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연애가 무슨 황금향과 같아서
연애만 하면 하트 발사! 뿅뿅!! 러브러브!! 이러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연애후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풀고자 합니다.
지금 600일 정도 됬구요.....어허허헣
1. 몸매
- 원래 살이 쪘긴 했지만 연애 후에 한 12킬로가 쪘습니다. ;;;
지금 제가 아는 사람들 절 보고 기겁해요.
맨날 만나서 그냥 앉아 있는게 아니라 어디 가서 뭐 먹고 뭐 먹고 카페 가서 뭐 먹고
이러다보니까 지방이 증식하다 못해 범람하고 있어요.
주위에서는 무슨 완전한 사육 당하고 있냐는 말도 들음.
제가 혼자서 뭘 찾아서 잘 먹는 성격이 아닌데
둘이 있으니까 뭐든지 턱턱 먹게 되고....그래서 지금 몸매 잃어버렸음
2. 돈
- 돈이....진짜 무슨 매달 별의별 구실로 나가요
데이트비용, 교통비, 이벤트비, 여행가면 여행비......
데이 안챙길 수 없을까요.....
돈이....돈이 없어요.......
저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본 적 없는데....
3. 시간
- 시간이 없음. 레알 없음.
연휴가 됬든 휴일이 됐든 일단 시간 비는 날은 날 봐!!! 라는 주인님의 명령 하에
솔직히 모든 시간이 지금 거의 연애 비중에 쏠리고 있음
취미? 모임? 만남? 없음.
옛날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우선 사전 고지하고 허락 받길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함.
이러다보니 주말에 쉬어도 쉬는게 아님. 데이트 하러 나가야 함.
4. 자유
- 자유?
시간과 돈이 사라지니 함께 소멸함.
무엇보다 누굴 만나든 거리낌이 없었는데......으허허허헣어엉
심지어 내가 점심에 뭘 먹을지에 대한 선택권이 없음.
이거 먹자 하면 이거 먹고
저거 먹자 하면 저거 먹어야 됨. 안 그럼 화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연애가 힘든 점이 하나 둘 아니에요...
솔로 분들은 지금 있는 자유 마음껏 누리시길.....
아 물론 이런글 보고
'그럴 거면 왜 만나?'이러실수도 있지만여
200일 기념으로 교복 입어준 이후로 이제 떠날 수 없는 몸이 되버려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