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말. 저는 안믿어요
귀중품은 안 가져오던가 자신이 가지고 있어야돼요. 정신차리고.
예전에 횟집에서 술을 마셨어요
진탕 마시고 먹고 둘이서 거의 15만원정도 쓴거같네요
그렇게 마시고 근처 숙소에서 잔뒤 아침에 일어나니 지갑이 없는거예요
횟집에서 바로 왔고 횟집 음식상에 올려논 기억이 있어 바로 횟집으로 갔죠
다행이 횟집에서 지갑 보관중이더라구요
그런데 보관해놨던 서랍을 열어보니 없ㅋ엉ㅋ
당황한 횟집. 다행이 CCTV가 있어요
그때부터 경찰부름. CCTV에 훔쳐간 범인 얼굴이 나왔어요.
그자리에서 조서쓰고 한달인가?만에 잡았죠.
술먹고 기억이 안난다 시전. 전 다필요없고 지갑만 달라. 돈도필요없다 얘기했어요. 그런데 버렸고 어딨나 모르겠다더라구요ㅠ
나중에 합의요청해서 첨엔 안한댔는데 그래. 지갑값하고 안에 있던 돈까지 70만원으로 합의해주겠다.얘기했어요
그러고나서 그쪽 변호사에게 전화가 왔는데 그때부터 멘붕입니다.
~그 아저씨가 늙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일용직 노동하는 노동자다. 선처해달라
저는 충분한 선처를 하는거다. 내 소중한 지갑 훔쳐가서 맘같으면 찢어죽이고싶은데 지갑과 안에있는 돈정도만 달라는데
~알았다. 그러면 50만원으로 합의해달라.
알겠다고 했어요.처음에는 피해자 보호때문에 그쪽에서 변호사에게 돈주면 변호사가 어쩌구저쩌구 하더니 나중엔 합의증을 써야되니 만나야된다며 그쪽에서 저 사는데로 오기로 했어요. 그래라했죠.
그러고나서 며칠뒤
~할머니(범인 엄마)가 다리가 편찮아서 거기까지 가기 힘들다. 니가와라.
이때부터 멘붕. 열받아서 뭐 이딴피해자가 있냐. 너 변호사는 맞냐.짜고 사기치는거 아니냐 뭐라했어요
그렇게 지랄하자 걔도 짜증난다는 식으로 하는말이
~나는 국선변호사고 나도 이딴 별거아닌 일 맡기싫다.
등등의 귀찮음이 역력한 말투로 나보고 어쩌라고?이런식이더라구요.
열받아서 나 합의 안해준다 이러니까
사실 할머니랑 범인새끼가 합의하기 싫어서 그랬다더라구요.
그 범인새끼 워낙 민증에 빨간줄 있는놈이라 한번 더 갔다와도 상관없다고.
합의금 주기 싫어서 그렇게 튕긴거였어요
어차피 지갑 훔친거 정도면 6개월 이내라더라구요
저는 결국 소중한 지갑잃고 안에 보관해놓던 사진 잃고
민증부터 카드 다 재발급받아야돼서 손가고
저에게 돌아온 보상이라곤 없고....
합의 안해주면 사이다인줄 알았는데
합의 안하고 그놈이 감방을가던 뭐하던 속쓰린건 매한가지더군요 ㅎㅎ
그때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무너져요ㅠ
그래서 그 이후로는 지갑 휴대폰 무슨일이 있어도 챙기려고 합니다.
카운터에 맡겨?범인을 잡아?다 필요없어요
안 잃어버리는게 최고예요..ㅠ
-----그때 이후로 변호사에 안좋은 이미지가 생겼으나
그때 내 사건 맡아준 형사님이 맘고생 심하겠다 걱정마라 꼭 잡아주겠다며 격려해주고
별거아닌 사건 열심히 문자보내주시고 전화 친절히 받아주셔서
경찰관님에 대한 인상은 참 좋아졌어요
항상 나라지켜주시느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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