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을 달려가는 야간 피돌이 입니다.
피방에서 일한지 오래되었는데 요즘 쉬지도 못하고 일해서 스트레스 쌓이고 그래서 진상 뒷담좀 하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1.담배충
피방이 전격 금연화된지 몇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민폐 흡연욕구가 남아있는 존재는 많음.
대놓고 자리에서 피우는 사람이나 복도에서부터 흡연부스까지 길게 쭈욱 빨면서 들어가는 성격급한사람.
그나마 이들은 양반임
정중하게 제재하면 열에 아홉은 잘 마무리가 됨
문제는 한명의 진상임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손놈은 제재를하자 "에이 ㅅㅂ...알써요"하고 담배를 끔과 동시에 바닥에 침을 찍!
순간멘붕......"저기 손님, 바닥에 침뱉으시면 안되요."라고 했더니 "왜요?"하고 신경질냄
나는 침착하게 "냄새나고 나중에 굳으면 안닦여요"라고 나름 친절하게 답했음
손놈은 "예"하고 건성으로 답했음
나는 대걸레를 빨아와서 침뱉은곳을 닦았음
몇시간뒤, 다시 그곳으로 갔을때 아까보다 더 많은 담배꽁초와 침범벅된 바닥으로 혼란이 왔음.....
열받았지만 "손님, 아까전에 자리에서 담배피지말고 침뱉으면 안된다고 했잖아요" 손놈은 힐끗보고 "아.....겜중인데.....ㅅㅂ......더 더럽게 안할테니까 대충 치워요!"
나보고 대충 치우랜다....허, 맙소사.
화가 머리끝까지나서 대판 싸울까 싶었지만 내가 질거같아서 꾹꾹 눌러참았음
그래도 자존심이란게 있어서 대들었음"손님 여기가 밖도 아니고 엄연히 실내인데 담배고 침이고 바닥에 뿌리면 안되잖아요. 손님 집 안방에서도 그러지는 않으시잖아요?"말이 끝나기도전에 "아 ㅆㅂ!!!! ㅈㄴ씨끄럽네!!! 알았으니까 방해하지마요!!!"하고 쩌렁쩌렁 고함지름
딴손님들 다 쳐다봄
더이상 방법이 없었음
나는 금고에서 만원짜리 두장을 꺼내고 그 손놈한테 갔음
"손님 환불해줄테니까 딴피시방 가세요. 죄송하지만 우리 피시방이랑은 안맞는것 같네요."하고 돈을 밀어넣어줬음
그래도 나름 쪽팔렸는지 꽁돈생겨서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작게 궁시렁대면서 나갔음
나는 그 손놈의 아이디를 사용정지 시키고 바닥청소를 했음
나중에 아는 동생한테 들은예긴데 그 손놈 동네에서 유명한 양아치였다함
싸웠으면 쓰리강냉이 날라갈뻔.....ㅎㅎ;;
2.단골충
그나마 상대하기 쉬움
진짜 단골이 이러는 경우는 거의 없음
진짜 단골은 게임을 즐김
그들은 맨날 "단골인데 음료수 꽁짜로 줘~" "단골인데 시간좀 더줘~"등등 대체로 친한척 하면서 등골 빼먹을라함
정작 내가 친한척 말걸을라하면 어색해함
그럴때 보통 나는 "안돼요"라고 방어를함
가끔 카운터어택으로 "안돼는게 어딨어~"라고 반격
그럴때는 "사장님이 안된대요. 막퍼주면 제 월급에서 까여요"하고 시무룩해하면 같이 시무룩해함
진상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밤에 은근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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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쓰는거라 일단 요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반응 괜찮으면 조금더 풀겠습니다.
저는 이만 청소하러....잠깐 사..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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