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에 제대를 하는 저는 2003년의 한해를 느긋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때는 4월입니다. 뉴스에서 홍콩발 사스라는 이상한 말이 나온 시점이요.
군대에서 말년 병장으로 일주일, 이주일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시기였는데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을 하였었다. 그런 감기라는 것이 갑자기 사망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2003년 4월 무렵에는 거의 절정을 치게 됩니다.
표 1. 국가별 SARS 감염자 현황 (출처- WHO)
국가별로 보고된 SARS 감염. 2002년 11월 1일 ― 2003년 7월 31일. |
국가 및 지역 | 감염 | 사망 | 다른 원인으로 인한 SARS 감염 | 사망자 비율 (%) |
중국 * | 5328 | 349 | 19 | 6.6 |
홍콩 * | 1755 | 299 | 5 | 17 |
캐나다 | 251 | 44 | 0 | 18 |
타이완 | 346** | 37 | 36 | 11 |
싱가포르 | 238 | 33 | 0 | 14 |
베트남 | 63 | 5 | 0 | 8 |
미국 | 27 | 0 | 0 | 0 |
필리핀 | 14 | 2 | 0 | 14 |
몽골 | 9 | 0 | 0 | 0 |
마카오 * | 1 | 0 | 0 | 0 |
쿠웨이트 | 1 | 0 | 0 | 0 |
아일랜드 공화국 | 1 | 0 | 0 | 0 |
루마니아 | 1 | 0 | 0 | 0 |
러시아 | 1 | 0 | 0 | 0 |
스페인 | 1 | 0 | 0 | 0 |
스위스 | 1 | 0 | 0 | 0 |
대한민국 | 4 | 0 | 0 | 0 |
전체 | 8273 | 775 | 60 | 9.6 |
(*) 표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 특별 감시 구역 (마카오 SAR, 홍콩 SAR)을 제외한 것임. WHO에서 별도로 구분하여 보고하였기 때문. |
(**) 2003년 7월 11일 이후 이후 타이완의 감염 사례는 불확실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보건 정보의 경우 135건에 한하여 완전하지 않거나 충분치 않다. 이 환자들 가운데 101명이 사망하였다. |
출처 :WHO.[1] |
이 표에서 보듯이 결론적으로는 한국에는 단 1명의 감염자와 0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그때 그럼 군에 있던 군인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군인들의 외박, 휴가등은 철저하게 통제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즉, 일체의 민간인 접촉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무반에서는 항시 소독 체계가 시행이 되었고 매주 진행이 되던 대외 훈련 또한 없었습니다.
부대가 하나의 섬이 되어 버린 시점입니다.
저는 발칸포 정비병이라 우리 부대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군용 엠플런스가 매일 서 있었고 군의관 및 의료지원자들의
모습도 매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말 즈음 나라에서는 세계 사스 경계령 발표로 인한 24시간 보건 체계로 진행이 됩니다.
오래전 기억이라 잘 기억이 잘 나지 않아 국립 기록관리원의 기록을 다시 붙여 봅니다
적어도 10년전 지금보다 의료 보건체계가 없던 시기에도 이렇게 관리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대를 하고 2007년 중국에 주재원으로 가게 된 시기 조류 독감이 돌 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우리 대사관에서는 각 한국 기업체에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막 돌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정권의 지원이 신기하게도 올해는 없어 보입니다.
저때는 지정병원 , 각 도시의 중소병원, 보건소에서 전방위 적으로 방어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언론에서도 어느 병원으로 가라 , 어디 가면 진료를 해준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원지인 중국과 홍콩에서 넘어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인천공항 및 각 지역 항만에서 체열검사 및 격리 조치까지 취하는
강력한 방어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는 링크로 대신 합니다.
그때와 바뀐 것은 단 하나
정권의 주체들만이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걱정스러운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