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 광장에 모인 북파 공작원(HID, Headquarters Of Intelligence Detachment)모임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가 경향신문을 겨냥해 "순수한 의도를 왜곡 보도하지 말길 바란다. 언론에 대해 응징 보복할 것이다. 우리의 순수 가치를 훼손하는 언론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 전망이다.
오복섭 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은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향신문 (온라인판)에서 청와대에서 특수임무수행자회 간부와 밀담을 나누고 청와대 비호가 있다고 보도했는데 언론이 이래서는 안 된다"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순수한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 김희수 회장도 "정부에서 사주했다고 하는데 추측보도는 언론의 자세가 아니다"며 "정부에서 철저히 외면한 조직이다. 정부를 절대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향은 이날 온라인 기사<수행자회 홈페이지 청와대 방문 기사 삭제>에서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임원진들이 지난 4일 청와대로 초청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뒤 추모제 장소와 시간을 서울시청으로 급히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