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이는 나이대로 먹었는데 취직안되서 취직 준비 하는 취업준비생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면접중 기억나는 면접들 이 생각나서 같이 웃는데 공유 하려고 합니다. ㅋㅋㅋㅋ
안웃기면 말고 -_-;;; 아... 몰라 짐 막걸리 한병 다 비우니까 그냥 막써내려가야겠다....
남친 음쓰니 음씀체 고~
나는 내 주제를 잘 앎...
지잡대 4년제, 공대 출신 여자, 국제자격증 2개, 기사는 필기만 따고 실기 안봐서 없어짐....(게을러서;;ㅠ)
토익없음(일찍취직해서 토익 없어도 될줄 알았음 ㅠㅠ 바보 멍청이...)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아주 운좋게 계약직으로 좀 좋은 회사 취직함...
전공과 아주 상관없는 부분으로.....
근데 회사 좀 안좋아지니까 인원 줄여야 한다고 자르자는 말 막 나옴...(이때 계약직 다 위험했음..)
좀 일찍 취직도 했겠다 살짝 여기저기 돌아다니고도 싶겠다 쫒아내려 하니깐 그냥 내가 나왔음...
(미친듯이 후회중 ㅠㅠ 비에 젖은 낙엽처럼 딱 붙어있었어야 했는데 악 난 바보야!! ㅠㅠ)
여튼 퇴직금이니 받아서 학자금 갚고, 생전 처음 외국인 일본에 놀러가봤음~ (ㅋㅋ 원전 터지기 전에 다녀와서 완전 다행 ㅋㅋ) 실컷 탱자탱자 놀다가 취직 해야겠다 싶어서 집 근처로만 알아봄...
가장 기억남던 베스트 탑 3 (주제를 잘 알아서 아주 작은 중소기업만 서류를 넣음...)
3위 왠 스마트폰 게임 만드는 작은 회사...
가보니 여자는 한명 없고 사장부터 말단직원까지 전부 남자... (대략 7명정도 된걸로 기억남..)
총무부서 구한다고 해서 갔더니 면접때 우리는 사실 회계직원을 구한다고 이실직고함..-_-;;
지난 했던 업무에 몇가지 물어보지 않고 자꾸 내 사생활을 물음...
남친은 몇명이나 사귀어 봤는지... 현재 남친이 있는지...
남친 없다니까 내가 자기 회사 들어오면 난리나서 안되겠다고 함..
-_- 아마 회사에 전부 남자여서 그랬던거 같음...
그러면서 아주 남자에 관해서 나에게 강연을 해주셨음....
"모든 남자는 늑대다." 의 주제로 나에게 약 1시간이나 강연, 충고, 조언을 해주셨음...
나보고 물가에 내놓은 애 처럼 마음이 안놓인다고 함..-_-
남자가 잘해주는 이유는 다 있으니 무조건 의심하랬음!! (이거는 일리가 있었음...)
그리고 예상했지만... 난 면접에서 떨어짐...ㅠㅠㅠㅠㅠㅠ 엉엉엉.....,
2위. 디자인 회사
디자인 회사 여서 그런가 사무실을 잘 꾸며놨음 (약 10명정도 일했던거로 기억함)
면접관 세명 들어오고 나 포함 5명이서 면접을 봤음..
우리들은 면접관들이 물어보는거에 대답하는데, 면접관들은 계속 핸드폰 만지작 거림...
질문도 좋게 말해서 통통 튀는 질문이지 완전 농담따먹기 하려고 지원자들 부른것 같았음...
지원자들이 대답하는 것 마다 지들끼리 꼬투리 잡으면서 히히덕거림... 우리 다 뻥짐 -_-
그래도 거기라도 취직 하겠다고 우리들 열심히 임했음... 웃기지도 않은 농담에 같이 웃어도 줬음...
