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1명 사망 4백명 부상


[앵커멘트]

오늘 오전 일본 규슈 지역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해 지진 해일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가옥 20여채가 무너지고 도로가 파괴돼 한 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쿄에서 윤경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전 10시 53분.

부산을 마주보고 있는 후쿠오카현과 사가현, 나가사키현 북부에서 리히터 규모 7.0 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진앙지는 후쿠오카시 서쪽 앞바다 해저 9km.

지진이 일어나자 건물과 주택 등이 굉음을 내며 약 20여초간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 때문에 후쿠오카시 한 주택가의 토사가 붕괴되면서 가옥 20여채가 무너지고 도로가 갈라지기도 했습니다.

또 각 가정집 마다 가구와 물건들이 쓰러졌고 사무실 집기들도 흔들림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놀란 시민들은 거리로 뛰어나오는 등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주민]

"옆으로 흔들려서 처음에는 크 트럭이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위에서 물건이 떨어져서 아이하고 웅크려 있었어요."

[녹취:주민]

"굉장했습니다. 벽에서 조각 같은 게 떨어졌어요."

떨어진 물건에 부딛혀 머리를 다치는 등 부상자도 속출해 수백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고층건물 붕괴나 화재 등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발생 직후 후쿠오카현과 나가사키현 해안지역에 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한시간여 만에 해제했습니다.

규슈 지방에서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기는 1997년 5월 이래 8년만입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총리 관저에 대책팀을 설치했고 자위대원 100여 명이 현지에 급파돼 구호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기상청은 여진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p.s 한번만 더우기면 진도 8로 날라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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