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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3251
    작성자 : 달콤한우유냥
    추천 : 3
    조회수 : 635
    IP : 223.62.***.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9/01 12:35:41
    http://todayhumor.com/?menbung_23251 모바일
    암걸려서 개복치처럼 뒤질까봐 적는 글....
    제목을 뭐라고 적을지.. 한참을 적었다 지웠다 반복했네요.

    제 마음같아선 쌍욕을 적고싶지만

    그럴 순 없으니 심호흡하며

    최대한 흥분을 참으며 적어봅니다.


    우리 회사는 콜센터입니다. 상담이 주 업무죠.

    일반 콜센터와는 다르게 특수한곳이다 보니 전화량이 많지도 않고 (하루종일  총100콜~150콜) 그리 친절하지 않아도 됩니다.

    딱 정해진 수준의 안내만 하거나 다른곳으로 연결하면 되는...

    일이 힘들거나 진상 고객이 문제가 아니고

    같이 일하는 상담원이 문젭니다.

    진짜 거짓말없이

    일을 못해요. 너~~~~무너무너무. 음성으로 제가 진심을 담아서 너!!!!!!!!!무!!!!!!!!!! 못한다고 녹음한걸 올리고 싶을 정도로 진짜 못합니다.

    난독증에 말귀 못알아듣는건 기본이구요.

    그분은 30대 중반, 전 20대 후반..

    나이를 왜 적냐구요?

    제가 입사 1년, 그분은 입사 6개월

    제가 선배거든요....

    문제는 오안내하거나 상담을 제대로 못해서 가르쳐주거나 지적하면 표정 확 돌아가고 '나 기분나쁘다' 티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낸다는겁니다.

    어쩝니까 처음엔 지적 좀 하다고 저도 기분나빠서 지적안합니다.

    그랬더니 아주 개판입니다.

    상담도 개판 상담메모도 개판 ~

    일하러 온게 아니라 아주 놀러오네요.

    저도 조금 중립입장에서 적어보자면

    나이도 어린게 선배라고 하나하나 지적하면

    자존심 상할 수 있습니다.

    근데 나이 자랑하러 온거 아니고 일하러 온거잖아요. 난 일 가르쳐주는 입장이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제 말투가 기분나빴을 수 있습니다.

     다른 신입은 뭐라 안하고 자기한테만 그런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저도 사람이니 나는 무조건 천사처럼 대하고 잘해주고 참고 그랬다고 자랑할순 없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저보다 나이어린 후배도 많이지적하고 혼냈고 말투, 단어선택 오히려 어린후배한테는 말 놓고 그사람한테는 존대했으니

    제 입장에선 나이어린 후배가 더 기분나쁘면 나쁘지 덜나쁘진 않았을듯 하네요 ㅋ

    오늘 상담하는데 고객이 37이라고 했는데 27아니구요? 되묻는다거나

    5요 라고 말하니 4요? 이렇게.. 못알아듣는거

    이건 진짜 심한거 아닙니까? 귀가 어두운거라기엔

    자기는 27이 맞다고 확신하고 제대로 보신구 맞냐 27인거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요, 정말 좋은선배라고 확신할순 없지만

    물으면 일일이 다 대답해줍니다. 오안내 하면 안되니까.

    지적하는건 그 상담이 끝난후에. 

    저한테 물어봐도 되잖아요? 자존심 상하는지 안물어봅니다.

    저 가만히 있다가 진짜 어이없어서 ㅇㅇ씨, 이렇게 하세요~ 라고 말해주니

    그제서야 제가 말한대로 상담하고 끝났습니다.

    그 고객과 5분 통화함.

    고객정보 확인 3분 함.

    급한건 고객정보 확인이 아니고 지금 당장 처리해야하는 일이라서 다른부서로 전화 연결을 해줘야하는데

    정보 확인안된다고 3분동안 붙잡고 있길래

    빨리 연결부터 해주라고 해서 끝났습니다.

    그리고 끊고나서 

    "ㅇㅇ씨, 고객이 37이라고 했는데 뭘 근거로 27인 물어보신거에요? "

    하니 기분 확 나쁘다는 표정. 저를 쳐다도 안보고 고개 돌리더니

    "고객이 27인지 37인지 헷갈린다고 하니까 확실하게 하려고 물어봤지." 

    반말도 참 기분나쁘지만 참고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ㅋㅋ

    예의 없는게 기본인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 콜 제가

    들어봤습니다.

