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류가 바닷물과 같이 전해질이 많은 물 속에 박혀있다가 공기 중에 모습을 드러내면 급격히 산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_- 국내 고고학계에서 멋도모르고 땅속에 잘 보존되어있던 흙탕물에 젖은 갑옷 건저내고 앗싸!하면서... 보존처리 안하고 사진찍다가 날려먹는 사례 많... ... ...
국방부가 브리핑을 하다가 영국의 아마추어 밀메에게 설게도와 어뢰가 전혀 다른 것이라고 논박되던 망신살
===>>> 욕먹을 상황은 맞습니다. 그리고 정확히는 국방부가 아니라 합조단입니다. 연합조사기구였죠. 그런데 그 이후 도면 바로 정정했어요. 정정 도면이 잘못된 도면이라고 논박할 근거도 없고, 더군다나 도면 자체는 어뢰 추진축이라는 증거물에 대한 보조자료입니다. 실수로 도면 좀 잘못 꺼냈다고, 해당 어뢰 추진축이라는 실물이 있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 것이 결정적인 증거인 것을. 지방선거 전에 보고서 내놓아야한다고 밀어붙인 MB 탓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30m 남짓의 백령도 인근 천해를 예정에도 없이 30노트 가까이 고속항해하던 천안함을(잠수함에 탑재된 소나 탐지도 엄청나게 제한되어 무조건 천안함에 발각되지 않고 근거리에 접근해야만 되는 상황에서), 당시에 실전배치되었는지는 고사하고 존재조차 불분명했던 150톤급 남짓인 저속의 연어급 잠수정이(도대체 함내부에 적재공간도 없어서 외부에 추가어뢰팩을 장착해야만 한다는 수준), 위치를 어떻게 알고 천안함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또 그 멍텅구리 어뢰로 고속항해중인 목표를 명중 시켰다는 것을 믿을 수가 있을까요?
===> 멍텅구리 어뢰가 아닌 음향어뢰였습니다. 150톤 남짓한 잠수함이라고 하더라도 CHD-02D처럼 경량화된 중어뢰라면 내부 혹은 외부에 2발정도 장착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어뢰 탑재에 따른 중력 및 항력 증가로 기동에 문제가 되는 것은 거리가 멀 때의 이야기이고, 합조단 보고서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의 기지를 지목했습니다. 연어급은 존재불명이라는 언급은 합조단 보고서 어디에도 언급된 바 없습니다. 그 것은 공동 판단이라고 봐야죠. 이란에 이미 수출한 모델이라는 언론보도도 있습니다.
관련된 천안함 보고서의 내용을 신뢰함에도 불구하고 전... 보고서 상에 특정 플랫폼과 특정 침투경로를 적시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고서 내용의 A에서 Z까지를 완벽하게 구성하려는 군인들 특유의 보고서 작성 스타일이 논란만 가열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다소 간 열린 결론을 내렸어야했다고 봅니다. 침투 경로에 대한 기술 역시 합참 이하 책임 회피를 위한 결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덕에 당시 책임을 져야했던 많은 사람들이 영전했고, 책임질 이유가 없던 지휘관들이 좌천성 징계를 당해야했습니다.
철저히 개인적 추정이지만, 전... 어뢰를 발사한 북한 함정은 최단거리로 침투한 후 마지막 순간 육안으로 천안함을 확인하고, 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당시에 보도된 '1차러시아측 보고서'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선체의 파단면을 관찰한 러시아 전문가는 이는 어뢰에 의한 파괴가 아니며 '전형적인 기뢰에 의한 폭발흔적'이라고 단언했다고 합니다
===>>> 러시아 보고서는 그냥 망상의 결과입니다. 한국 방문해서 겨우 육안으로 초도 분석한 주제에 기뢰폭발이라 단정할 수 있는 실무자는 그 누구도 없습니다.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에 맞게 기술한 것 뿐입니다. 다수의 기뢰설 희망자들을 만나봤습니다. 하지만 기뢰설은 굉장히 간단한 이유로 기각됩니다.
첫째, 백령도 기뢰는 지상에서 신관을 작동시켜야하는 수동식이었고, 신관은 제거되었습니다. 물속에 있는 신관이 제거된 폭발물이 폭발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그 보다 폭발하기 쉬운 항공폭탄들이 지금도 건물 밑에서 발견되지만, 그 것이 폭발해서 문제 일으키는 것 보셨습니까? 그 폭탄들은 심지어 신관도 그대로(물론 썩었지만)인데 말입니다. 과거의 기뢰 폭발 사례도 그 옛날 근무 중이던 군인이 실제로 기폭되는 물건인지 내기하다가 폭발장치를 눌렀는데, 실제로 기폭했다는 비사가 전해집니다. 물론 보고는 오작동으로 올라갔고, 그 것을 백령도 어민들은 구전으로 오작동 폭발로 전했죠. 만약 이 장치가 폭발했다면, 전례가 있어야하고 그 전례는 그 기뢰들 위에서 수시로 어업 작업을 하던 백령도 어민의 피해사례로 나타났어야합니다. 물론, 그 실적도 0입니다.
둘째, 우연히 어망에 해안 암반에 케이싱 씌워서 단단히 박아둔 기뢰가 딸려올라 왔고, 이로 인해 기폭했다는 가정도 망상입니다. 만약 그렇게 폭발했다면, 어망을 끌어당기는 스크류에 접촉해서 폭발해야했습니다. 당연히 인양했을 때는 선체 후부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어야합니다.
셋째, 우연히 해안 암반에 케이싱으로 씌워서 단단히 박아둔 무거운 기뢰가 저절로 물 위로 떠오르는 과정에서 선체와 접촉하여 신관이 없음에도 접촉성 폭발을 일으키는 벼락맞기 보다 어려운 확률의 우연의 연속이 있었다면. 선체 전방이 날아가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어야합니다.
넷째, 모든 접촉성 폭발은 기뢰 케이싱과 선체 구조물에 타격을 가하면서, 비산성 파편을 형성해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천안함 선체 곳곳에 파편흔이 발견되어야합니다. 당연히 그런 파편 효과는 식별된 바 없습니다.
고로... 기뢰 아닙니다. 러시아 아재들의 함저에 더 가까이 폭발물이 있었다는 가정 역시 망상입니다.
덧. 전 안수명 씨를 순수 과학인으로 믿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비취인가를 받고 일하는 사업자가 비취인가가 취소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로마옹께서 안수명 씨의 어떤 논리를 믿는다는 의미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전 그의 논리가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달자면... 그나마 시비거리라고 할 만한 것을 들고 들어온 것은 버지니아대 이승헌 교수인데, 그 양반도 전공이 고체 물리학입니다.
중성자 같은 것을 분석하는 것이 전공분야지, 열역학 쪽은 거리가 좀 있죠. 그 양반이 시비걸어와서 다이다이 뜨신 분이 KAIST 송태호 교수님이신데, 미국에서 PhD하시고 오랜 세월 KAIST에서 교편 잡으신 열역학 전문가십니다.
결론 만 말씀드리자면, 이 교수 이야기대로 폭발물의 팽창 과정이 비가역적이라면... 아마도 -_-;;; 2차 세계대전이래 지난 70년 동안 쓰였을 미 해군 뉴비 장교들의 교과서에서 버블 이펙트 항목은 삭제해야죠.(저도 N-ROTC 교과서는 2권 들고 있음.) 고로... 말이 안됩니다.
끝.
p.s: 버블 이펙트를 못 믿겠다고요? 눈으로 보세요. 어차피 안 믿으시겠지만. 그냥 당신들은 fact에 관심이 없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