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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느님을 동반해서 제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고 할 때 였습니다.
후면 좌측에 오토바이가 한 대 세워져 있고 뒷 쪽엔 푸조 508 이 있었습죠..
제 삼둥이 감지 센서가 삑삑 거리고 있는데 오토바이에 근접해서 그런줄 알고 아주 살살 후진할 때였습니다.
삐이이이이이이이-
쿵
헐..........
오토바이던 508 이던 둘 중 뭔가 하나 접촉됐구나 하고 바로 정차시킨 후, 내려서 확인했습니다.
하....
508하고 접촉이 됐더군요-_-;;
속으로 '망했네 망했네 망했네' 연발하며 바로 차주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통화가 끝난 후 애인느님과 한숨을 푹푹 쉬며 기다리고 있다가 차주분이 도착하셔서 바로 상태 확인!!!!
다행히 눌리거나 패인 자국 없이 정말 가볍게 통 닿은 거라서 508 범퍼에 묻어있던 먼지만 떼어놨더라구요-_-;;;
그래도 차주분께서 기분 상해서 교체 고고!! 하시면 어쩔까나 애간장 태우고 있는데
"심한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문제 없네요~ 괜찮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
천사의 재림!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508 차주분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이렇게 전화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얼마 전에도 택시랑 충돌이 있었는데 수리비가 꽤 많이 나와 해당 기사분 짤리셨다고.. -_-;
푸조라는 브랜드 때문에 그렇게 수리비가 많이 나올 것 같지 않았는데 외제차는 외제차인지 거의 벤츠 급으로 나와서 차주분 본인도 많이 놀라셨다고 하더군요.
나중엔 부인되시는 분께서도 오시더니 제게 전화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또 오히려 고마움을 표하셔서 제가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는데 대부분 그냥 도망가버려 본인 비용으로 수리를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차주분과 부인분께 감사하다고 연신 굽신굽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감사하구요!
운이 정말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 두분께 행운이 가득하시길..!!
어떻게 글을 끝내지........
경미한 접촉이더라도 꼭 차주분께 연락드립시다.
(내가 봤을 땐 경미하더라도 상대방이 봤을 땐 싱크홀처럼 커보일 수 있으니..)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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