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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휴대폰에 적어뒀던 버킷 리스트중에서
날씨 좋은 5월에 갑자기 그래! 떠나는거야 그러고 일때려치우고
바로 짐싸서 공항가서 가장 가까운 비행기표 주세요!! 하고 떠나는게 있었어요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회사에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이며 공항에서 표끊는게 얼마나 비쌀까,ㅋㅋ
그렇게 끊을수있기는 한건지도몰겠네요~
지난 몇달동안 ㅇ ㅏ 그만두고 떠나고 싶다를 반복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했었거든요~
그러다 작년 12월 말 신랑과 떠난 캄보디아 휴가에서 톤레삽 호수로 가는 봉고차에서 만난
유럽인들,,,하나같이 다들 몇개월씩 배낭여행중이더라구요~ 지금까지 10개국 이상을 다녀봤지만
길어야,,5일의 여정이었는데~ 갑자기 빡빡하지 않게 나도 저렇게 다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커졌던것 같아요~하지만 재작년 입주한 아파트에 직장에 여러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집 전세 내놓고 우리집 짐 넣어둘만한 전세 5천만원짜리 연립을 엊그제 덜컥
계약해버렸네요~ 그러고 나서 돌아오니 속이 어쩜 그리 시원하던지~ㅋㅋㅋ
계획같은건 세우지 않고 일단 태국으로 들어가는 편도를 예약하려 해요~
그리고 돌아오는 표는 예약하지 않고 발길 닿는대로 좋으면 더 머물고 싫으면 다른곳으로
이동하고,,,그렇게 몇달이 될지도 모르는 여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언제 돌아올지도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계획세워서 가는 여행도 좋지만 이런여행도 해볼만 하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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