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뜻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말이죠. 전 굳이 말하자면 짧은 스커트를 필사적으로 가리는 캐릭터의 부끄러운 얼굴을 보고도 흥분할 수 있고, 그 모습 자체로도 좋지만, 저는 변태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그 암흑 블랙홀과 빔 라이플이 지나가는 공간을 보기보다는, 단순히 야한걸 좋아하기 때문에 애당초 가릴 자체가 없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런거예요. 굳이 절묘하게 가린 나머지 부분을 상상하면서 좋아하는 변태가 아닌, 그냥 가릴 필요가 없는 거요!
그래서 저는 모자이크를 혐오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그저 가릴 행위에 불과합니다.
현실엔 그런 모자이크는 존재하지 않아요. 피와 살이 튀는 고어물은 취향이 아니라 딱히 해도 상관없지만, 때로는 모자이크가 더 엄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는 하지만요...
오히려 살짝 가리기 때문에 더 좋다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성 변태임이 분명합니다.
서론은 이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고결하고 사랑을 알며 법을 준수하고 빈유를 능욕하며 취향을 존중하는 대부분의 에게인분들은 (작성자는 양심에 13의 데미지를 입었다!) 은 그렇지 않지만, 가끔 보면 추천과 함께 변태는 추천!이라는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치, 자신은 아니라는 것처럼요. 정말입니까? 그게 확실하세요?
물론, 저는 변태가 아니고 단지 야한 것을 좋아하지만, 변태는 나쁘지 않아요.
[괜찮아!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당신들은 전부 합법이다!]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러니까 굳이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요.
전 알고 있습니다. 굳이 변태는 추천이라는 말을 쓰시는 이유는, 자신 또한 마음속 깊은 곳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설령 그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당신이 모태솔로라도, 사실은 하늘과 구름의 러브러브로 장편 로맨스 소설을 쓸수 있으시다고 해도. 커다란 탱크나 비행기 사이의 윤활유가 튀는 사랑을 좋아하신다 해도,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예요. 존중할 수 있는 하나의 고귀한 취향이죠.
자기가 변태임을 인정하지 못하는 변태는 영원히 변태하지 못할 테지만, 자신이 변태임을 인정하는 변태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변태로 변태할 수 있는 변태라는 것을 전 믿습니다.
그러니 굳이 그런 말씀 하실 필요는 없어요. 속옷이 아니니까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이미 변태니까 부끄럽지 않은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