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성질환에 정말 취약해요
피곤하거나 면역력 떨어지면
방광염은 기본 질염에.. 수포까지 난리입니다
근데 사실 남자친구 만나면서
회사일도 점점 더 힘들어지고
남자친구는 자주 못보는 입장이라 한번 만나려면 먼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이렇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이 사랑하니까 저는 제 몸 힘든 것보다 그사람 보는게 더 중요해요
남자친구도 저 아플때마다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한번은 이런 증상으로 며칠을 끙끙 앓았는데 옆에서 간호도 해주고 민망할법도 한데 본인이 연고치료에 처치까지 싫은표정,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다 해주더라고요 아무것도 하지말고 쉬라고 밥도 다해주고 덕분에 평소보다 금방 나았고요
근데 이게 아무래도 계속 반복되다보니 남자친구도 지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얼마전에 또 안좋아져서 병원을 갔네요..
예~전에 한번 좀 미안해서 남자친구한테 숨기고 병원에 다녀왔다가 엄청 혼났어요 왜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냐고요
그런 모습 보면 정말 고맙고 더 사랑스럽고 그래요
미래를 약속한 사이라 더 믿음도 가고요
근데 제가 직업 특성상 3교대 직업에.. 가끔은 주말근무도 있어서 제대로 쉬질 못해요
그래서 거의 만성질환처럼 달고 삽니다.. ㅠ
남자친구도 바쁜 직종에 있어서 본인일도 힘든데 제가 자꾸 아프다고하면 지겨워하진 않을까.. 나중엔 면역이 생겨서 그냥 또 그러나보다 하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오
이게 아무래도 생식기 관련 질환이다보니.. 남자친구가 다른 생각하진 않을까 이런 생각까지 들고요
평소엔 일하느라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고 남는 시간에 남자친구 만나러 가야하니 그럴 일 절대없고 그럴 생각도 마음도 없습니다
남자친구 만나기전엔 이런 증상도 거의 없었어요
근데 연애시작하고 나서 업무 스케쥴이 너무 빡세져서
시기가 이렇게 맞물리니 항상 여성질환에 잘 걸리는 여자친구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과거에 이상한 여자였다고 생각하진 않을까까지 별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자친구 만나기 전에는 제대로된 연애도 거의 못해본 전데..
몸이 자꾸 아프니 별 이상한 생각이 다 드는 것 같아요..
남자분들 입장에서 이런 여자친구 괜찮나요..?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