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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20921145925§ion=01&t1=n
출처 : 프레시안
인상적인 부분을 따옴.
첫째, 안철수와 이헌재의 조합은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둘째, 이헌재와 함께라면 안철수는 이른바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를 잘 해낼 수 있다.
셋째, 안철수가 이헌재와 함께 이룩할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는 13년 전 김대중 정부 시대와 마찬가지로 한국 사회를 '리틀 아메리카(Little America)'로 바꿀 것이며, 그리하여 우리 사회를 미국처럼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금융 투기꾼과 재테크 세력이 판을 치는 곳으로 만들 것이다. 따라서 안철수와 이헌재의 조합은 한국 경제의 쇠퇴와 몰락을 더욱 재촉하게 될 것이다.
당시 30대였던 386 세대가 열렬하게 외쳤던 구호가 바로 "관치 금융과 재벌 체제를 타도하고, 벤처 기업 위주의 경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구질구질한 굴뚝 산업(제조업) 대신에 정보통신(IT) 산업, 지식 산업 위주의 경제를 만들자"는 구호가 난무하던 시기였다. 그것이 곧 '경제 민주화'로 말해지던 시기였다. 이헌재는 그러한 경제 민주화의 요구를 관료로서 충실하게 집행한 유능한 관료였다.
물론 그 이후 판명된 바와 같이, 그 모든 것은 허상에 불과했다. 경제 민주화의 실체는 경제 자유화 즉 신자유주의의 무비판적 도입에 불과했다. 그리고 재벌 개혁과 금융 개혁의 실체 역시 미국 월스트리트를 모델로 우리나라 대기업과 금융 회사들을 개조하는 것이었다. 386 세대 전체가 이런 착각과 허상에 빠져 있던 시절이었고, 소액 주주 운동이 마치 선(善)이요 정의(正義)인양 대접받은 시대였다. 이헌재는 그러한 시대적 요구를 충실하게 집행한 유능한 관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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