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가 넘도록 방뺄 생각이 없던 둘째 아들
동네 뒷산을 오르락 내리락 해도
동네를 1시간 걷고 집안일 짐볼 까지 다 햇는데도
나오지 않아 ..
산전 가슴마사지를 받으러갑니다
근데 보통 출산할까봐 꼭지는 살살하는데
이 쌤은 꼭지만 집중 공략 ㅠ
결국 30분만에 톡 터지는 느낌이 나더니 양수가 줄줄...
마사지받던 나도 샘도 당황 ㅋㅋ 병원에 언능 전화하고
남편콜해서 가는데 그때까진 농담따먹기 할정도로 괜찮더라구요
병원 도착할때까지 10분간격 진통이엇어요
그리고 내진 하니 2센치 열렷다는 반가운 소식 ㅋㅋ
입원하고 가족분만실에 누워잇는데
친구들 채팅방에 나 출산하러왓다 자랑하고
남편이 너무 여유로운거 아니냐며 한소리 ㅋㅋ
그리고 나서 10분후 이상합니다..
진통간격이 5분으로 확 줍니다.. 배가 살살 아프던게
콕콕 밑 빠지는 느낌이 납니다.. 저 첫째도 13시간 진통한지라 무통놔달라고 말햇는데 상주하는 마취의가 없어
연락했고 오고있다고 합니다...
간호사가 내진을 합니다 ... 너무 너무 아픕디다...
3센치 열렷는데 자궁경부가 부드럽지 않다합니다..
진통간격은 5분에서 4분 3분... 계속 줄어갑니다...
줄어들수록 너무 아픈데 거기다 내진을 계속합니다...
진심 간호사샘 들어오실때마다 도망가고 싶었어요,,
이게 양수터지고 2시간만에 일입니다..
2시간반만에 마취의가 와서 앉으랍니다 무통놔줄테니
난 배아파 죽겟는데 .. ㅜㅠ
무통의 기적을 바라며 죽을힘을 다해 참습니다..
무통맞고 또 내진.. 근대 무통약을 안넣어줫어요 !!!!!
아앜 선생님 저 제발 무통좀 놔주세요 ㅠ 죽을힘을 다해 외쳣습니다 .
간호사샘이 저를 엄살부리는 사람처럼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이엇을거에요 ㅠ
구렇게 무통을 맞고 진통은 참을만 해집니다 .. 아프지않다는게 아니라 생리통할때 아픈 그 자리만 안아파집디다..
아이는 계속 내려오고 골반통은 무통으로 카바가 안되더군요
1분마다 진통이 옵니다 쉴시간이 없이
배를.. 골반을.. 파퀴아오가 때리는것마냥 아픕니다..
남편 얼굴이 안보입니다.. 눈이 안떠집니다.. 남편얼굴보면 패고싶을거 같아서 안봣습니다..
또 내진... 진행이 빨라졋답니다!!! 아이 머리가 보이고!!
간호사들이 분만준비를 합니다.
인큐베이터에 소독기구들을 쥰비하고 원장님을 콜합니다
안옵니다..
아가는 이미 제 골반에서 사투를 벌이는데 ..
간호사는 원장님께 계속 전화합니다 안옵니다.
그 사이 저는 똥마려운 느낌이 계속 납니다..
힘주지말랍니다.
그 사이 저는 2번 힘을 줍니다.
'나와라 어서 나와라 ' 언능 끝내고 자고싶다 ㅜㅜ'
근데 간호사 갑자기 스탑 힘주지말랍니다 .
회음부 절개해야는데 원장님이 안오셔서요 ㅠ
소리질럿어요 저 ㅠ 원장님 언제오세요 ㅠㅠㅠㅠㅠㅠ울엇어요 눈물콧물 범벅되서
3번 힘주고 또 쉬라고 하고 힘주지말라는데 아가는 계속 내려옵니다.
진짜 욕이 목구멍에서 튀어 나올려던 순간
원장님 도착! 라스트 힘 한방에 아이가 세상밖으로
나왔습니다.
저 무통빨 떨어져서 회음부 꼬매는거 다 느껴지는데
아프지도 않앗어요 .. 너무 지친나머지 ㅜ
애기 안아보고 젖도 물려보고 아이가 가고난후
꿀잠잤습니다... 그래서 잠이 안오나봐요 ㅋㅋ
이게 양수터지고 3시간 30분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둘째 출산을 앞두신 아들가진 산모님이시라면
진행속도 무쟈게 빠릅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디하세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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