네 뇌를 보호하는 3중 보호막 중 가장 겉에 있는 막이지... 이야기가 다른 데로 샜네, 하하, 어디까지 했지? 맞아. 신피질이 등장하면서 생물은 예측과 기억의 능력을 가지게 되었어. 사실 우리들의 지능을 정의할 때 예측처럼 우리의 지능을 잘 정의해주는 것이 없어. 몇몇 학파들은 우리의 행동 으로 지능을 정의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난 전자를 믿어. 자꾸 다른 곳으로 새네. 지금 너무 흥분되어서 그런가봐.” 트와일라잇이 막을 절개하며 말했다.
트와일라잇은 드디어 3개의 막에 의해 꽁꽁 싸매져 있던 레인보우의 뇌를 직접 볼 수 있었다. 겉은 회색이었으며 그 옆에서 뇌를 보호하던 뇌척수액이 흥건히 흘러나왔다. 그녀는 이를 빨리 수습하고 전극을 준비했다.
“어쨌든 뇌의 감각을 관장하는 피질에서는 특정한 기능을 하는 단위가 여러 층위로 이루어져있어. 가장 낮은 수준에서는 망막같은 감각기관에서 오는 신호 패턴이 그대로 들어와. 이것들은 이 신호가 뭔지 이해를 하질 못하지. 이 신호들은 더 상위 계층의 단위로 올라가고 결국 최상위층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게 뭔지 이해를 하지. 표상을 만드는 거야. 물론 이 단위간의 소통에서는 서로 피드백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무슨 말이야? 못 알아먹겠어. 근데 지금 하려는게 뭐야?”레인보우가 답답한 듯이 말했다.
“그래, 지금 네 시각을 나타내는 가장 하위 계층의 단위에 전극을 꽂았어. 이제 내가 그림을 보여줄테니 편하게 봐.”
트와일라잇은 직선이 그어진 판을 레인보우의 눈 앞에 부양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천천히 회전시켰다.
“난 지금 이게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모르겠어.” 레인보우가 말했다.
“난 지금 이 최하층 단위가 어떤 특정 형태에 대해 개별적으로 반응한다는 가설을 세웠어. 그러니까... 만약 내가 이 직선을 45도로 기울였을 때 이 전극에서 전기신호를 감지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반응이 없다면 내 가설이 맞는 것이라 볼 수 있겠지. 내가 꽂은 단위에는 네 눈에서 45도 직선의 신호만 가는거야. 우리가 망막에서 인지하는 영상이 아무데나 막 흩어지는 것이 아닌거지.” 트와일라잇은 설명하는 것이 즐거운 듯이 말했다.
“들어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그것만 알아보는 거야?” 레인보우가 의문에 찬 얼굴로 물었다.
“그래, 오늘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면 네가 피곤할 테니까.” 트와일라잇이 답했다.
레인보우는 마침 트와일라잇의 실험에 두려움을 느끼던 차라 그녀의 말에 침묵으로 동의했다.
위험해 보이던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녀에게는 어떤 상처나 수술의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레인보우가 나갈 채비를 하자 트와일라잇은 즐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 맞다. 레인보우. 다음 주에 난 어떤 실험을 해야해...그래서 자원 실험자가 필요해. 넌 여태까지 이런 실험에 참가해 본적이 없었지? 좋은 경험이 될거야. 뇌에 관한 실험인데 정말 안전해! ”
“뇌에 관한 실험? 그런 건 들어본 적도 없어! 재밌겠는데? 어떤 실험이야?”
“이 실험은 뇌의 계층구조에 관한 실험인데... 뇌의 상위 계층에서 불변 표상이 형성되는 과정을 볼거야.”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멋져 보이는 걸? 그래 좋아!”
그녀에겐 정말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았다.
한번 원작 설정을 파괴하고 괴담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처음 써보는데 너무 짧은가요?
달로 보낸 루나에게 불러주는 자장가입니다
트와일라잇이 친구들을 떠난다는 내용의 노래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브로니 랩, 너무 멋져요.
개인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음악이라 생각하는 곡입니다.
들으면 눈 앞에 체리 쥬블리의 정원이 펼쳐지는 노래입니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반주가 인상깊은 곡입니다.
시원시원한 트럼펫이 특징인 락넘버입니다. 루나를 위로하는 내용입니다.
Summer의 후속작, 더피후브즈에 관한 노래입니다.
스파이크의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
The Living Tombstone의 곡, 브로니 뮤직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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