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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1년 전 이곳 게시판에서 주식투자에 대해 이런 저런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네요.
이전의 제 글들이 읽어주셨던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을지,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저로써는 당시가 그 동안 공부했던 것과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투자의 전문가는 아니고 본업은 따로 있는지라 지난 1년 간 나름대로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지난 글들을 쓴 지 딱 1년이 되는 요즘, 투자에 대한 생각이 다시 많아졌습니다.
1년만에 여유시간이 좀 생겨서인 것 같기도 하고, 매년 이 때가 회사 평가에 중요한 지표인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1년의 성과
작년 이맘때쯤 몇 몇 회사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분석하고 정리했었습니다.
그 중 2차전지 관련사들에 대해서는 이곳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었고요.
당시에 몇 개의 회사에 분산투자를 했었고, 대략 1개월에 한번쯤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식으로 운영했습니다.
보유 종목 수가 너무 많아지면 관리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대체로 한 번에 3 – 4개 정도의 종목만 보유했습니다.
그 중 1년이 지난 지금에 돌아보니 아래와 같이 수익 면에서 성과가 좋았던 회사도 있었고 그렇지 못했던 회사도 있었습니다.
- 좋은 성과
: (2차전지) LG화학, 디에이테크놀로지
(디스플레이) 아바코
- 나쁜 성과
: (반도체) SK하이닉스
- 큰 성과 없음
: (2차전지) 피엔티
(반도체) 제우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금은 제가 처음 매수했을 때에 비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저는 -10% 손실 정도에서 포기했던 아쉬운 경우입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지속적인 하락세에 겁을 먹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던 것입니다.
이 같은 일부 오판도 있었지만 1년 간의 수익률은 다음 사진과 같이 60% 정도였습니다.
저는 1년 목표 수익률을 30% 정도로 잡고 있는데, 지난 1년은 제 분석이 그런대로 잘 맞기도 했고 다행히 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이 있다면, 기술적 투자 매우 뛰어난 분이 아니라면, 반드시 단기투자 보다는 장기투자에 목표를 두시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창출하는 이익이 있고 회사의 성장성이 있을 수 있지만, 단기로 갈수록 결국은zero-sum의 도박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 주식투자입니다.
장기적 주식투자는 해당 주식회사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이고, 그 회사와 동업하는 것이며, 내 투자금이 그 회사에서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지만,
단기적 주식투자는 zero-sum의 결과를 놓고 다른 투자자와 서로의 돈을 뺏기 위한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많은 경우 개인들의 단기투자가 zero-sum 조차도 못 되는 이유는 개인들과 경쟁하는 상대가 정보, 속도, 기술, 자본력 모두에서 우월한 기관투자가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이런 기관투자가와 경쟁해서 이기려는 것보다, 장기적 투자로 회사와 동업하는 것이 수익률과 정신건강 모두에서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저의 지난 1년 중에는 주가의 단기 변동성으로 순간순간 큰 손실이 있었던 시점도 있었습니다.
아래 저의 월별 투자손익률에서 보실 수 있듯 좋지 않았던 시기에는 월 -10~15%까지 손실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들에서 투자 전 하였던 분석에 근거하여, 회사에 특별한 변화가 없음에도 주가가 떨어졌으니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였고, 역시 주가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식을 단순히 단기간의 도박과 같이 생각한다면 이런 손실의 순간에 겁에 질려 포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현재가치와 미래성장성에 대해 신중히 분석하고 판단한다면 어려운 순간들을 넘어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거라 생각합니다.
근 10년간 코스피, 코스닥 모두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이미지가 팽배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명박근혜의 끝없는 부패와 무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꾸준히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업실적은 좋아지지만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이상한 세월인데요.
앞으로 머지 않아 한국의 정치 상황이 안정되고, 주식투자에 대한 인식도 회복된다면, 많은 이들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주가 대세 상승기’를 다시 맞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끝.
* 혹시 질문해주신다면 제가 아는 수준에서 답해드리려 노력해보겠습니다.ㅎ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