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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마지막 발광, 북풍 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도 바뀌지 않은 레드 컴플렉스 증후군 대선을 앞둔 한국에 와서 보고 느끼는, 놀라운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필자는 그저께 (26일) 이른바 한국의 메인급 간판 뉴스라는 KBS와 MBC의 9시 뉴스를 접하고는 혹, 지금이 2012년이 아니라 전두환의 군사독재 시절이 아닌가 하는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7년을 한국을 떠나 있었지만, 이 7년간 혹, 한국의 시계추가 거꾸로 돌아갔던 것은 아닌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한 방송을 직접 보고 너무 어이없어, 다른 방송 내용을 노트북으로 확인하고 나서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KBS, MBC 두 방송 모두 초반의 메인 기사 대부분을 북한이 서해 NLL을 무단으로 침범했다는 내용으로, 오전에는 이명박(이하 MB) 주제로 긴급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소집해 즉각적인 대응을 주문했다는 내용이 여러 꼭지의 기사메인 탑으로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앵커들의 멘트와 함께 각종 군사훈련 장면으로 이어졌으며, 마지막에는 이날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철통 안보를 요구하는 MB의 연설 장면까지, 아주 그야말로 기획된(?) 보도 기사들로 이어 나갔다. 좀 더 과장하자면, 마치 여기서 더 나아가면 전쟁도 임박해 있다는 무서움이 들 정도로 추석을 앞두고 뜬금없는 MB 발 북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통방통한 보도가 이어 나왔다. 즉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 정부는 "북한의 최근 잇단 서해 NLL 침범이 대선을 겨냥한 기획 도발일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정부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을 정략적인 기획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응징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북한의 기획 도발이라???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었다. 거의 매일 북한에 관한 관련 정보를 보며, 나름대로 한국의 인터넷 신문에 북한 및 국제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북한이 이 시기에 대선에 개입하기 위하여 기획 도발을 한다??? 이것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무슨 지나가는 세 살짜리 아이한테 물어보아도 웃고 말 일이 아닌가? 도대체 이 발상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단 말인가? 생각을 해보자. 북한은 MB 집권 동안 거의 북한의 전 언론은 물론, 모든 인민을 동원하다시피 하며 MB를 쥐**에 비유하며,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최대의 극언을 써가며 MB를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결의에 결의를 거듭한 바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 자중하던(?) 박근혜에 대한 비판까지도 가열차게 전개하고 있다. 그러한 북한이 MB정권이나 이를 이어받을 박근혜의 당선을 도와준다? 지나가는 개가 웃지 않겠는가?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기획 도발을 전개한다??? 참, 할 말이 없다. 북한은 바보가 아니다. 이 시기 조금의 실수로 인한 도발이라도 감행하면, 그것은 MB나 박근혜를 이롭게 한다는 것을 북한은 잘 알고 있다. 물론 마지막에 몰린 MB가 자가 발전적으로 북풍을 조작한다 해도 그것의 약발이 별로 먹히지 않을 만큼, 한국 사회가 민주화되고 있다는 것도 북한은 이미 잘 알고 있다. 북한은 이미 로동신문 등을 통하여 자신들의 민간 어선 한국 영역 침범에 과잉 대응한 한국 측의 처사를 비난하며, 역으로 MB정권에게 긴장 조장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필자가 북한의 주장이나 입장에 동의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정권의 도덕성이 국가 안보의 튼튼한 기본 초석이다. 정확히 말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국민인 본인이 북한 편을 들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국가 안보는 가장 뛰어난 도덕성이 강화될 때 그 기초가 더욱 튼튼히 보장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함이다. 국제 정치나 국제 관계의 기본만 알면, 북한이 대선 시기에 아무리 도발을 하고 싶어도 자제할 시기라는 것은 정말 아주 기본적인 사항이다. 이는 본인의 주장이 아니라, 이미 많은 국제전문가들이 한국의 대선 동안에는 북한이 또 다른 로켓 발사 실험이나 핵 실험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데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물론 북한도 내부적으로는 MB나 보수 기득권의 재등장보다는 진보 민주 진영 대통령의 당선을 바라고 있겠지만, 북한은 이러한 것도 내놓고 공작을 한다거나 하는 짓은 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북한은 그리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한국 사회가 광범위하게 민주화의 진전을 이루어 부당한 정권이 조작하는 북풍도 국민이 간파하여 역풍이 불겠지만, 북한이 이러한 공작을 감행하여도 오히려 그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북한이 서해 NLL부터 시범적으로 침범하고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기획 도발을 한다? 이러한 보도에 참, 할 말을 잃고 만다. 현실은 2012년… 하지만, KBS, MBC 9시 뉴스는 아직도 5공의 ‘각하 뉴스’ 그런데 이러한 MB 정권의 북풍 시도에 그 보도를 접해야 하는 일반 국민은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이를 보도하는 이른바 KBS, MBC 양대 산맥의 편집부나 기자들은 아직도 5공 전두환 시대의 인물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인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른바 ‘각하뉴스’ ‘땡전 뉴스’ 시대에나 가능한 이런 일을 2012년 9월에, KBS와 MBC 두 방송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까무러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즉, 이것이 MB의 마지막 북풍 발작의 시작이라는 것은 이 본인이 떠들기 전에도 이미 양 방송의 기자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 MB가 남은 유일한 썩은 칼자루가 북풍시도라는 것을… 시대는 바꾸고 있다. 