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뭐라고 시작해야될지 글 쓰는게 어색한 33살 아재...까진 아닌거 같지만....어쨌든 와이프와 다녀온 오키나와 여행기를 한번 써볼려고 합니다. 글 쓰는 재주가 부족해요. 글이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더라도 양해 부탁드리며 보시는 오유징어 분들(보시는 분이 없을거 같지만...) 좋게 봐주시고 같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정은 4월 6일~10일 4박 5일입니다.
원래 비행기 시간은 13:30 비행기문제로 14:00 출발합니다.
이 날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비행기가 구름 위로 올라오니 정말 솜털 위에 떠있는 기분 이었습니다. 저한테는 나름 장관이었어요.
나하공항에 도착해서 모노레일을 타고 부랴부랴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두고 나와서 찰칵~
(오유징어분들의 안구보호를 위해 얼굴은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마키시역 근처의 국제거리에 있는 팜로얄호텔입니다. 일정 중 가장 비싼 숙소였습니다...
첫날은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질 못했네요.
역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오는 길에서부터 일본이 아닌 더 이국적인 느낌의 거리였어요.
길 따라 쭉 상점들이 즐비하더라구요. 특히 오키나와의 수호신?같은 시샤라는 동물의 상품들이 어마어마하게 팔더군요. 그리고 특이했던건 스테이크 집이 많더라구요. 같은 이름의 대형 스테이크 체인이 많던게 신기했어요. 오히려 수산물은 흔치 않더군요.
이곳은 국제거리를 구경하다 너무 배가 고파 거리 한켠에 작고 오래되 보이는 가게에서 먹은 소바입니다. 음...국물은 시원합니다. 와이프는 짜다고 합니다.(참고로 저는 싱겁고 짠 맛의 텀이 크고 와이프는 음식을 싱겁게 먹습니다. 와이프는 식성이 까다롭....)
저기 보이는 삼각밥은 간장에 구운거 같은 주먹밥입니다. 짭쪼롬하니 괜찮습니다. 편의점에 갔더니 팔기도 하더군요. 해초처럼 보이는 반찬은 왜 이렇게 먹나 싶은 맛입니다. 해초 반찬을 따뜻하고 무르게 먹기는 처음이라 제 입맛에도 와이프 입맛에도 맞지 않는데 심지어 짭니다. 그래서 남겼습니다.
이곳은 와이프가 미리 알아봤던 식당 입니다. 국제거리에 있는데 대로가 아닌 골목에 있는데다 정말 겉에서 보면 허름해 보이는 곳이라 찾는 애를 먹...진 않았습니다. 내 구글맵의 힘이죠.
에피소드가 처음 갔을 때 만석이라 주변 구경하다가 다시 왔는데 어떤 여성분이 자리를 치우고 있길래 와이프가 서툰 일어로 자리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치우던 자리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하길래 직원인 줄 알았더니 동네 주민이라고 하더군요...자신도 손님이라고...당황해서 스미마셍을 연발했죠. 그런데 앉아있으니 그 여성분이 메뉴판과 물과 물수건을 가져다 주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가게가 사진에 요리하고 계시는 분 혼자서 운영하던 곳이더군요.
아무튼 그러고 주문해서 먹은게 볶음밥이랑 만두가 맛있다는 리뷰를 보고 온거라 바로 그대로 시켰습니다. 볶음밥이 정말 스고이~~~~짭쪼롬한데 고소하고 그냥 평범한 가정집 볶음밥인데 특별하진 않지만 그냥 맛있었어요. 또 침고이네. 만두는 움 육즙이 많고 맛있는데 좀 느끼하거나 짤 수도 있어요.
이것은 오늘의 안주와 술~
볶음밥을 다 먹고 근처의 제일마카시공설시장이라는 곳을 갔어요.
그냥 시장인줄 알았는데 수산시장이더라구요?
커다란게 많았어요. 소라같은게 제 얼굴만(어디서 얼굴작다는 소리는 못들어봤어요)하기도 하고 크레이피시 같은것도 보이고 새우도 무쟈게 크고 암튼 다 맛있어 보였어요.
그 곳에서 사진에 보이는 회 한팩을 샀습니다. 저게 1000엔! 와~싸다 맛있겠다 하고 샀습니다.
네 근데 맛이없네요. 완전 실패입니다. 오키나와가서 회나 초밥은 먹을 생각 말라더니 틀린 말이 아니더군요...회가 다 물러요. 씹는 식감이 없어요. 그리고 소주 오른쪽은 로손에서 산(로손이 정말 많더군요. 여행 내내 보이는건 어디에나 로손뿐) 치킨 가라아케 입니다. 네 짜요. 실패했습니다. 그나마 컵라면이 쏘쏘 했어요. 컵라면으로 술을 먹었는데 술이 맛이 없어 ~~~~ㅜㅜㅜㅜㅜㅜ.
아와모리라고 오키나와 전통주 같은 건가 본데 입에 맞질 않더군요.....이날 야식은 바이바이~
네 이틀째입니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나야죠. 일찍 일어나서 간단히 로손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첫 목적지인 슈리성으로 출발합니다.
마키시역에서 슈리역까지 모노레일을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노레일 앞자석은 저렇게 전방을 볼수있게끔 되어있었습니다. 비었길래 바로 앉았죠.
슈리역 가는 길에 사진 찰칵~모노레일 운전대도 신기해서 찰칵~ 모노레일은 두 칸짜리라서 그런지 기관사 분이 문을 닫을 때 더 타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문 닫는 다는 방송을 직접하고 직접 문을 닫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모든게 신기할 나이죠 하핫~
슈리역에서 슈리성 입구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와이프가 걷이 불편한 관계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네 일본에서 택시를 첨 타봐서 신기해서 또 찰칵~
슈리성 안내소에 도착해서 휠체어를 대여한 후 와이프를 앉히고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사진으로 보시는 곳은 외성과 내성이구요.
