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눈팅만 하다 요즘 글 쓰는 남자 입니다..
요새 수능기간이라 진로 걱정 많으실겁니다..
조언 삼아 할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참고로 주위에 공대생이 많고 저또한 공대생이기 때문에 공대편파적이라 생각 하실수도 있는데요
절대로 고의가 아니며 제 경험이 공대 맞춰져 있기 떄문이기에 이해 부탁드립니다)
전 3년 내내 전교에서 뒤에 20등 안에 들던 그냥 술 담배 오토바이 좋아하지만 착한 반장이었습니다.ㅈㅅ
그러다 수능 마지막 3개월간 필살로 공부해서 국립대 공대 기계과에 전액장학금 받고 입학했죠..
물론 좋은 대학은 아닙니다 저도 그냥 국립대 라서 간겁니다..]
수학은 정말 3개월간 노력으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수학 가를 버리고 그냥 수학 나를 공부해서
시험 봤습니다..당시 만점이 500점 중에 380점 맞은거 같습니다.
암튼..그렇게 공대생이 되었습니다..
학교 생활 재미 드럽게 없습니다...
국립공대캠퍼스라 동아리 3갠가 있고 캠퍼스의 로망 따위는 없었습니다..그때문인지 많은 학생이
입학과 동시에 4월달에 학교를 떄려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대학로망이 없었기에 그냥 다녔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학교 다니면서 알바를 해서 등록금도 냈구요,,
국립대 공대는 학비가 250 정도 됩니다..
알바로 한달에 80씩 벌면 어느정도 커버되죠. (방학땐 폭풍 공돌이)
그렇게 뜨뜨미지근하게 대학을 졸업을 했죠..
(지금쯤 제 글을 읽으며 저렇게 대학다닐바에 그냥 취직해서 경력 쌓겠다 라고 생각하시는분
있으실겁니다...그 대답은 이따가 해드리겠습니다)
전 당시 졸업 평점이 3점이 안되었습니다..국립이라 친다해도 캐판이죠..
하지만 취업 됩니다. 단순 노동이 아닌..관리직으로 말이죠..
제친구는 평점 3.1 입니다.. 같이 놀았죠............
그친구 지금 졸업 1년후 작은 회사에 취직 했는데 연봉이 3000이 넘습니다..
요새 하도 억억 해서 3000이 적어 보이실지도 모르는데..주5일제 치면 괜찮은 겁니다.
솔직히 공대생 취업 안된다는 소리는 대기업에 맞춰져 있어서 그런겁니다..
제친구 다니던 회사는 약간 시골에 있다고 면접 보러 왔다가 그냥 간답니다...
요새 고향 친구들 만나면 거의 놀더라구요 나름 공부해서 명문 사립대 경영학과 나왔는데..
갈떄가 없다 작은 회사 갈려니까 월급이 170이더라.... 그리고 필리핀으로 연수간 친구도 있고..
하지만 기계과 친구들 만나면 대화 내용자체가 다릅니다..
자격증 따고 있는데 회사다니느냐 바쁘다 뭔 자격증이 좋냐 우리 월급 받으면 좋은데가자 이럽니다.
수능 400점 이상 받고 명문 사립대 좋은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은 앞날 걱정하고..
수능 300점 갖넘긴 기계과 학생은 앞으로 어떻하면 연봉 올릴까 고민하고,
고민 자체가 비교가 안됩니다..
일부 학생들일수도 있겟지만 제주위에는 그렇습니다....
전 그래도 학점이 딸리고 기계설계는 취미가 없어 요새 자격증공부를 합니다..
자격증이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기능장 4종류가 있는데..
기능사는 고졸 산업기사는 2년제 대학이나 2년 기능사 경력 기사는 관련학과 4년재 졸업이나
산업기사 와 경력2년 기능장은....이건 뭐 나중에 나이먹고 따는것이니 모르겠습니다..
점점 대한민국도 고졸이 대세가 될것이다 대학졸업증 운전 면허보다 못하다 할수 있으나..
향후 10년 동안은 졸업증이 필요할겁니다.. 같은 일을 해도 기능사와 기사 월급이
2배에 가깝고 대우도 다릅니다.
집 가난하고 형편 안되서 대학 안간다는 말은 4년 빨리 돈 벌기 위해 40년을 월세집에서
산다 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지금 19.20 나이에 자신의 판단이 맞다 생각하고 쉽게 대학 떄려치구 사회에 뛰어드는데..
충분히 본인이 알바하면서 여자친구 만나가면서 술도 먹으면서 즐기면서 학비까지 낼수 있습니다..
국립일떄는 말이죠..
사립도 학자금 대출이란것이 있어 취업후 상환하면 됩니다 이자가 3퍼센트밖에 안됩니다.
(여자친구가 학자금만 2000만원 빚있는데 지금 월급 220씩 받으면서 갚고 있습니다
금액은 커도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부담이 별로 안됩니다)
제가 기계쟁이랑 글솜씨가 병맛입니다.. 하지만 요새 별것도 아닌 수능 떄문에 우울하신분이 있어
감히 제생각을 말씀드리오니..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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