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6입니다.

제가 옛날에 야구장을 만들고 넓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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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넘겼는데, 알고보니 간과한 게 있더군요. 바로 '블록의 대각선 길이는 1m가 아니다'라는 것이죠.

홈과 마운드간의 거리는 18.47m. 반올림하면 18m죠. 마인크래프트에선 길이는 자연수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전 홈에서 열여덟 블록을 띄어서 투수판을 만들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에서 블록 하나의 길이는 1m니까 열여덟 블록을 띄우면 18m가 되겠지?'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죠. 그래서 마운드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우선... 필요한 블록의 수를 구하는 과정입니다. 터치펜이 아닌 제 손으로 하느라 글씨가 이상해졌군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마인크래프트에서의 블록의 길이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m죠. 그러면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따라 대각선의 길이는 (√2)m가 됩니다. (헷갈릴 수 있으므로 괄호로 묶습니다.)

그리고 블록을 대각선으로 18개를 이으면 그건 18(√2)m가 됩니다. 그러니까, 전 홈-투수판간의 길이를 18m가 아닌 18(√2)m로 한 거죠.

제게 필요한 길이는 18m입니다. 그리고 제게 필요한 블록의 수를 x로 두면, 18:18(√2)=x:18이 됩니다.

그러면 18(√2)x=18^2. 따라서 18(√2)x=324가 되죠. 여기서 양변을 18(√2)로 나누면,

x={324/18(√2)}가 됩니다. 여기서 분모를 유리화하면, x={324(√2)/36}가 되죠. (이 부분이 틀렸을 수 있습니다. 좌변의 x에도 (√2)를 곱해야 하는지 헷갈려서요.)

이를 약분하면 x=9(√2)가 됩니다. 따라서 제게 필요한 블록의 수는 9(√2)개가 되죠. ... 음, 이대로라면 마운드를 옮길 수가 없군요.

(√2)의 근삿값은 1.4입니다. 따라서 9(√2)≒9×1.4=12.6이죠. 이를 반올림하면 13이 됩니다. 개수는 자연수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따라서 제게 필요한 블록의 수는 13개가 됩니다.

이제 거리를 횃불로 표시하도록 하죠. 발광석 위엔 횃불을 설치할 수 없으니 넘기고, 그 다음부터 12개를 설치하면... 저기가 바로 투수판이 설치될 곳입니다. 횃불이 끝나고 난 바로 다음 블록이요.

발광석을 설치해야 하니 땅을 파도록 하죠.

저기 있는 저건 선수들 훈련 공간이랍시고 만든 겁니다. 너무 초라해서 공개는 안 했죠.

만드는 과정에서, 헷갈릴 수 있으니 기존 마운드는 없애도록 하죠.

이제 발광석을 채우고 가운데를 화강암으로 하면 됩니다.

참고로 원래 화강암은 저렇게 안 생겼어요.

그리고 가운데의 화강암 위에 투수판으로 쓸 철 감압판을 설치하면 됩니다.

원래 투수판은 저렇게 안 생겼어요. 길쭉하게 생겼죠.

그리고 마운드도 원래는 땅 위에 튀어나와있는 형태고요.

그리고 기존 투수판을 없애면 완성입니다.

음... 전에 비하면 훨씬 낫군요.

마운드가 너무 좁아서 좀 넓혔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