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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얽메이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좋은 말이다.
영화에서,
죽은 전우의 시체를 붙들고 오열하고 있지말고
우리에겐 완료해야할 미션이 있으니
앞으로 나아가자.
뭐 이런 장면에서는 가슴 먹먹한 감동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옳은말, 바른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저, 좋은 말일 뿐이라 생각된다.
그것이 옳은 말이라면
우리는 일제에 대해서도 과거의 그들의 행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우리 바로 옆에 그 시절 고통받았던 할머니들이 시퍼렇게 살아있다 하더라도.
살아있을 뿐 아니라, 아직까지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도 그들의 과거의 행위에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한다.
그들 선조의 행위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국가(國家)라는 개념조차 거부하고 국가(國歌)마저 부르지 않는 그들의 몸부림은 바보같은 행동이 된다.
유영철같은 살인마도 단죄할 필요가 없다.
판결하며 "이제 앞으로는 똑바로 사세요" "네 그러겠습니다" 한마디 하고 웃으며 나오면 된다.
그의 앞에 피해자의 가족이 울고 있어도 안된다.
피해자의 웃던 얼굴도, 아옹다옹 부대끼며 살던 것도 그냥 과거의 일일 뿐이니 잊고 그들의 인생에 전념하면 되는 거다.
난 어렸을 적, 거짓말을 무척 많이 했다.
그래서 어머니께 혼도 정말 많이 났다.
내가 거짓말하는 버릇을 고친건,
어느날 불현듯, 내가 거짓말을 함으로써 결국 상처를 받는건 나 자신이라는 걸 깨닫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 말을 믿지 못하는 부모님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진실을 말 하고 있는데, 부모님께는 어느덧 양치기 목동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다시 얻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두 번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차라리 솔직히 말하고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이 훨씬 나았다.
누군가 나를 믿지 못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은.....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었다.
과거를 그냥 덮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말은......
자신의 양심을 덮고 상관하지 말라는 말밖에 더 돼나 싶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손톱보다 작을 지라도, 양심 쪼가리가 있다.
그 작은 쪼가리가 가슴을 찌르고 후벼파는 고통은 너무 크다.
몰랐으면 모를까, 일단 알게 되면 수많은 형태로 양심이라는 것이 고개를 들고 일어나 내 가슴을 찌르고 후벼덴다.
너무 큰 고통이다.
왜 국민들에게 그런 고통을 요구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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