왜 여기 오고 싶냐고 하기에 뭐 사무실도 아기자기 예쁘고, 면접관님들도 유쾌하시고 즐거운 회사 생활 될것 같다고 했더니 누가 너보고 우리회사 평가 하랬냐고 비꼼 (머여;;;)
밸리댄스 한참 유행할때 나 살빼려고 밸리댄스 배웠음(맨날 끝나고 치킨뜯어서 살 더찜ㅠㅠ)
그래서 항상 취미 뭐냐고 하면 바이올린 하고 밸리댄스라고 함... (바이올린 도레미파 할수있음)
회사 면접시 늘 물어보는 취미에 나는 밸리댄스가 취미라고 했음...
갑자기 일어나서 춤춰보라고 함... 당황스러워서 항상 추는 노래 없으면 안춘다고 했더니
노트북 가져오면서 다운 받아 줄테니 춰보라고 함...
솔직히 술집 댄서 대하는것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매우 나빴음...
역시나 여기도 면접이 떨어졌음........ 아마 붙어도 안들어 갔을거임!!!
대망의 1위 IT회사
여기에 면접갔을때 주구장창 면접관만 자기 이야기 했음
본인 네네 이것만 했음...
연봉 내가 지금까지 받았던것 보다 더 높게 준다고 약속함
면접 본날 전화와서 붙었다고 함 본인 너무 신났음...
다음날 출근해서 계약서 작성하는데 연봉 올려준대 놓고 안올려줌 -_-;;
면접때는 올려준다고 했는데 왜 안올려주냐니까 회사가 지금 좀 안좋다고 함...
그래도 당장 급해서 그냥 계약했음... ㅠㅠ(무지 후회함)
인수인계 받음 하루 받았음ㅠㅠ 전임자가 인수인계 자료 하나도 안만들어 놨음...
혼자서 이리저리 부딪혀보고 깨져가면서 일했음.. 첫달은 월급이 잘 나옴...
갑자기 인사팀 여자애 퇴사함;;; 두달째 업무파악 다 하고 일 열심히 하는데... 월급이 밀림....
알고보니 회사 자금 사정 개판이였음.... 다른사람들 월급 못받은지 꽤 됐었음... 헐;;;
그럴꺼면 사람 왜 뽑아 -_- 다닌지 2달 좀 넘어서 회사 문닫음...헐;;;;;;;;;;;;;;
급여 아직도 못받고 있음...
그때부터 내가 그럼 그렇지 하는 마음에 우울증 빠져서 하루종일 방에 누워 있고
쫄쫄 굶었다가 폭식했다가 -_-;;; 하루종일 잘때도 있고 몇일동안 잠도 안자고 눈뜨고 있을때도 있었고...
나의 가치가 형편없이 느껴졌었음...
그때부터 지금까지 백수짓 하고 있음... 내 삶에 빛은 있는지 궁금함ㅠㅠ
누가 힘내라고 해도 예의상 예 힘내야죠 하지만 힘 안남... 사실 사람도 안만남...
진짜 사람들이 왜 중소기업 가지말라는지 뼈저리게 느꼈음...
여기에 쓰진 않았지만, 진짜 별의별 회사 있었음...
면접보러 온 나보다 더 궁금한 우리 아빠의 직업 집요하게 물어보는 면접관
(울아빠 공직에서 일하셨던분 연구소에서 같이 일하셨음.. 근데 수위 한거 아니냐고 잘 알아보라고 아빠가 널 속일수도 있다고 깔봤었음... 지나 잘하지 -_-)
계속 남친있냐고 물어보면서 없다고 했더니 왜 없냐고 성격에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몰아 세우던 면접관
면접 볼때마다 남친 유무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음.. 나이좀 있어서 결혼 문제 때문에 그런가...
당장 결혼보다 사회생활 하면서 경험 쌓는게 더 중요하다고 했더니 완전 고리타분한 영감쟁이가
여자는 결혼이 목표라느니 어쩌니 설교질이나 해대고 -_-
아 여튼 암울한게 유머임... 나도 좋은데 취직 했으면 좋겠다...
토익 학원도 댕기면서 토익 좋은점수 얻으려고 노력하는데...
원체 머리가 나빠서 문제를 자꾸 틀림 ㅠㅠ 췌...
여튼 글 되게 기네... 미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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