    고객은 첨부터 37이요. 라고 말하고

    더 보태는 말도 없고 저말이 끝입니다.

    ㅇㅇ씨가 27아닌가요? 37은 없는데요 (이런경우 바로 다른부서 연결해드려야함)

    라고 해도 고객은 37이 맞다고 하네요.

    모든 상담이 이런식입니다. 

    자기 추측대로 상담하고, 고객말안듣고 다 말끊고.

    지적해도 반응도 똑같습니다. 핑계핑계 ~ 들어보면 다른내용.

    이게 계속 반복되니 저도 지쳐서 터치 안하다가

    오늘은 진짜 너무 심해서 터치 했더니

    표정 구기는데 저도 기분 나빠서

    "ㅇㅇ씨, 제가 지적하는게 기분 나쁘세요 ?"

    하니 지적받아서 좋은사람 어딨냐는겁니다 ㅋㅋ

    속으론 잘하면 말도 안하지라는 말을 삼키고

    "제가 ㅇㅇ씨 싫어서 지적하는것도 아니고 안내를 애초에 잘못하고 있어서 선배로써 가르쳐주는건데 그거 기분나빠하시면 전 아무것도 못가르쳐줘요."

    "ㅇㅇ씨 예전부터 기분나빠 하셔서 저도 사이좋게 지내려고 일부러 지적 안하고 계속 넘어간건데, 다른사람 다 지적하고 ㅇㅇ씨만 지적 안하는것도 다른직원들이 기분나쁠 일이고. 무엇보다 상담을 제대로 하지도 않으시구요. 우리가 놀러온게 아니고 일하러 온건데 기분나쁜 티 그렇게 내시면 안되죠."

    했더니

    "알았어."

    하고는 점심도 안먹는다길래 전 혼자 (혼자먹어서 화난게 아닙니다;) 그녀에 대한 분노를 써내려가며 천천히  밥먹고 있네요ㅋ

    처음 글 쓸때의 심정으로는 진심 인신공격(밥먹을때 짭짭 등등) 하고싶으나

    지금 밥 먹으며 배도 어느정도 차서 기분이 좋아졌으니 업무적인것만 적으려 합니다.

    저정도면 제가 글 시작도 안했어요 ㅋㅋㅋㅋ

    너무 시끄러워서 구석으로 유배당했습니다.

    구석으로 가더니 더 샤우팅 하시네요.ㅋㅋㅋㅋㅋㅋ

    저랑 통화하는 고객한테도 들릴것 같은 큰 목소리로

    고객과

    싸웁니다.

    고객이 욕주의! (모발이라서 가릴수가 없음 ㅠ)"씨발년아" 

    라고 했다고 "고객님 전 씨발년이 아닙니다"

    라고 하질않낰ㅋㅋㅋㅋ

    고객이 6이요 라고 했더니 6은 없고 7은 이건데 ~ 라면서

    전혀 무관한 내용을 상담하고 ㅋㅋ

    오전 7시 출근인데 모르고 자다가 9시에 오시고^^

    그러고 미안해 다음에 맛있는거 사줄께 (나랑 단둘이 근무였음) 라고 하고 입닦음 (안사줌 분노!)

    그외에도 지각해서 지각비 안내서 대리가 쫓아다니며 지각비 내라고 해서 1달만에 주고는 한단 소리가

    천원가지고 들들 볶는다느니.. 자기가 일찍 내면 될걸 누구탓을하는거야;

    입사 그 신청서? 이름 뭐더라 그거 작성하는데

    대리가 내라고 한 날짜까지 사진 안가져와서 근무도중에 나가서 사진 찍어오겠다고 하질 않나 ㅋㅋㅋㅋ

    상담하면서 핸드폰게임은 기본이요

    내가 게임하면서 상담하지 말라고 (그러니 상담이 그따구로 개판 5분전이지 라는 말은 속으로 삼킴) 지적했으나 계속 하고 ㅋㅋ

    아주 내말이 방구보다 못한듯.

    그러면서 모르는거 물을땐 선배~ 고

    머 수다떨땐 (가명) 모모야~ 모모, 모모, 모모~

    이러고 ㅡㅡ

    아주 예의고 개념이고 블랙홀로 보내버린 사람입니다.

    아 적으니까 좀 살거같네.

    사이다는?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방

    그래서 멘붕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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