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유사증세로 전화하니…“약 없는데 확진받는다고 나아질 게 있냐”
▶ 문형표 복지부장관은 “질병 확산 경로가 의료기관 내로 국한돼 있어 전염병 위기경보 수준은 기존대로 ‘주의’단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위기경보 수준을 격상하지는 않지만 모든 조치와 실행은 ‘경계’ 또는 ‘심각’에 준해서 선제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메르스에 감염된 70대 남성의 딸이 메르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여 스스로 격리 치료를 요청했지만, 보건당국은 당시까지는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 여성의 요구를 무시하고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영남일보에 제보를 한 직장인 이모씨(30·대구 달서구)도 “지난달 고열과 근육통, 간헐적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해당 감염병에 대한 진단을 내릴 수 없다며 대학병원에 가라고 했다”며 “결국 질병관리본부에 전화를 했더니 ‘그 병을 확진할 수 있는 병원이 몇군데 없다. 뾰족한 치료약도 없는데 확진받는다고 나아질게 있겠느냐’는 무성의한 대답을 했다”고 질타했다.
해외에서 한국 정부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심상치 않다.
중국, 홍콩, 일본 등은 한국의 메르스 의심 환자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중국 여행을 하고, 사망자와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과 관련해 한국의 방역시스템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일제히 메르스 방역 수준을 끌어올리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여파로 수천명에 이르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무더기로 한국 방문을 취소하고, 상당수 중국인이 이번 사태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나라 망신 다 시키고 대외적으로 '한국, 방역체계·관리체계가 미흡한 국가' 란 이미지를 심어준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가 끝나면 왜 초동대응 늦었냐면서 원인에 대한 규명을 요구하면 이전과 같은 루트 타는건가요.
그리고 기사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대답도 정말 가관이네요. 치료약도 없는데 확진 받는다고 나아질게 있겠느냐라는 식의 생각이라면 뭐하러 방역하고 관리합니까 그냥 죽든 살든 냅둬버리지
내가 비정상인건지 이나라가 비정상인지 이제는 헷갈리네요
내일 체육대회가 있다고 공지가 1주전에 있었는데, 메르스 때문에 취소가 됬나봐요.
이런때 무슨 체육대회 인가 싶었는데 결국 취소를 하네요.
그런데 왜 위기수준을 격상시키지 않는걸까요?
지금의 상황에서는 충분히 위기수준을 올리고 전국민적으로 관심을 갖게하여 조심해야 한다는 의식을 각인 시켜줘야 할텐데...
매일 뉴스로 떠들어도 남일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속 터지네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