대부분 휠체어를 타고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잘되어 있어서 엄청 감탄했어요.
곳곳에 오키나와 전통복을 입은 안내원들이 있어서 안내 받기도 좋았구요.
마지막 사진은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어요. 왜 저기에 문이 있는거지..?
외성에서 바깥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호수?같은게 있습니다. 이쁘게 생긴 오리커플들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오리도 짝이 있는데 왜 오유징어님들은....).
그리고 요염한 자태의 냥이 한마리가 다가옵니다. 네 도망 안가요. 처음 간택 받아봤습니다. 근데 여기서는 흔한 일이더군요...
네 이건 스탬프 북입니다. 슈리성 곳곳에서 찍을 수 있는데 다 찍으면 기념품을 준다죠. 오른쪽 아래 보시면 스탬프 수에 따라 기념품이 다릅니다.
그럼 다 찍어봐야죠. 네 객기입니다. 더운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으니 목적은 달성했죠.
슈리성을 나와서 이제 점심을 먹기 위해 아시비우나 라는 곳에 갔습니다.
가는 동안 거리 골목 왠지 느낌이 좋아서 찍어봤구요~
가게 입구가 참 이뻐요. 오키나와에는 저렇게 입구가 꾸며진 곳이 많더라구요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면 4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정원을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근데 저건 테이블이 몇개 없는데다 만석이라 안에서 먹었어요.
와이프는 된장가지볶음 정식 저는 돼지갈비소바정식(...)을 먹었어요.
차마 족발소바를 도전할 용기는 없었어요.
일단 만족 맛있어요. 돼지갈비는 부드럽고 국물은 느끼 시원하고, 단지 소바면이 익숙해지지 않네요.
첫날 먹었던 소바도 마찬가지인데 오키나와의 소바 면은 불은 면 같아요. 툭툭 끊어지는? 흔히 100% 메밀면 같은 느낌이에요.
된장가지볶음 저게 생각외로 맛있었어요. 뭔 맛일까 했는데 살짝 달콤한 맛에 짭쪼롬한 오묘한 맛이랄까요.ㅎㅎ
맛있는 점심을 먹고 숙소로 걸어가는 길에 난생처음 보는 노란색꽃 나무 사진 찍고~
젓가락 가게인듯 나무 젓가락이 이뻐서 구경하다 사진 찍고~
가게 앞에 공예품 이뻐서 사진 찍고~
숙소에 도착 후 체크아웃을 하고 예약해뒀던 렌트카를 찾아 다마구스쿠 라는 곳을 갑니다. 왜냐 많은 고양이와 맛있는 튀김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죠.
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고양이 많습니다. 사람이 만져도 도망가는 고양이가 없어요.
요염한 포즈나 잡고 있죠.
그리고 오징어 튀김 정말 맛있네요. 츄릅 또 먹고 싶네.
와이프는 오리온캔맥주에 아주 맛있게 먹더군요. 전 운전하느라 먹지도 못하고 ㅜ.ㅜ
가는 길에 잠시 주차해서 바다 구경 하고~
공원 도착하니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 주는 나무친구들.
공원에서 분위기(?) 있게 찰칵~
다음으로 온 곳은 아메리칸 빌리즈 근처의 숙소 선셋 아메리카 입니다. 여긴 2일째와 4일째 2번을 묵었어요. 값도 저렴한 5980엔~근데 값을 한다고 방은 작아요. 대신 전망이 저렇게 좋습니다. 숙소 앞에 해안 산책로에요. 잘 때 문 열어놓고 자면 파도 소리가 너무 커서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숙소에 짐을 풀고 배가 고파 부리나케 온 이곳은 100엔회전초밥집인 쿠라스시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30분을 기다렸네요.
100엔에 거의 모든 스시를 맛 볼 수 있는 매리트는 있지만 맛은 그냥 쏘쏘 합니다.
저는 광어 초밥을 좋아하는데 흰살생선초밥은 없더군요.
이곳이 특이한건 빈접시를 넣는 곳이 있습니다. 사진 중앙 아래에 화살표가 보이시나요?저기에 넣은 접시로 카운트를 합니다.
그리고 사진 중앙 위에 테블릿에서는 먹고 싶은 스시를 고르면 2층레일에서 슝하고 옵니다.
먹기는 정말 편하게 시스템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부른 배를 두드리며 온 곳은 아메리칸 빌리지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관람차 타고 야경 구경하고 불쇼도 구경했죠.
시간이 늦어 많이 보진 못했습니다.
늦었으니 숙소에 가서 한잔하고 자야겠죠?이날의 안주는 야키소바 입니다. 이치켄야라는 곳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김치볶음밥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에 보시듯이 한글로 된 안내도 있습니다. 한글 메뉴도 있어요. ㅎㅎ
여기 사장님이 굉장한 야구팬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입구 왼쪽에 많은 싸인볼과 배트를 전시 해놓으셨어요.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한국분들 왤케 많이 오시던지요.ㅋㅋㅋㅋㅋㅋ
숙소로 가져가면서 다 식어서 그런건지 맛은 그냥 쏘쏘입니다. 기억에 안남는거 보면 그냥 먹을만 햇나봅니다.
다음 날 일찍 일어나야 해서 술은 간단하게 먹었어요. 저 술은 닝닝합니다. 도수가 14도라 그런지...
암튼 이날도 음주는 실패입니다.
p.s
아 글 쓰는게 생각보다 힘드네요. 이틀에 걸쳐서 썼습니다.
업로더 분들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존경합니다.
3일차 여행기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