역사는 흐르고 있고 한국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민주화의 과정으로 나아갈 것이고, 남북한은 많은 이질화에도 불구하고 세계사의 흐름에서 통일의 과정을 맞을 것이다. 그런데 양 방송사에 있는 고위 편집권을 가진 임원들은 언제까지 다 떨어져 가는 썩은 MB의 동아줄을 잡으려고 이렇게 몸부림치는가? 국민도 콧방귀 뀌는 이러한 북풍 발작을 양대 TV가 앞장서서 메인의 탑으로 보도한다? 그대들이여! 정말 역사 앞에,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아시기 바란다. 도덕적 우위에 있지 못하는 대한민국… 언제까지 이를 방관할 것인가? 이제 좀 더 솔직히 이야기해 보자. 남북으로 분단된 나라,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를 세웠고, 김일성주의 유일사상으로 무장하여 한반도의 반을 통치하고 있다. 남한은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주의의 나라를 세워서 한반도의 반을 통치하고 있다. 현재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의 특성상 대한민국은 북한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경제 발전을 이루고는 있다. 하지만 문제는 무엇인가? 5.16쿠데타 등에서 나타나듯이 정권이 도덕성이 부족하다 보니 온갖 인권 탄압과 독재정치의 낙인이 찍히고, 이 과정에서 도덕적 우위에 서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겉보기로만 나타나는 경제성장의 결과가 이러한 정권의 도덕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경우 그 경제성장은 한낱 신기루로 끝나며, 그 파산의 결과는 결국 국민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은 이미 남미의 제3세계 국가의 역사가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이러한 정권의 비도덕성은 분단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북의 위협을 강조하는, 이른바 북풍을 조작하는 데서 극대화되어 나타났다는 것 또한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워낙 국민도 계속하여 속고 당하다 보니, 그리고 이제는 많은 세대가 의식을 하고 있으며 날카로운 눈을 부릅뜨고 있으니, 이러한 북풍조작은 때론 역풍으로 반작용하고 말았다는 것 또한 한국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안보라는 미명하에 분단된 국가, 남한에서 써먹는 북풍은 기존 극보수 기득권 세력이 권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아직도 유용한 전가의 보도라는 사실이 조금은 유효한 모양이다. 그러니 막판에 몰린 MB가 저렇게 통하지도 않을 북풍을 들먹이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각하! 이것이 저 MB의 마지막 선물입니다. 그러니 북한이 아니라 임기 말 막판으로 몰린 MB가 이를 놓칠 리가 없다. 다시 정확히 이야기해 보자. 북한이 NLL 침범 몇 번으로 대선에 개입하려는 기획 도발을 하는 어리석은 국가가 아니다. 정말 그렇게 북풍(?)으로 한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면 연평도 사태처럼 포탄 몇 발 떨어뜨리면 되고 간첩 잠수정 몇 대 침투시키다 몇 대는 잡히고 하면 자연적으로 북풍 바람이 불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그렇게 어리석지도 않으며 더 중요한 것은 이제는 한국 국민이 그렇게 어리석지도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 중의 한 사람인 MB가 또 이를 써먹으려고 하는 것이다. 왜 그런 것일까? 왜 국민들의 의식 수준 향상으로 통하지도 않을 북풍을 왜 MB는 마지막으로 발악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두 후보가 출마한 이번 대선에서 야권이 단일화되지 못하고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가나다순) 3자가 대결을 하여도 박근혜의 당선 가능성이 약해지고 있으며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러한 시점에서 MB는 그날(26일) 아침에 무엇이 긴급한지? 내용도 없는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자신들도 내용이 없음을 아는지, (정말 진짜 내용도 없는 단순한 침범이니…) 이러한 작은 도발은 앞으로 큰 도발이 예견되는, 그것도 한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예견된 기획 도발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자신에게 다가오는 비참한 말로를 조금이라도 모면해 보고자 "박근혜 각하! 이것이 저 MB가 각하(?)에게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입니다. 당선되시면 저 살려 주시는 거 아시죠?"라며 발버둥치는 MB의 마지막 발악하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만 뽑는 선거가 아니다. 도덕성 확보의 기회이다. 이번 대선은 향후 5년을 이끌어갈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기도 하지만, 한국이 더욱 튼튼한 정권의 정통성을 담보할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따라서 모든 국민이 이러한 MB의 마지막 발악을 엄중히 직시하고 경고해야 하며, 두 눈을 부릅뜨고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이 도덕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 올바른 판단을 하여야 하고 결판을 내어야 한다. 두 번 다시는 이러한 북풍이 먹히지도 기획되지도 않는, 정말 국가안보의 튼튼한 역량과 함께 정권의 명실상부한 도덕성을 지닌 국가로 부상하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갈림길에, 이번 12월 대선이 놓여 있음을 잊지 말자. 또한,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한국에서는 이제 레드 컴플레스의 악몽은 먹히지도 않는 나라이며, 더욱 정권의 도덕적 우위성을 확보하고 민주화의 희망찬 과정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을 세계만방에 과시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MB ! 그대의 마지막 발광마저도 곧 심판받을 날이 머지않았음을 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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