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창피함을 무릅쓰고 올리는 이유는,,
여자분들 경각심을 가졌으면 해서 입니다.
저는 예전에 집근처 공원에서 진짜 젖비린내나는호로고딩개변태조카크레파스18색기대학다떨어져라개섹기한테 당할뻔 했지만 다행히 몸무게가 비슷해서인지 발버둥쳐서 아무일없이 풀려난적이 있습니다.
예 짧은 치마였습니다. 짧은 치마를 입은 니 잘못이다 라고 하는 분들께는 할말이 없네요 네..
시간은 8시 반쯤이었고 공원이어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그래서 마음이 풀렸었나봅니다..
아무생각없이 산책겸 공원이곳저곳 돌아댕기다가 으슥한곳에서 그렇게 당할뻔했었습니다.
전그때 친구와 전화중이었는데 뒤에서 그림자 하나가 가까워졌고 운동하는 사람인가 보다 ..했는데\
손 하나가 바로 입을 막더군요.
순간 전 남친이라고 생각했지만(약속장소에서 가끔 뒤에서 눈막고 그런 장난은 서로 잘 쳤던지라..)
저희집에서 1시간반정도 떨어져있고 더군다가 제가 뭐하고있는지도 모르는남친이 그럴리 없다는생각이 1초만에 들었지만 입을 막은 손이 풀리지가 않더라구요.
비명은 당연히 손에막혀서 지를수도 없었고
너무 놀래서 그동안 인터넷에서 본 발을 힘차게 밟아라 눈을 찔러라 팔꿈치 가격 손을 깨물어라 등등,,
안됩니다. 정말 여자가 여자인 이유는 그 상황에서 온몸이 굳어버립니다.
공격은 개뿔 그저 풀려나야되겠다는 일념하나로 발버둥밖에 할수없더라구요.
나머지 한손은 예. 치마속으로 들어왔고
정말 그순간 입을 막은 손보다 치마를 막은 손을 붙잡게 되더라구요.. 더 치욕스런 꼴 당하기 전에 그 손을 빼려고 하면서 온몸을 버둥거리는거밖에 할수없었고.
운이 좋았는지 그섹기가 휘청거렸는지 그순간 입을 막은 손이 입에서 떨어졌고
전 바로 비명을 질렀고 치마속으로 들어오던 손 역시 빠져나가면서
전 바로 자유로워짐과 동시에 뒤를 돌아봤습니다
키는 160~165정도 저랑 비슷했고 까까머리와 그 개호로섹기가 비명에 놀래서 떨군 비니루 안에
참고서랑 등등이 있더라구요. 그놈이 그걸 챙겨서 빛의속도로 도망가서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전 진짜
돌처럼 굳어서 아무말 못하고 쫒아가기는 커녕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울기만 울수밖에 없었고
그뒤부터는 한동안 가방에 망치까지 넣고다닐 정도로 뒷사람 공포증..이라고 해야하나요
뒤에서 그림자가 보이면 정말 가방속에 망치를 꼭 쥐고 덜덜덜덜 할수밖에 없더라구요
아무일 없었기때문에 놀란마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지만
뒤에오는 사람 공포증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약간은 남아있는 상태가 되버렸습니다.
그게 2년전 얘기였고
어제 오후부터 갑자기내린 비로 전 새벽쯤에 남자친구가 일하는곳으로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걸어가던중에
또 똑같은 일을 당했네요
비때문에 바지 밑단 젖는게 싫어서 치마를 입고나갔는데 .. 제 잘못도 없지않아 있는 격이곘죠
에 당한 이후로, 또 당하면 이번에는 꼭 머리라고 쥐뜯어서 꼭 DNA검사든 뭐든 콩밥처멕여야지..
하고 다짐하고있었는데
역시나 개뿔 그놈이 제 목을 붙잡고 뒤로 끌고가면서 치마속으로 또 손을 집어넣는데도 역시나 머리는 하얘지고 공격은 커녕 부질없이 끌려가면서 비명지르는거밖에 할수 없더라구요
다행히 저번처럼 입을 막힌게 아니라서 비명을 마구 지른턱에..(베오베 가신 어떤분이 쓰신글에 그런일 당할떄는 무조건 비명을 지르라는 글을 읽은지 2시간뒤쯤에 당했네요..)
그개호로섹기는 그저도망가고 전 또 울면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는거밖에 없더라구요
경찰서 가서 진술을 헀지만
뒷모습밖에 못봐서 제 진술은 아무런 도움도 안됬고
몇시간뒤 또 어디서 저같은여자분이 치욕스언 꼴을 당하는건 아닌지..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요즘 에센티 일이 많이 터지면서 성범죄에 대해서 새삼 경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솔직히 정말 어쩔수가 없다고 봅니다..
자기만의 스타일도 있지만 이쁘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은맘 저도 여자라서 이해하지만
밤늦게 집에 혼자 돌아오게 될때는 정말이지 최대한 피하시기 바랍니다..
당하면 난 공격할수 있어 난 남자애들이랑 붙어서도 잘 싸워 이러시는 분들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이랑 장난으로 치고박고 할때는 정말로 봐줍니다
정말 힘 하나도 안준다고 보면 됩니다(안그런경우도 있곘지만..)
정말 당할때는요. 두손으로 용을 써도 손 하나도 풀기 힘듭니다.
뭣보다도 정말 머리가 하얘지고 그순간 공격해야되겠다는 생각같은건 사라지고 공포로만 가득해지는게
대부분 여자입니다.
근처에 밤늦게까지 하는 가게들 많으니까 괜찮으시다구요?
저 그렇게 비명 지를때 20미터 정도 떨어져있던 상가에서도 근처 주택가에서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도와주지않았고 그놈이 도망간 직후에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거지같지만 비명을 지른다고 다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어제밤에 손에 망치를 들고있었다고 해도
뒤에서 기습으로 공격하는 사람한테 망치가 아니라 총이있다고 해도 속수무책입니다.
그냥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건. 몇가지 경각심입니다..
1. 밤늦게 오는게 확실한 날은 되도록 바지를 입으시고 위에 옷이 좀 노출이 과한 옷이라면 가볍게 걸칠
쟈켓같은것도 하나쯤 챙기시기 바랍니다
2. 으슥한 곳에서 무섭다고 mp3같은거 크게 트시지 마세요.
뒤에서 누가 올때 전혀 알아차릴수가 없습니다. 무서우시더라도 노래듣지 마시고 전화통화도 되도록 하지마세요. 전화를 거는건 좋지만. 되도록 수다를 떨기보다는 뒤에서 들려올 발자국에 신경을 쓰시면서 가시기 바랍니다.
3. 근처에 상가가 있던 사람들이있던 말던 그 호로섹기들은 신경안씁니다.
4. 성범죄자들 때문에 이쁜옷 못입는건 억울하니까 난 그냥 입겠다 라고 하시는분들
저도 여자이지만 제가 그동안 성희롱당하거나 위에써진거 외에 버스나 전철에서 가벼운 성추행을 당했을경우.. 모조리 치마였습니다.
바지입었을때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더군요.
이런 세상이 더럽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최대한 이런 세상에서 본인을 더 지킬 수 있게노력하시기바랍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괜히 더러운 성범죄자들 때문에 많은 남자분들이 싸잡혀서 욕을 드시지만
저 그 일 당하고 전화헀을때 남자친구 비 맞으면서 바로 달려와줬습니다.
알고보면 우리를 지켜주는것 역시 남자분들 입니다.
이런일이 정말 조금은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이상 딸 낳을까봐 역시 무서워죽겠는 25살 결혼을 조금 많이 앞둔 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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